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를 하지는 않지만, 구경은 열심히 하는 편이니까 골프장 뒷얘기 한번 나누자.
이번주에 Masters 시합이 있어 팔자좋은 윤회장 내외는 이미 지난주에 Georgia주로 떠났다.
TV중계로 편안히 보지 뭐 거기까지 가서 야단법석이냐고 부러움 반, 핀잔 반으로 은근슬쩍 긁어 보지만 생글생글 웃으며 "현장감"을 강조하는데야 별도리 있나. 모든 운동경기가 다 그렇듯이 해설이 딸리고 Replay까지 보여주는 TV 중계가 훨씬 편리하지만, 역시 역사의 현장에 참여한다는 면에서는 딸리게 마련. 입장료만해도 엄청난 금액인 모양이다. 거기까지 쫓아갈 만큼 열성적이지도 않고, 돈도 그렇고, 시간도 그렇고, 이래저래 안가야 할 핑게는 충분해서 좋다만... 하기사 골프에는 핑게가 그리도 많다지.
오늘 (4월 7일) Wall Street Journal"에 실린 골프관련 기사를 옮겨 본다.
1) 골프룰은 스콧트랜드의 St. Andrews Golf Club과 협의하여 미국골프협회가 정하는데 2006년 한해 동안에 USGA에 접수된 룰에 관한 문의건수가 20,525 건으로 기록을 세움.
2) 최초의 US Open은 1895년 로드아일랜드 주의 Newport Golf Club에서 개최되었는데, 당시 우승자는 Horace Rawlins로 상금은 $150. 기념 메달을 수여했으나 우승컵은 1년간 보관하는 것으로 낙착.
3) 미국에는 약 2870만명의 골퍼가 있으나 그중에 약 절반은 1년에 10번 이하의 라운딩을 한다. 미국에는 Public Course 11,500 군데, Private Course 4,500 군데가 있다.
4) 2007년 한해동안 미국에서는 1300만개의 아이언이 팔렸는데, 이만한 숫자의 iron head를 만드는데는 3,575톤의 금속이 소비되었고, 이것은 자유의 여신상 16개를 만드는 분량이다.
5)지난 10년간 전세계적으로 팔린 골프공은 약 13 billion 개 (130억개)이고, 이것을 한줄로 나란히 세우면 지구를 9바퀴 돌수있는 거리가 되며, 무게는 28만 톤인데 이것은 타이타닉 호 6척의 분량과 맞먹는다.
6) Golf 란 말은 원래 네데란드에서 쓰던 Kolf (막대기)에서 유래된 듯 한데 얼음위에서 막대기로 공을 굴리던 게임을 화란의 선원들이 15세기에 스콧트랜드에 소개하여 보급되었다고 함.
7) 미국 대통령중에 처음으로 골프른 친 사람은 1909년에 취임한 William Howard Taft인데 이 사람은 160 키로의 거구이기도 하다.
첫댓글 재미 있는 내용이네.헌데 마스터스참관하러 간 윤회장이 나와 같이 골프한 그 분인가 같은 윤인데 나는 여기 죽치고 있으니 세상 고르지 않네 원...
한국의 윤회장은 골프책을 쓰고, 실리콘밸리의 윤회장은 골프 현장답사를 하는게지. 바로 그 윤회장일세나. 어렵게 어렵게 키운 사업을 이번에 천문학적인 금액에 팔고 지금은 周遊天下가 본업이 되었으니 그 누가 막으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