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전망대에서 바라본 통일교 왕국 모습)
제1전망대에 서서 동쪽을 바라보니 청평호수 강물 건너에큰 산이 있다. 이 산속에는 통일교 왕국촌의 하얀색 건물들이 집단을 이룬 모습이다. 대규모 건물들의 위용에 입이 딱 벌어졌다. 종교집단이 어떻게 저렇게 많은 재산과 조직을 축적하고 관리할 수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커다란 건물들이 1촌 2촌 3촌 4촌 5촌 6촌까지 조성되어 있다. 각촌은 커다란 빌딩과 부속건물들이다. 무엇을 하는 집들인지는 알길은 없다. 우리나라에는 또 다른 신천지라는 종교집단도 있고 순복음교회라는 집단도 있다. 종교집단의 비대화가 국가발전에 어떤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일단 조직이 대형화되면 관료제 조직이 되기 때문에 이런 조직에서는 관료제의 단점이 기승을 부리기 마련이다. 소시민이 이런 관료제와 갈등이 생기면 소시민은 관료제를 상대로 싸우기가 무척 버거워지기 마련이다.
( 제1전망대에서 동쪽으로 바라본 청평호수 건너 산속에 자리잡은 통일교 왕국촌 모습 1 )
(제1전망대에서 동쪽으로 바라본 청평호수 건너 산속에 자리잡은 통일교왕국촌 모습 2 )
(제1전망대에서 바라본 청평호수 모습)
또 청평호수도 수려한 장관이다. 북한강물은 청평댐에서 설악면 북단을 지나 강줄기의 한쪽 물줄기는 90도로 방향을 틀어서 북쪽으로 향하는 북한강 본류이고 다른 한쪽 물줄기는 남쪽으로 향해서 통일교 왕국촌으로 파고 들어서 만을 만든다. 이 청평호수 만의 선착장에서는 연락선이 청평호수 위를 미끄러지 듯이 왕래한다.
그리고 90도 방향으로 향한 북한강 본류 물줄기는 2-3km쯤 북쪽으로 올라가다가 홍천강 물줄기와 합류하는 합수점을 만든다. 이렇게 북한강 본류 물줄기는 계속 북상해서 가평읍, 춘천시쪽으로 향한다.
제1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북한강(청평호반) 물줄기는 파란색으로 물들어 있고 주변 산세들과 조화를 이루어 장관의 풍경이다.그리고 강변의 위락시설도 한없이 아름답다.
( 제1전망대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청평호수 모습 .윗쪽 끝에 우측으로 구부러지는 물줄기는 홍천강이 북한강 본류와 만나는 합수점 모습임. 이 합수점 좌측으로는 북한강 본류 물줄기가 흐르는데 지금 사진에서는 숲에 가려서 보이지 않음.)
( 신선봉 등산로2코스=신선봉 등산로상의 제2전망대모습 )
제1전망대를 지나 계속 산비탈길을 걸으니 제2전망대가 나왔다. 등산로는 낙엽이 잔뜩 덮혀서 길을 찾기가 어렵다. 그래도 제1전망대에서 제2전망대 구간까지의 등산로 산비탈길은 경사도가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제2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청평호수는 고도가 더 높은 곳이라서 조망범위가 더 넗어져 훨씬 더 아릅답다. 북쪽 멀리 홍천강 합수점 위로 북한강 본류 물줄기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또 우측으로는 설악면에서 가평읍내로 이어지는 가평대교 교량이 청평호수 파란 물위로 쭉 뻗어있는 모습이 무척 시원스럽다.
(제1전망대에서 제2전망대로 올라가는 등산로 모습임.)
(제1전망대에서 제2전망대로 올라가는 등산로 모습 2 )
(제2전망대 옆에 설치되어 있는 신선봉 등산로 안내표지판=안내도면 모습 )
(신선봉 등산로 상에 설치되어 있는 제2전망대 모습. )
(제2전망대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청평호수 모습. 사진 상단에서 우측으로 휘는 물줄기는 홍천강 합수점 강물임. 그 좌측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북한강 본류 물줄기임.)
(사진 좌측의 v자 모양의 강물은 우측으로 깊숙히 파고 들어가 만을 만들고 있으며 이 만에는 통일촌왕국 앞에 통일촌 선착장이 있음. 이 선착장에서 통일촌 선박이 수시로 청평호수하부 선착장까지 왕래하고 있음.)
(제2전망대에서 서쪽으로 바라본 청평호수 모습임. 사진 좌측에서 일직선으로 쭉 뻗은 다리는 설악면과 가평읍내를 연결하는 가평대교라는 교량임. 이 교량은 경춘국도상에 있는 다리가 아님.)
(제2전망대에서 신선봉 정상까지 등산로 풍경과 점심식사)
제2전망대를 지나 신선봉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도 무척 힘이 들었다. 체력이 바닥나서 그런가 보았다. 이 등산로는 산봉우리들이 그만 그만한 봉우리들이 여러개가 반복되었다. 이 봉우리를 올라채면 신선봉 정상이겠지하고 올라서면 아니었다. 정상은 한참 더 멀리 있었다.
(제2전망대에서 신선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모습임.)
너무 힘이 들어 등산로변에 쪼그리고 앉아서 점심을 먹었다. 우선 참치캔 1개를 따서 숟가락으로 맛있게 떠먹었다. 맛이 무척 좋았다. 그리고 단감 4개를 하나씩 과도로 깎아서 먹으면서 허기를 채웠다. 단감도 무척 맛이 있었다. 이렇게 참치캔 1개와 단감 4개를 먹고나니 기운이 좀 나는 것 같았다. 이렇게 등산로변에서 점심을 먹고 나니 시간은 13시30분경이었다.
그리고 계속 신선봉 정상을 향해서 등산로를 걸었다.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세 개쯤 더 넘고나니 드디어 네 번째 봉우리가 신선봉 정상이었다. 신선봉 정상의 전망대 쉼터 벤치에 도착해서 시간을 보니 13시48분이다.
또 신선봉 정상에는 (1)전망대 쉼터 (2)신선봉 장기판 (3)신선봉정상 안내도면 (4)신선봉 정상표지석과 돌비석(돌무지) (5)제2돌비석 (6)정상표지석앞 이정표가 있다. 이렇게 6개의 인공물이 신선봉 정상 등산로변에 종대로 세워져 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왜 신선봉 정상에 돌로된 장기판을 만들어 놓았는가 하는 의문점이다. 장기알도 비치된 것은 보이지 않았다. 장기알도 없은 장기판에서 누가 장기를 둘 일도 없을텐데 말이다. 그렇다고 등산객이 장기알을 들고 올라와서 신선봉 정상에서 장기를 둘 사람이 있겠는가.
( 신선봉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정상 전망대 모습 1 임. )
( 신선봉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 쉼터 모습 2 )
( 신선봉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돌로 된 장기판 모습 )
(신선봉 정상엥 설치되어 있는 등산길 안내표지판 =안내도면 모습 )
( 신선봉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신선봉이라는 정상표지석과 돌무지 모습 )
( 신선봉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정상표지석과 제2의 돌무지 모습 .제2의 돌무지쪽으로는 신선봉 등산로 2코스의 종점인 사룡리로 내려가는 길임.)
(신선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청평호수 모습)
신선봉정상에서 청평호수를 북쪽으로 내려다보니 그 풍경이 정말 장관이다. 첫째는 설악면-가평읍내를 연결하는 가평대교가 파란색의 청평호수 위를 직선으로 쭉 뻗어 있다. 이 다리 모습이 무척 아릅답다. 둘째는 북한강 본류 물줄기가 홍천강과 합류하는 합수점 상하의 파란색 강물이 주변 산세 및 강변의 위락시설과 함께 어우러진 풍경이 그저 한폭의 그림과 같다.
(신선봉 정상에서 북쪽으로 내려다 본 청평호수 모습. 사진 좌측은 설악면과 가평읍내를 연결하는 가평대교 모습이고 사진 우측상단은 북한간 본류 물줄기와 홍천강 물줄기가 합류하는 합수점이 보임. )
( 사진 우측상단의 북한강 본류 물줄기와 홍천강 지류 물줄기가 서로 합쳐지는 합수점 모습임.)
(신선봉 정상에서 선촌리까지의 등산로1코스 하산길)
또 정상표지석앞에는 이정표가 서있다. 이 이정표는 북쪽으는 설악면 사룡리로 가는 길이고 사룡리가 신선봉 등산로 2코스의 종점이라고 표시했다. 또 남쪽으로는 선촌리로 내려가는 등산로 1코스길을 표시한다. 등산로 1코스는 신성봉정상에서 선촌리로 내려가는 비교적 짧은 등산로 코스다.
신선봉정상 이정표를 보고서 선촌리로 내려가는 등산로길로 들어서서 하산을 시작했다. 낙엽이 길을 잔득 덮고 있어서 길을 찾기가 무척 힘들었다. 등산로는 경사도가 너무 가팔라서 내려가기가 무척 어려웠다.
선촌리 마을까지 내려오는 동안에 무려 3번이나 쭉 미끄러져서 엉덩방아를 찌었다. 세 번째 엉덩방아를 찍고는 다리에 힘이 빠져서 혼자서 일어설 수도 없었다. 무릎을 꿀고 기어서 겨우 일어나 걸었다.
선촌리 마을 부근에 내려오니 마지막 이정표가 나타났다. 이곳 이정표에 도착했을 때의 시간은 14시51분이다. 여기서 선촌리 800미터라는 화살표 방향쪽으로 내려가니 선촌리 마을이었다.
( 신선봉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이정표 모습. 여기서 선촌리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이 신선봉 등산로 제1코스 길임. 무척 가파른 것이 특징이고 길이가 길지 않음. )
( 선촌리까지 거의 하산하면 나타나는 마지막 이정표 모습임. 여기서 선촌리 800미터 방향쪽으로 하산하면 산행은 종료됨.)
(선촌리 마을에서 설악면 버스터미널까지의 이동로 )
선촌리 마을 포장도로를 걸어서 큰길가에 도착한뒤 우회전해서 1km쯤 걸으니 신선촌입구 삼거리였다. 여기서 다시 좌회전해서 큰 도로를 타고 약 3km쯤 걸으니 1차 회전교차로였다. 다시 100미터쯤 걸으니 2차 회전교차로였다.
2차 회전교차로에서 좌회전해서 약 700미터쯤 걸으니 설악면 버스터미널이다. 설악면 버스터미널 건물은 아직 가건물이었다.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시간을 보니 15시50분이다. 약 15분쯤 기다렸다가 서울 잠실역 가는 7001번 버스를 탔다. 그때가 시간은 16시05분이었다.
( 7001번 버스속에서 시루떡으로 간식 )
7001번 버스에 착석하고 나니 시장끼가 엄습해 왔다. 옆자리는 승객이 없는 빈 자리였다. 빈 자리에 배낭을 놓고 마지막 남은 음식인 시루떡 1팩을 배낭에서 꺼냈다. 과도를 이용해서 시루떡 조각을 4분의 1씩 잘라서 먹었다. 냉수물통과 종이컵까지 꺼내서 종이컵은 버스좌석 뒤에 붙어있는 컾걸이에 걸어놓고 냉수물을 채웠다. 시루떡 조각을 입에 넣고 종이컵속 물을 마시면서 시루떡 1팩을 모두 먹어치웠다. 시장끼도 이젠 모두 사라졌다.
7001번버스가 잠실역 6번출구앞에 도착해서 시간을 보니 17시다. 전철로 도봉동 아파트집에 도착하니 시간은 18시40분이다.
( 맺는 말 )
설악면 신선봉 산행중에 등산로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은 모두 5명이었다. 남자가 3명, 여자가 2명이었다. 남자 3명중 2명과는 말을 섞었지만 1명은 그냥 스치기만 했다. 말을 섞은 남자 2명은 친절했다. 여자 2명과도 말을 나눴는데 그들도 무척 친절했다. 만난 그 사람들의 얼굴과 표정이 떠오른다. 참 좋은 사람들 같았다.
이렇게 금일 설악면 신선봉 등산과 청평호반둘레길인 데크산책로길 걷기를 무사히 마친 하루였다. 그러나 무척 힘든 산행이었다. 그렇지만 가평군 설악면 신선봉과 청평호수를 잘 구경한 산행이었다. 구경은 잘한 산행이지만 힘든 산행이었다. 힘든 산행이라서 누구에게 권하거나 추천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2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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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군 설악면 신선봉 산행시 소요비용 )
1.조식용 김밥 1줄 : 2,000원
2.메모용 볼펜구입비 : 2,200원
3.가평군 설악면 왕복버스비 : 9,800원(2,800원*2)
총계 : 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