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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어떻게생각하십니까? ---(실명토론) 스크랩 이상한 음다법
고려다원(려춘가수) 추천 0 조회 360 12.05.26 15:13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수상하고 이상(異常)한 음다법(飮茶法)

 

 

‘차 우려마시기’는 음다(飮茶), 포다(泡茶), 전다(煎茶), 팽다(烹茶)... 등으로 불리우고, 나라마다에는 문화전통에 따른 절차격식을 보탠 다례(茶禮), 다예(茶藝), 다도(茶道)등이 있다. 품다(品茶), 평다(評茶), 투다(鬪茶)... 등은 차 향미품질의 선악과 우열을 가름하는 ‘차 맛보기’이다.

 

 

‘차 우리기’의 주체는 차와 물이다. 다기(茶器)와 다구(茶具), 장소(場所)... 등은 운용(運用)이고 복식(服飾), 서화(書畵), 주악(奏樂), 꽃, 향, 주전부리... 등은 수식(垂飾)일 뿐이다.

 

 

차를 우려내는 이는 차의 종류와 품질을 잘 살펴서, 차와 물의 양의 비례, 물의 온도, 우려내는 시간등을 잘 맞추어야, 제대로 된 찻물을 얻어낼 수 있다. 허례허식(虛禮虛飾)에 사로잡혀 맹탕(萌湯)을 만들거나 여유 없음을 핑계로 차와 물을 무시해서는 아니 된다.

 

(무등급) 녹차 3g이다. 튼실하고 윤택하나, 빛깔이 짙고 거칠며 흰털이 적다.

 

100cc 차호(茶壺)와 300cc유리잔이다.

 

차를 넣고...

 

(식히지 않은) 끊인 물을 붓고, 5~6 분 우린다.

 

끓인 물 200cc를 미리 따라 둔다. 

 

따라내어... 

 

 (편하게) 마신다.

 

 

화개의 차 지구는 크게 화개장터를 기점으로 물 위와 물 아래 지역으로 나뉘고 물 위는 다시 쌍계사 아래와 칠불사 아래로 나뉩니다. 첫물차의 수확 시기는 통상 북상하면서 지역별로 5일 쯤씩 늦어지는데, 올해는 이른 봄에 쭉 추웠다가 갑자기 날이 풀린데다가 비가 잦았던 탓인지 물 위와 물 아래 차잎이 동시에 다발하였습니다.

 

 

물 아래와 물 위의 차밭을 왔다 갔다 하면서 첫물차를 만들다 보니, 두물차를 만들려고 했던 차잎이 웃자라버렸습니다. 좋아하는 차밭의 차잎이라 억지로 기창(旗槍)만 따서보니(통상의 세작급은 1창 2기), 크기는 고르지 않으나 침아(針芽)가 살아 있고 둥글게 굳어진 잎은 드뭅니다. 뜨겁게 익혀 세게 비비고 뜨겁게 말려서 식구들의 일 년 양식을 만들었습니다.

 

 

형상은 세작에 못 미치나 향미와 기운의 짙고 강함은 우전을 능가합니다. 때가 때인지라 뒷맛이 달면서 매끄럽지는 않습니다. 두툼하면서 깔끔하니 일하면서 편하게 마시기에 알맞은 차입니다. <뱀다리>우전(곡우전)과 세작(여린 참새 혀)은 둘 다 최고급차에나 어울리는 표현입니다. 하나는 시기의 구분이고 하나는 형상의 구분이니 함께 쓰면 아니 됩니다. 통상 첫물차와 두물차의 뜻으로 쓰고 있는데... 저는 우전, 세작, 중작, 대작을 봄차의 고급, 상급, 중급, 하급의 의미로 씁니다.

 

 

우린잎이 처참(?)합니다. 하하하

<1205 www.hadongtea.com 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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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6.02 20:10

    첫댓글 춘수님 오랜만입니다... 평안하신지요...

    여전히 즐겁게 제다하시고 행복하게 차를 드시는군요... 인연이 되면 또 뵙겠지요...

  • 작성자 12.06.02 20:16

    여여하신지요? 즐거운 차살림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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