오늘은 2년전에 일하다 다쳐 수술한 손목인대의 철심제거를 위한
사전검사하러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 가야한다
철도파업으로 차표 구하기가 어려운데 간신히 서울행 기차를 예매했다.
그동안 서울은 주로 KTX를 타고 다녔지만 덕분에 아주오랜만에
일반기차여행을 하게 됐다. 고향이 서울이지만 떠나산지 40년이 가까우니
이젠 영락없는 시골영감이다. 2년전 첫수술할때 딸애에게 알리지 않았는데
아내가 알렸는지 함께사는 언니와 둘이서 문병왔던 생각이 난다
한달여전쯤 딸애가 그언니와 함께 서울에 오래된 아파트를 사서
입주했는데 우리부부는 입주선물(?)로 그동안 기르던 해피를 데리고 갔다
해피는 지난 1월 지하주차장에서 발견한 아기고양이로 내가 남몰래 돌보다
중성화수술시키고 집에서 키웠는데 아내가 너무 힘들어해 딸네 집에 보낸 것이다
2주전 김장김치를 딸네 집에 갖다주면서 오랜만에 해피를 봤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것을 딸애는 우리아빠 운다고 놀려서 본의 아니게 울보아빠가 되고 말았다.
오늘은 검사만 하고 다음주 2박 3일간 입원하며 전신마취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평생 잔병치레를 안하고 살아왔지만 군시절을 비롯해 여러번 다쳐 병원신세를
지고 살았다. 강심장인 나도 전신마취를 앞두고 수술대위에 눕는 순간은 싫다
그러나 어쩌랴 이또한 겪어야 할 일인것을 ~ 오늘 아침 산책중 또 해피가 생각났다
마치 늦둥이 딸처럼 해피가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해피는 어느새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아빠를 잊은것 같다. 그래도 아빠는 해피가 사랑스럽다
며칠전 눈내리던날 아파트뒤 산책로 풍경
첫댓글 https://youtu.be/kHhUaesafSg?si=AI1wd1e4bejprqLs
혼자만의 겨울 -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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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마니 앉아서 뭔생각을 하는지
아주 얌전해 보여요ㅎ
눈꽃 창문뷰가 그대로
액자 같습니다
그동안 함께한 철심과도
헤어질 결심이군요ㅎㅎ
반갑습니다
해피는 아주 영리하고 똑똑한 고양이입니다
눈을 처음보니 신기한 모양입니다
지금 병원에서 검사대기증입니다
2년 넘게 제손목에 박혀있는 철심을
제거해야하는데.절차가 아주복잡합니다 ^^
전신마취 하신다니 걱정이 되요.
저도 수술을 여러번 해서 그산님 마음 알거든요.
근데 의술이 워낙 좋으니요.
걱정은 하지 마세요.
따님 집이 무슨 별장 같아요.
창문도 넘 예쁘고 해피가 모델 같아요.
홀리님님도 수술을 여러번 받은 경험이
있으시군요 전신마취 피하고 싶은 일이지만
어쩔수 없이 또 경험해야합니다
딸집은 뒤에 높고 울창한 산이 있고
앞에는 확튀여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해피는 아주 예쁘고 똑똑한 고양이 이지요^^
네 건강제일입니다
네 건강이 제일이지요^^
폐기능검사 대기시간에
댓글답니다
철심제거도 하셔야 하고
전신마취도 해야한다고
하시니
은근히 걱정이 되시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의술이 워낙 좋으니까
잘되리라 믿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다음주 전신마취후 철심제거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오늘 여기저기 검사받느라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무사히 잘 마치시고 일상으로 건강하게 복귀하시길 바랍니다.^^
전신마취라 하시니...
아들과 딸 , 큰손주도 그걸 한 적이 있네요.
새삼스레 그네들이 힘겨웠을 생각에 마음이 아릿해 집니다.^^
넵 따뜻한 마음이 담기신 댓글감사합니다
방금 아산행 열차 탑승완료했습니다
몇차례 전신마취했지만 마취전
불편하고 병실로. 와서도 금방깨지
않습니다
다 저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이니
달게 받아들여야 되겠지요
저도 손목골절로 2년 여에 걸쳐 손목수술을 했었네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수술 잘 하시고
속히 회복되시길 바랄게요.
베리꽃님께서도 저와 동병상련의 경험을 하셨군요
작업중 손목이 시큰거려 처음엔 손목찜질을 받았는데
TV 명의를 보고 서울의 대학병원을 찾아가서 손목인대가
끊어진걸 알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또다시 수술을 받고 한동안 기브스를 하겠지만
말씀대로 이또한 지나가겠지요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시기 바랍니다 !
전신마취 저도 넘 싫어요 깨고 나면 한참 이상한 감정에 사로잡히고 막 눈물나고 춥고 싫어요 수술 잘되시길 빕니다 해피의 뒷모습 너무 도도하고 고요합니다
운선작가님도 전신마취를 받으신 경험이
있으시군요 저는 마취전 수술대위에
누워대기하는 시간이 싫더군요
수술후 마취가 안깨어 몸이 마음대로
안되는것도 그렇구요 그래도 참고
이겨내야 되겠지요
해피는 창밖을 바라보는걸 좋아하는데
눈이 신기했나 봅니다
늘 따뜻하신 댓글 감사드리며
행복한 12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산님, 편(便)히 큰호흡 하시면서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잘됨을 믿기에 힘차게 1번째 추천(推薦)꾸욱~!!., ^&^
삼족오님 감사합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심정으로 수술에
임하겠습니다. 언제나 따뜻한 추천 감사드리고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시기 바랍니다^^!
괜찮습니다
한숨 푹 자고 일어나시면 됩니다
저도 몇 번 경험이 있었네요
해피 의 뒷모습이 행복해 보이네요
우리 아그들은 낮이면 어디를 쏘다니는지 보이지도 않고 배고프면 들어와요 ㅎㅎ
가리나무님 매우 반갑습니다 ㅎㅎ
사실 손목수술은 그리 큰 수술이 아닌데
수술대기하는게 좀그랬습니다
가리나무님네 냥이들은 자유롭게 돌아다닐수
있으니 해피보다 더 행복할겁니다
가리나무님의 응원에 힘입어 수술잘받고
무사귀환 신고하겠습니다^^!
2년 만에 다시 수술이라니,...
수술 잘 받으시고, 빨리 건강하게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2년전 손목수술때 부착한
철심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다음주 수술잘받고 오겠습니다!
해피가 아빠를 몰라보니 정말 서운 하셨을거에요
창밖의 설경도 멋지고 해피의
뒷모습 이 귀엽네요
그산 님
편안한 마음 으로 수술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
어제밤에 푹자고 멋진 리즈향님의 댓글을
보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귀엽고 영리한 해피가 잘사는 모습을 보니
저를 몰라보아도 서운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의 응원에 힘입어 수술 잘받고
경과보고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