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버핏이 투자를 한다면?? 농심 VS 농심홀딩스 [팍스넷 게시판에서 긁어옴]

[Yo-Yo]

제가 보유하고 있는 농심홀딩스에 대해서 팍스넷 농심홀딩스 게시판에 혁님(think7)이 4/22일날 "워렌버핏이 투자를 한다면?? 농심 VS 농심홀딩스" 이란 제목으로 남긴 글 소개합니다.

제가 잘모르고 게을러서 글을 잘 안쓰는데 이런 거라도..^^; 내용이 제가 농심홀딩스 집으면서 한 생각이랑 비슷합니다.

누구나 흔히 먹는 신라면, 새우깡, 안성탕면등.. 농심이라는 회사를 알것이다.

만약 워렌버핏 투자를 한다면.. 농심이란 주식을 관심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벤자민그레이엄이 투자를 한다면 농심홀딩스를 관심가졌을 것 같다.

농심.. 누구나 찾을수 있는 주식이다.

왜?? 하필 농심일까..

1. 가격결정권을 이 회사가 쥐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근 3월달에 라면가격7%인상과 스넥가격 10%인상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무엇일까?

라면 값이 올라서 이제 라면 안먹을 것인가??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그래도 계속 먹는다.. 꾸준히~~

단돈 몇백원에 끼니를 떼울수 있는 것은 그래도 라면이 유일하다.

1천원될때까지 꾸준히 가격이 올라간다고 해도 라면말고, 먹을 만한 것들이 없다고 본다..

2년만의 라면값을 올렸다. 그동안 원재료들인 곡물가격의 움직임을 보면.. 꾸준히 상승이 나왔다.

곡물가격이 오르는데는 중국의 엄청난 인구의 소비성향과 욕구가 커졌다는 것이 주요 이유라고 본다.

라면가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수 있는 업체.. 버핏 아저씨가 그렇게 강조하던 프랜차이즈
(가격결정권)이라고 본다.

최근 유통업체들.. 이마트, 롯데마트등.. 이런 유통강자들의 권위에 눌려서 음식료 업체들은 밥값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다행히 농심은 소비자의 입맛을 쥐고 흔들수 있는 위치에 있기때문에 유통업체와의 할인거래에서
많이 우위를 점할수 있었다.
(이 내용이 핵심이라고 보여진다. 물가상승을 헷지할수 있는 업체.. 소비자를 리드하는 놈이 장땡이라는 말.. ^^)


2. FTA로 인해서 음식료업체들은 원재료 가격수입에 +효과가 생기며,
  현재 930원이 깨진 환율환경속에는 역시 원재료가격을 싸게 가져올수 있다.

3. 농심 VS 농심홀딩스
지금 농심의 벨류에이션을 보면 PER 12배, PBR 1.5배수준이며.. 대충 음식료 업체들 평균보다는
약간 싼값에 거래가 된다.
아마도 투자자들 입장에선 성장성의 한계를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워낙에 웰빙..웰빙..하니까.. 라면을 덜 먹게 된것이라고 보여진다.

그럼 농심홀딩스를 보자.
농심의 지분32%와 율촌화학지분 40%가있다.
PER는 대충 7배를 받고 있는데.. 얼추봐도 저평가라고 보여진다.
PBR을 보자. 장부상 1정도를 받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전자공시에 들어가서 감사보고서를 찾아보자.
여기에 재무제표에 주식란에 가면.. 장부가와 현재가의 차이가 나온다.
율촌화학과 농심의 지분에 가치를 합치면 장부가 3600억정도이지만,
놀랍게도 시장가치는 6800억정도 된다.
농심홀딩스 시가총액이 3700억이고, 부채가 880억이면..
다른 모든 자산을 포기하고 율촌이랑 농심이랑 지분의 가치에서 부채를 빼면,
대충계산하면 6천억이다. 시가총액 3700억짜리가 부채빼고 남는 돈이 6천억이다.

쉽게 생각해보자!!
3700억의 돈이 있어서 농심홀딩스주식을 다샀다.
원래 이 회사의 자본총계는 3613억이지만, 실질 자기자본은 5813억이다.
실질 PBR은 0.6배정도가 된다.

내가봐선 날로먹는 장사다..!!
내게 3700억이 있었다면..이란 생각을 하지만..대주주 지분율이 너무 높았다.
그럼 유통물량이 생각보다 얼마 안된다는 이야기다.

지금 농심홀딩스 주가가 8만2천원대이므로, 8만원 초반가격에선 주식의 씨를 말려야 한다고 본다.
(표현이 좀 과했다.. )

대충 농심이 올해 라면가격인상하면서 순이익이 06년대비 +라고 보면, 농심홀딩스는 PER 6배대..
PBR 0.6배대의 바겐세일 주식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같다.



그러면 리스크 요인을 찾아보자..

라면의 성장 한계성..
맞다.. 웰빙으로 라면 덜 먹는다.
농심의 매출액구성표를 보면 1조5천~6천억정도가 4년정도 나왔다.
투자자 입장에서 본 성장의 한계를 커버할 만한 것이 있을까?
일단, 이익의 안전성에서 찾는다.
꾸준한 매출액과 꾸준한 이익.. 늘 사람들은 라면을 먹는다.
안전성이 높은 회사는 프리미엄이 붙는다..

건면의 웰빙라면과 해외시장개척(중국과 미국)이 성장의 한계성 극복에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농심홀딩스의 리스크 요인??

핵심은 유동성.. 이다.
일별 거래대금이 2~3억정도 밖에 안된다.
단기적으로 급한 돈이 필요한 경우는 투자를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여유자금이라면 이런 종목은 싼가격에선 씨를 말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혹시나 8만원이 깨진다면 정말 절호의 기회(?)를 줄지도 모른다.. ^^
참고로, 필자는 8만원 초반대 가격에 매입을 했다.


여기에 재미있는 상상력을 보태볼까???

만약 북한과 통일이 된다면.. 농심과 농심홀딩스 주가가 지금보다 50%이상(혹은 100%) 올라간다에
배팅하고 싶다.
통일이 된다해도 북한 사람들은 돈이 별로 없을 것이다.
통일이 된다면.. 그네들은 라면이 제일 싸고 먹을만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지금의 매출에 50~100%더 잘 팔릴 것이다.. ㅋㅋ

[달무드]

농심 너구리와 짜파게티가 개인적인 주요 메뉴인데 왜 농심을 매수하지 못할까요..

[한순간]

버핏이 매수한 기업들을 보면 수익과 매출이 꾸준히 증가한 기업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농심을 보면 매출, 영업익, 순익이 계속 줄어들고 있고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roe, roa 등 여러가지 지표들도 점점 안좋아지고 있습니다. 농심이 앞으로 좋아질 수도 있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돈을 벌 수도 있겠지만 버핏이 사려는 기업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시 되풀이되는 얘기지만, 버핏은 정말 꾸준한 잘해주는 기업을 좋아하거든요..

[한순간]

말을 덧붙이자면, 버핏이 매수한 기업들의 면면을 보면 그 기업들의 여러가지 지표들이 억지로 조작한 것처럼 보일 정도로 좋은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이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지 버핏이 매수한 기업들을 보면 앞으로도 꾸준히 잘 할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기업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언론에서 버핏이 매수할만한 기업들이라고 자주 언급되지만 저의 짧은 소견으로는 그 기업들의 대부분이 지표상으로만 대충보아도 버핏이 관심을 두지않을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아직은병아리]

현상황에선 가능성 희막한 통일...통일이 된다면 자산가치 붕괴의 시작입니다..금이 최곱니다.. 그때는.. 그런 가능성 없는 (현재기준) 호재에 기회비용을 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놀부]

자산가치의 붕괴 !!!! 아직 통일은 현실적이지 못하지만 괜한 두려움이 밀려 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