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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산촌편지 23] 봉숭아 물들이기
순우 추천 0 조회 214 22.08.18 07:44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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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8.18 08:34

    첫댓글 어려서 가장 먼저 익힌 노래가 바로 홍난파선생이 작곡한 노래였는데 요즘 아이들은 노랫말에 숨은 뜻조차 모르고 지내는것 같아요. 하나씩 손녀에게 교훈을 주는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람이지요~

  • 22.08.18 09:17

    지난 주 아내가 밭에서 따 온 봉숭아 꽃으로 온 손톱에 물들이더니 내 손 약지에도 물들였는데 ,, ,,, 남자가 해서 우습긴 했지만 앙증맞기도 하네요.

  • 22.08.18 10:47

    봉숭아와 맨드라미 이야기를 들으니 고향집 앞마당이 떠오릅니다. 사춘기 시절 보릿고개를 넘기에도 버거워 화초 가꾸기와 또래들과 놀이시간을 별로 갖지 못했지요. 요즘 어린이들은 도시에 살면서 컴퓨터와 휴대폰에 몰두하다보니, 역사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매우 적지요. 내 감수성의 원천의 대부분은 어린 시절 자연과 함께하고 선친을 도와 농사짓던 기억에서 유래하는 것 같으니, 순우처럼 손주들에게 가능한이면 많은 시간을 자연을 즐기게 하고 싶네요.

  • 22.08.18 14:35

    옛 시골 화단에 꼭 있었던 꽃이. 봉숭아, 맨드라미, 채송화, 다알리아, 접시꽃 등이었죠.
    누나 들이 봉숭아 꽃물 들이던 모습,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 22.08.18 14:59

    순우의 글을 보니 강원도와 전라도
    문화는 대동소이합니다.

    내가 수년전 즐겨부르던 노래가
    봉선아 연정으로 기억되고요.

    추억이 많다는것은 감정이 풍부하다
    는 의미겠지요.

  • 22.08.18 17:49

    봉선화,말만 들어도 정겹고 그리운 꽃.
    어렸을 때 집 뜰에 봉선화가 없어서 아쉬었는데, 시골 외갓집에 가면 피어있어서 반가웠지요. 여름 밤에 손톱에 꽃물 들이면, 시간의 흐름 속에 손톱 끝에 초승달이 뜨고ᆢ그 이듬해 여름을 기다렸지요. (저도 봉선화에 대한 수필을 쓴 적 있어요.)
    손녀들이 시골에 와서 직접 물들인다면 더 좋을텐데ᆢ애틋한 손주 사랑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덕분에 추억의 꽃을 떠올려서 감사합니다.

  • 22.08.18 23:56

    울 밑에 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이노래를 들을 때마다 왜 처량하게만 느껴졌을까 생각하곤 합니다. 우리의 정서가 아닌가. 이런 얘기를 할 때마다 옛날이 그립습니다...

  • 22.08.19 07:44

    딸들이 어렸을땐 놀이삼아 같이 물 들이곤 했는데 어느 순간부턴 봉숭아가 아닌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더군요
    추억삼아 들여봐야겠다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강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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