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멤버 가희가 화제다.2일 밤 방송되는 SBS ‘강심장’에 출연한 가희는 어린시절 가출한 후 부모님과 연락을 끊고 살았다는 사연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가희는 "춤을 추고 싶어 가출한 후 부모님과 연락을 끊고 살았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가희는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부모님이 반대를 하고, 나 몰래 강원도에 있는 대학교에 원서를 넣으셨다"며 "하지만 음악없이 산다는 것이 너무 힘들어 2주만에 살고 있던 강원도 강릉에서 서울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이어 가희는 "가출한 이후 부모님께서 나를 찾아내 서울로 만나러 오셨다. 커피숍에서 얘기를 하다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하고 몰래 도망쳤다"며 "7년만에 부모님을 만났는데 무뚝뚝하던 아버지가 '네가 제일 예쁘다'고 해 좋았다"며 눈물을 흘렸다.가희는 또 철이와 미애의 미애를 만나 백댄서로 입문하게 된 얘기를 들려줬다. 춤 동작을 빨리 외웠던 그녀는 입문 3개월만에 DJ DOC의 '런두유' 메인무대에 오르게 됐고 영광과 함께 시기나 질투의 시선도 받았다.결국 가희는 시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팀을 탈퇴했다. 그러나 우연히 보아의 백댄서로 들어가게 되면서 3년 동안 함께 했다. 그녀는 춤을 추는 것은 좋았지만 '이러다가 내가 진정 원하는 가수는 못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회의감을 느끼던 찰나 보아 매니저에서 제작자로 변신한 현재 회사의 대표를 만나게 됐고 그녀는 가수가 됐다.
한편 이날 ‘강심장’에는 애프터스쿨 박가희가 최고령 아이돌이라는 사실을 당당하게 밝혔다. 가희(본명 박지영)는 올해 31세가 된 사실을 공개하며 “내가 최고령 아이돌이다”며 “나르샤가 ‘강심장’에서 나이를 밝히는 걸 보면서 내가 너보다 위라고 그 생각했다”고 말했다. 가희는 “나르샤보다 1살 많다”며 “그래도 최고령 아이들이라는 것을 당당히 밝혀드리고 싶습니다”고 고백했다. 강호동이 “가희씨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돌이 없습니까?”라고 묻자 “저보다 많은 아이돌이 계시면 안 되죠. 솔직히”라고 답했다. 이에 이특은 “강타 선배님이 데뷔 13년차다”며 “가희씨랑 동갑이십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승기는 “역시 연륜이 있다. 말하는 내내 팔걸이를 놓지 않는 여유를 보인다”고 거들었다.
또 가희는 방송 중 조는 모습이들통나 숙면가희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한편 이날 ‘강심장’(MC 강호동 이승기)은 김현철, 김영철, 김효진, 정가은, 휘성, 브라이언, 데니안, 브아걸 제아 나르샤, 애프터스쿨 박가희 유이, 김기욱, 씨엔블루 정용화, 정주리, 엠블랙 이준, 슈퍼주니어 신동 이특 은혁, 김정민이 출연했다. 또한 가희는 카리스마 넘치는 댄스실력을 뽐내며 촬영장과 안방을 뜨겁게 달궜다.DJ DOC의 댄서로 데뷔한 가희는 이후 김현정과 보아 등의 댄서로 활약하며 연예인을 방불케 하는 인기를 모은 바 있다.가희는 자신에게 짜릿한 충격을 안기며 가수의 꿈을 심어준 룰라의 ‘3! 4!’와 댄스시절 무대에 오른 DJ DOC의 ‘Run to you’, 보아의 ‘My Name’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출연자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이어 출연자들의 함성 속에 등장한 가희는 비욘세의 ‘Diva’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재현해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섹시하면서도 절도 있는 그녀의 몸짓에 출연자들은 “춤을 어쩜 저렇게 추나” “파워 섹시댄스다” “말이 안 나온다 정말”이라는 소감을 쏟아내며 가희의 매력을 칭찬했다. 한편 이에 앞서 가희는 ‘세바퀴’를 비롯한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비욘세의 퍼포먼스를 소화해내며 댄싱퀸의 면모를 뽐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