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방기상청 내 미세먼지농도 측정장치 비치 안돼
전국에 황사 경보가 발령된 지난 1일 기상청이 발표한 도시별 미세먼지농도 수치 가운데 강릉지역의 수치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의아해 한 시민들이 많았다.
시민들 사이에는 “청정지역이라서 수치가 낮기 때문에 발표에서 제외됐다”거나 “그래도 지방기상청이 있는 도시인데 측정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안 된다”는 등의 갑론을박이 오가기도 했다.
현재 기상청이 미세먼지농도 측정장비인 PM10(직경 10㎛이하의 미세먼지측정장비, Particulate Matters)을 설치한 곳은 도내에 광덕산, 대관령, 춘천, 속초, 영월 등 5개소이다. 그렇다고 강릉에서 미세먼지농도 측정장비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이 춘천 원주 동해 삼척 강릉 등 5개 도시에서 운영중인 7개소의 측정소에서 오존(O3), 미세먼지(PM10),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 아황산가스(SO2) 등 5개 항목을 측정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3시 대관령의 미세먼지농도는 1,911㎍/㎥까지 올라가 황사경보 기준(800㎍/㎥)을 2배 이상 웃도는 등 도내 대부분의 지역이 심한 황사현상을 보였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황사는 전체적인 움직임을 관측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 측정장비를 조밀하게 설치하지 않고 있다”며 “환경부 관측자료를 참고하고 PM10과 라이더 등의 장비로 종합적인 관측을 하며 목측으로 시정과 색깔을 판별한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정익기 기자님(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