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계 고등학교에서 과학고로 전환을 시도했던 인천진산고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동의를 얻었다. 교과부는 인천진산고의 과학고 전환 운영에 관한 협의 결과 과학고 전환에 '동의'한다고 최근 인천시교육청에 통보했다. 이는 인천진산고를 제2과학고로 전환·운영할 법적 근거가 되는 것으로 사실상 과학고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인천시교육청은 23일 지역사회의 과학고 증설 요구를 적극 수용함으로써 이공계 우수학생의 육성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제2과학고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 이번 성과는 점차 학생 수가 감소함에 따라 학교 이전·재배치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유휴 학교 시설을 과학고로 전환·운영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 전국에서 처음으로 일반고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사례다. 이번 교과부의 동의 결정에 따라 시교육청은 교명 설정과 함께 인천진산고의 과학고 전환 지정·고시를 시행하고 기숙사를 비롯한 과학고 운영에 필요한 시설 계획을 완료한 후 내년 예산에 기숙사 및 부대시설 비용을 편성, 오는 2013년 3월 4학급 8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제2과학고 설립을 통해 인천의 이공계 인재 육성을 더욱 활성화함으로써 전국에서 으뜸가는 명품 교육도시의 위상을 되찾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