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차 실업 인정 일이라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자전거를 타고 나가려다
시간이 여유로와서 걸어서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날씨가 바람이 불고 쌀쌀했다 자전거 안타길 잘했다 부지런히 걸어서 벚꽃이 한창 인 거리로 나와 도착하니 20분전이다
코로나 때문에 간단히 설명을 듣는데 머리속이 멍해지다
서류를 작성해주고 수첩을 받아 나오니 배가 고파져서 집앞 벤치에 앉아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누려 본다
지난 토욜은 용재 결혼식이라 세종시에 다녀왔다 아버지의 희망이었던 꼬맹이가 장가를 가니 살아계셨으면 무척이나 좋아 하셨으텐데 조카며눌이 똑똑해보인다 꽃을 한다발씩 주길래 화병에 꽃아놨더니 오늘은 보기좋게 펴서 새사람의 맘을 보는듯하다 일요일은 용순언니가 가방 수선 맡긴거 찾으러 가자고해서 나가고 월요일엔 옥순이가 번개팅 하자고해서 옥구공원에서 다섯동갑내기들이 봄을 즐기고 배곧으로 와서 된장 백반을 맛나게 먹고 옥순이와 금자는 먼저 가고 숙희와삼원이랑 커피를 마시러갔다 4월6일이라 46번째손님에게 꽂화분을 준다해서 죽치고 앉았다 화분을 타서 숙희를 줬다
어젠 숙희가 만나자고해서 오이도에 굴밥먹으러 삼원이하고 셋이서 길을 나섰는데 딴때는 자전거를 타고가서 별 로 먼지 몰 랐는데
걸어서가니 도착할 무렵에는 다들 지쳐서 굴밥을 맛있게 먹었다
각자 내자고해서 오늘은 내가 오자했으니 담엔 두번 얻어 먹는다고 하며 모처럼 호기롭게 내가 돈을 냈다
올때는 63번 타고 오는데 그냥 헤어지기가 서운하다며 커피 한잔 먹으며 수다를 떨다 집에오니 5시 남편과 저녁을 먹고
연속극을 보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래도 길가에 벚꽂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셌이 사진찍은걸 공 유하며 또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오늘은 피곤했는지 점심을 먹고나니 졸려서 의자에서 졸았다 닷세동안 피로가 쌓였나보다
모처럼 한가한 오후 실업인정을 받는 구직교육을 컴퓨터로 보며 출력을했는데 맞는건지 잘모르겠다
남편에게 물어봐야지 그래도 혼자서 출력까지하고 조금은 자신감이 생겨 마음이 안정이된다
이번달은 퇴직을해서 돈땜에 걱정을 했는데 아버지의 조그만 자투리땅으로 돈을 받아 한고비 넘겼다
내가 백만원상속녀라며 큰소리치며 친구들에게 밥도사고 남편 운동화도 사야지 많은돈은 아니지만 아버지의 마지막선물 꿔서 축의금도 줄뻔했는데~~ 아버지께 못해드린걸 나자신에게 정당화 시키며 요며칠을 잘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