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좋은 세상에 간 사람은 가고 산사람은 즐겁게 살아야 한다며 친구로 살던지 같이 살던지 알아서하고 만나는 보라고
한 사람을 소개받고 몇 번 거절하다
소 푸줏간에 끌려가는 마음으로
악속 장소에 나 같다
애들 결혼식 키고 혼자서 자그마한 가계에서
옷 수선한다고 소개했다
나는 퇴직하고 이럭저럭 산에 나다니면서
살고 있다고 했다
처녀 총각이 안이기 때문에 별것을 다 이야기하면서
아저씨는 머리가 많이 빠젖네요 하길래
머리가 빠지니 좋은 점이 많이 있네요
첫째 샴푸갑이 적게 들고 겨울에는 햇빛을 받아
따뜻하고 여름에는 바람이 쏭쏭 들어와
시원하답니다
내가 마음이 있어서 면 가발 쓰고 양복에 넥타이
매고 왔지 그러고 네 마음에 들 것 같으면
누가 벌써 낙가체같지 여기까지 왔겠냐
마음속으로 한방 먹이고
(이 아줌마 놀리려고)
나는 아직 마음의 정리가 안되어
아는 사람 소개해 드릴게요
애들 결혼식 켜 집사 내보내고 빌딩 하나 있고
현금 오 억 정도 은행에 저축되어 있고
혼자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이아즘마 얼굴색이 달라지더라고요
그 사람이 바로 납니다 했더니
날 대한 느낌이 변하더군요
차 한 잔 주문하자며
커피는 나이 많으신 분들은 잠이 안 온다는데
녹차라테나 약차 드시죠
놀린 것이 미안해서. 자기 가계까지 기사 늘이 하고
인연이 있으면 다음 만납시다 하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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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어느 노인의 맞선본 이야기
풍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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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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