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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6일오후:15시30분] 1만 조합원 여의도 산업은행 앞 집결
집회현장 경찰 일부 무력행사, 수 명 폭력연행...민주노총 1만간부대오 현장사수
'강제연행 시작하는 경찰' 민주노총 1만 상경투쟁 결의대회 장소 확보 과정에서 조합원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고 경찰은 마구잡이로 밀어붙이며 조합원 10명을 폭력연행했다. 이명익기자
민주노총 전국 지역 조합원 1만여 명이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 집결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복수노조-전임자임금 문제 관련 노조법을 이번 국회에서 강행처리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민주노총은 1만 간부 상경투쟁을 조직해 총력저지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오늘(16일) 오후 여의도 현장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 총파업을 결의한다는 방침이다.
총연맹 상황실에서 어제(15일)까지 점검한 결과 전국지역 간부와 조합원 1만명 이상이 상경투쟁에 나서기로 한 것이 확인됐다.
전국에서 올라온 1만명 노동자들은 오늘(16일) 여의도에서 결의대회와 대의원대회, 연맹별 결의시간에 이어 투쟁문화제를 갖고 여의도 문화마당서 숙박한 뒤, 내일 서울 전역에서 대국민 선전전에 나선다. 또 서울지역 40여개 한나라당 의원 사무실에 대한 규탄투쟁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어 지역으로 돌아가 18~19일 지역투쟁과 전국 동시다발 민중대회를 개최한다. 16일부터 19일까지 집중투쟁을 벌이고, 21일 이후 즉각적 총파업 태세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 지도부가 9일째 천막농성 중인 여의도 문화마당에는 오늘 오전 일찍부터 1만명 조합원들이 오늘 숙박할 천막 수백 개가 설치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오후 3시를 기해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밀실야합 분쇄! 총파업 조직! 민주노조 사수! MB정권 퇴진! 민주노총 1만 상경투쟁 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운집한 조합원들이 모두 앉을 자리가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
산업은행 쪽으로 들어가려 하자 은행 측이 거부했고, 불가피하게 여의도공원 쪽 차선 하나를 점거하려 하자 경찰이 이를 막고 나섰다. 16일 오후 3시30분 현재 조합원들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경찰은 조합원들이 자리하고 앉아 집회를 개최할 장소가 확보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경찰은 무차별 폭력을 행사하며 "도로를 점검할 경우 바로 해산조치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집회장소가 확보되지 못해 애초 3시로 예정했던 결의대회가 30분 이상 넘은 시각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다. 경찰이 조합원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하기 시작했다. 현재 수 명이 폭력연행됐다.
국회 앞 여의도 일대는 노조법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사수 외침이 울려퍼지고 있다. 반민주, 반노동, 반서민 정책을 밀어붙이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노동자민중의 위력적 저항이 촉발됐다.
[12월16일오후16시35분] 민주노총 1만 상경투쟁 결의대회
노동계+야4당+시민사회단체 등 “썩어빠진 이명박 정권 응징하자!” 결의
정세균 민주당대표 “노사정 밀실야합 용납 못해, 노동자와 국민 위해 분골쇄신할 것” 약속
'MB정권 퇴진하라' 민주노총 1만 상경투쟁에 참가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함성을 지르고 있다 . 이명익기자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노조조합운동 말살에 맞서 민주노총이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총력투쟁에 나섰다.
‘밀실야합 분쇄! 총파업 조직! 민주노조 사수! MB정권 퇴진! 민주노총 1만 상경투쟁 결의대회’가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오후 4시가 다 돼서야 시작됐다.
전국에서 집결한 1만 명 조합원들이 앉을 집회 장소가 확보되지 않아 차선 하나를 점거하려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경찰에 조합원 수 명이 연행됐다.
민주노총 신승철 사무총장이 가맹 산별연맹 위원장단과 간부 조합원들, 지역본부 본부장단과 간부 조합원들을 소개했다. 이어 민주노총 투쟁에 함께 하기 위해 참석한 내빈도 소개했다.
최근 노조법 개악에 맞서 삭발을 단행한 사무금융연맹 정용건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헌법재판소도 야간 집회를 허용하라고 했고 며칠 전 광화문에서 스노보드대회를 한다고 2개를 제외한 모든 차선을 통제했는데 민주노총이 여의도에서 집회를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오세훈과 한나라당은 하고 노동자들은 하지 말라는 이 썩어빠진 정권을 응징하자”고 분개했다.
이어 “용산에서 철거민을 죽인 저들이 우리보고 죽으라고 하지만, 우리는 살아있고 살기 위해 싸워야 한다”면서 “민주노총 80만을 대표하는 간부들과 야4당 대표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새로운 투쟁을 결의하고 소규모 전투가 아닌 전쟁에서 승리해 희망의 새봄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과 한나라당 정권 하에서 대한민국 헌법이 헌법 아니라 한낱 종잇조각이 된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고 개탄하고 “철도파업도 제가 보기에는 아무리 뜯어봐도 합법파업인데 대통령이 불법이라면 불법이 되는 시대”라고 역설했다.
정세균 대표는 “노동연구원장이라는 사람이 헌법에서 노동3권을 삭제해야 한다고 하고, 노동부장관이 노동기본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한 것은 이명박의 잘못된 노동관 때문”이라면서 “민주당은 노사정 밀실야합의 들러리가 되지 않을 것이며, 노동자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분골쇄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등단하자 참가자들 일부가 '강기갑'을 연호하며 환영 표시를 했다. 강 의원은 "이명박 정권이 탄생하자말자 재벌들 세금 깍아주기로 출발신호탄을 날리더니 감세법안과 엠비악밥을 국회에 던져놓고 국회를 전쟁터로 만들었다"고 준열히 규탄하고 "그런데 또 올해는 국민 70%가 반대하는 사업인 4대강 사업에 대해 국민에게 기만선전하면서 탈불법 권력형 진공예산으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성토했다. 강 의원은 또 "이번에는 노동자를 혹독한 노동조건으로 몰고 있는데 못된 짓만하는 이명박 정권과는 같은 하늘아래 같이 살 수 수 없다"고 분노를 표시하고 "노동자 단결권을 저해하는 복수노조 유예-전임자 무임금 노조악법을 관철시키려는 이명박정권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노동자와 야당이 힘을 모아 투쟁하겠다"고 투쟁 결의를 밝혔다.
이어 등단한 김세진 창조한국당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에는 이명박식 민주주의, 가진 자들만의 민주주의, 그리고 노동자 서민을 위한 민주주의가 있는데, 현재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밀실야합과 날치기에 불과하다"고 이명박 정권을 성토했다. 김 최고위원은 "우리 서민대중이 말하는 민주주의는 서로 소통하고 서로 밥먹여주는 민주주의"라며 "민주노총이 (민주주의 사수의) 마지막 보루이고, 노동자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단결 속에 야당도 단결하고 범국민적 단결을 통해 민주주의를 사수하고 쟁취하자"고 호소했다.
[12월16일 오후:18시00] 임성규위원장 “승리의 그날 위해 함께 가자!"
항의삭발을 마친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 결의발언이 이어졌다.
나순자 위원장은 “노동조합 무력화, 노동운동 말살을 꾀하는 이명박 정부에게 그냥 무릎 꿇을 수 없고, 그냥 죽어줄 수 없다”고 말하고 “복수노조가 사업장 내 교섭창구단일화로 통과될 경우 보건의료노조는 산별교섭과 산별노조 자체가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산별교섭 사수, 노동기본권 쟁취, 영리병원 도입 저지, 국민건강권 쟁취를 위해 보건의료노조가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보건의료노조 지도부와 함께 삭발을 단행한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지금부터 12월 말까지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고 저는 모든 준비가 다 끝났지만 저 혼자 만의 준비로 되는 것이 아니”라면서 “어려운 조건에서서 힘든 투쟁을 만들고 있지만 이런 정도로는 이명박을 꺾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위원장은 “오늘 밤 질서정연하게 넘기고 현장으로 돌아가면 눈물로라도 호소해서 조합원들을 조직하라”고 말하고 “노조를 죽여 4천만 민중을 노예로 만들려는 이명박-한나라당을 우리 아니면 몰아낼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 자리서 신나라도 뒤집어쓰고 죽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런 마음으로, 그 정신으로 싸우겠다”며 결연한 각오를 밝힌 임성규 위원장은 “오늘 밤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한나라당이 노동법을 날치기 처리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대의원들과 결의할 것”이라면서 “현장을 조직하는 것은 제가 아닌 여기 계신 동지들이며, 승리의 2009년을 위해 힘있게 가자”고 성토했다.
오후 5시45분 경 산업은행 앞 결의대회가 끝났다. 이어 오후 7시 여의도 문화마당에 설치한 천막에서 임시대의원대회가 개최된다. 민주노총은 오늘 제48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 등을 결의할 예정이다.
결의대회를 마친 나머지 간부와 조합원들은 저녁식사 후 오후 7시부터 산업은행 앞에서 투쟁문화제를 이어간다.
'항의삭발하는 임성규 위원장과 보건의료노조 지도부' 민주노총 1만 조합원 상경투쟁 결의의식으로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과 보건노조 지도부가 항의삭발을 단행했다. 이명익기자
'항의삭발하는 임성규 위원장과 보건의료노조 지도부' 민주노총 1만 조합원 상경투쟁 결의의식으로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과 보건노조 지도부가 항의삭발을 단행했다. 이명익기자
[12월16일오후:17시15분] “우리는 노동3권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
임성규위원장, 보건의료노조 지도부 항의삭발
'항의삭발하는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이 16일
열린 민주노총 1만명 상경투쟁에서 항의삭발식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 이명익기자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창조한국당 김세진 의원이 무대에 올라 이명박 정권의 노조 말살음모에 맞서 노동자들이 총력투쟁할 것을 당부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아이엠에프 이후 노동시장 유연화란 이름으로 소중하게 지켜온 조직을, 쟁취한 권리를 야금야금 먹어들어오기 시작했다”면서 “이명박 정권 들어 최근의 철도파업사태는 단체행동권 자체 무력화를, 공무원노조 탄압은 노조 설립 관련 단결권 무력화를, 지금 진행되는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법 개정은 공기업 선진화에 이어 내년부터는 민간기업 노조까지 말살하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이젠 물러설 수 없고, 노동3권이 어느 한 정권 아래 쓰러질 수 없음은 전 세계 노동운동사가 보여주고 있다”면서 “전임자 임금 관련 조항이 과거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묻지 않을 것이며, 민주당 등 야당들이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이 투쟁에 함께 한다면 노동3권을 수호할 수 있음을 믿는다”며 야당의 노동기본권 수호투쟁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 안할 수 없어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면서 “쌀값 대란으로 농민들이 죽어가고, 마구잡이 철거로 도시빈민들이 길거리로 내몰리는 상황에서 이제 저들은 노조 깃발마저 산산이 찢으려 한다”고 규탄했다.
박 위원장은 “이제 우리에게는 선택의 길이 없으며, 죽어가는 민주주의, 생존의 벼랑에 내몰린 노동자 서민의 생존권, 이 벼랑 끝에서 노동3권을 우리는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하고 “우리가 단결투쟁을 호소하는 것은 살아있는 노동자로서, 양심있는 민중으로서 우리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기 위한 것”이라면서 “어렵고 힘들어도 오늘 내일 지도부 지침에 따라 상경투쟁을 위력적으로 전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과 보건의료노조 임원들이 항의삭발을 진행했다.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과 임원 5명 등 총 7명 지도부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민주노조 말살의 칼날에 맞서 삭발투쟁으로 결의의식을 가졌다.
'결자해지 심정으로 노동3권 지키겠다' 16일 열린 민주노총 상경투쟁에 참가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이명익기자
[12월16일오후:18시] 임성규위원장 “승리의 그날 위해 함께 가자!"
항의삭발을 마친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 결의발언이 이어졌다.
나순자 위원장은 “노동조합 무력화, 노동운동 말살을 꾀하는 이명박 정부에게 그냥 무릎 꿇을 수 없고, 그냥 죽어줄 수 없다”고 말하고 “복수노조가 사업장 내 교섭창구단일화로 통과될 경우 보건의료노조는 산별교섭과 산별노조 자체가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산별교섭 사수, 노동기본권 쟁취, 영리병원 도입 저지, 국민건강권 쟁취를 위해 보건의료노조가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보건의료노조 지도부와 함께 삭발을 단행한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지금부터 12월 말까지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고 저는 모든 준비가 다 끝났지만 저 혼자 만의 준비로 되는 것이 아니”라면서 “어려운 조건에서서 힘든 투쟁을 만들고 있지만 이런 정도로는 이명박을 꺾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위원장은 “오늘 밤 질서정연하게 넘기고 현장으로 돌아가면 눈물로라도 호소해서 조합원들을 조직하라”고 말하고 “노조를 죽여 4천만 민중을 노예로 만들려는 이명박-한나라당을 우리 아니면 몰아낼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 자리서 신나라도 뒤집어쓰고 죽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런 마음으로, 그 정신으로 싸우겠다”며 결연한 각오를 밝힌 임성규 위원장은 “오늘 밤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한나라당이 노동법을 날치기 처리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대의원들과 결의할 것”이라면서 “현장을 조직하는 것은 제가 아닌 여기 계신 동지들이며, 승리의 2009년을 위해 힘있게 가자”고 성토했다.
오후 5시45분 경 산업은행 앞 결의대회가 끝났다. 이어 오후 7시 여의도 문화마당에 설치한 천막에서 임시대의원대회가 개최된다. 민주노총은 오늘 제48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 등을 결의할 예정이다.
결의대회를 마친 나머지 간부와 조합원들은 저녁식사 후 오후 7시부터 산업은행 앞에서 투쟁문화제를 이어간다.
'항의삭발하는 임성규 위원장과 보건의료노조 지도부' 민주노총 1만 조합원 상경투쟁 결의의식으로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과 보건노조 지도부가 항의삭발을 단행했다. 이명익기자
'항의삭발하는 임성규 위원장과 보건의료노조 지도부' 민주노총 1만 조합원 상경투쟁 결의의식으로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과 보건노조 지도부가 항의삭발을 단행했다. 이명익기자
[12월16일19시55분] 민주노총 48차 임시대대, 총파업 가결…19일 3차 민중대회 총집결도 결의
'힘찬출발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 민주노총이 16일 저녁 1만 조합원 상경투쟁 후 열린 대의원 대회에서 복수노조-전임자 임금 관련 총파업을 결의 한 후 열린 투쟁 문화제에서 힘찬 몸짓 공연을 펼치고 있다.이명익기자
민주노총이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의 복수노조-전임자임금 관련 노조법 개악 움직임에 맞서 총파업을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1만명 상경투쟁 첫날인 16일 오후 7시30분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 농성현장에서 제48차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총파업을 가결했다.
이날 대회에서 민주노총은 총파업 결의의 건을 단일 안건으로 상정, 전 대의원이 원안대로 투쟁할 것을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그 어떤 이의제기도, 질문도, 수정안도 나오지 않았다.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오는 19일 민중대회는 노조법 개악 저지에 나선 노동자들과 함께 하려는 시민사회단체, 진보단체들이 여는 민중대회인 만큼 각 지역 권역별로 조직해 오늘 보다 더 많은 조합원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원안에 추가해 뜨거운 찬성으로 만장일치로 통과됐음을 선포한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21일부터 말일까지를 1차 전 조합원 총력투쟁 기간으로 정하고 ‘노조말살책동 분쇄! 노동기본권 쟁취! 투쟁방침’을 확정했다.
민주노총은 노조법 개악안 날치기가 예상되는 오는 12월21일부터 12월 말까지 민주노총 모든 산별연맹, 지역본부, 단위사업장별 농성에 돌입해 비상 대기키로 했다. 또 전국적 한나라당 타격투쟁을 집중 전개하다가 노조법 야합안 강행 처리시 곧바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단위사업장 상집 이상 간부는 현장 농성에 돌입하고, 매일 대조합원 출근선전투쟁과 1일 1회 현장순회 선전사업을 전개한다. 또 모든 지역본부는 지역 거점농성에 돌입한다. 이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지역본부들은 계속 농성을 이어가며 산별 지역조직과 결합해 대시민 집중선전사업을 매일 1회 이상 전개한다.
동시에 모든 산별연맹 중앙과 지역본부 상집 이상 간부는 사무실 농성을 시작하고, 중앙과 지역본부 거점농성에 주1회 이상 결합한다.
총력투쟁 기간 동안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산별지역 조직과 단위사업장 간의 비상사업체계를 가동, 비상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구축한다. 또 민주노총 지도부는 여의도 농성투쟁을 계속하고, 반MB·반한나라당 여론선전전과 규탄투쟁을 힘있게 벌인다.
민주노총은 국회 상황을 주시하는 동시에 전국적 한나라당 타격투쟁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동지 어깨 걸고 함께 간다' 16일 저녁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 후 열린 투쟁문화제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몸짓 공연을 따라하고 있다.이명익기자
모든 지역에서 민주노총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한 비상사업체계를 통해 한나라당 시·도·구 단위 한나라당 항의방문과 규탄투쟁을 1회 이상 전개한다. 노조법 야합안 강행시, 민주노총 지침에 따라 한나라당 타격투쟁을 강력히 벌이고, 2010 지자체 선거에서 한나라당 전면 심판을 위한 범국민적 투쟁을 경고한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총은 결의문을 채택, 노동자 자주적 단결권과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복수노조 허용-전임자임금 노사자율 쟁취를 위해 총파업을 포함해 총력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대대 참가자 일동은 또 △이명박정권 무자비한 노조탄압 분쇄,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총력투쟁할 것 △친재벌 정책 4대강 죽이기 사업을 저지하고 노동자 서민을 위한 민생예산 쟁취를 위해 총력투쟁할 것 △노동자-서민 다 죽이는 이명박정권과 한나라당을 심판하는 날까지 쉼없이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민주노총 48차 임시대의원대회가 민주노총 역사상 가장 단시간인 14분만인 오후 7시47분에 끝났다.
오늘 민주노총은 복수노조-전임자임금 지급 관련 노조법을 개악해 노동조합을 파괴하고 민주노조운동을 말살하려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맞서 총파업을 결의했다.
민주노총이 48차 임시대의원대회를 1만간부 상경투쟁 천막 현장에서 개최하는 동안 바깥에서는 수천명의 상경 간부들이 운집한 가운데 야간 투쟁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저녁 9시 현재 총연맹 지도부 농성 천막에서는 긴급 산별대표자회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오늘 오후 산업은행 앞 결의대회에 앞서 집회 장소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폭력연행된 조합원은 최종 1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행된 조합원 14명은 서초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12월17일] 민주노총 1만 상경투쟁 성사...총파업 결의
서울 전역 대시민선전전-한나라당 규탄집회
복수노조-전임자임금 관련 노조법을 개악해 노조를 파괴하고 노동조합운동을 말살하려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맞서 민주노총이 위력적 투쟁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16~17일 밀실야합을 규탄하고 한나라당 야합안 강행처리 방침을 저지하기 위한 1만 간부 상경투쟁을 전개했다. 상경투쟁 현장에서 민주노총은 48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총파업을 결의했다.
전국 지역에서 상경한 1만 명 노동자가 여의도 국회 일대를 비롯해 서울 전역을 뒤흔들었다.
상경투쟁 첫날인 16일 국회 앞 투쟁에 이어 이틀째인 17일 오전 1만 노동자들이 서울 전역으로 흩어져 가두선전전을 벌이고 한나라당을 규탄했다.
조합원들은 총 40개 조로 나뉘어 오전 7시 경 여의도를 출발, 서울 시내 주요 지하철역 앞에서 1시간 여 동안 대시민 선전전을 펼쳤다. 기상청은 17일 오전이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며 서울 지역 체감온도가 15도라고 전했다.
혹한의 날씨가 이어졌지만 민주노총 전국 지역 조합원들은 복수노조 허용·전임자임금 노사자율 쟁취, 노조탄압 분쇄·노동기본권 쟁취, 4대강 삽질 저지·민생예산 쟁취, 이명박 정권-한나라당 심판 등을 내용으로 한 대시민 선전전을 전개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 요구가 적힌 현수막과 1인시위용 손팻말을 들고, 스티커를 붙이고, 붉은 리본을 묶었다. 또 대시민 선전물로 제작된 <노동과세계> 특보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복수노조-전임자임금 관련 법 조항을 개악해 노동조합을 말살하려는 정부와 한나라당 음모를 고발했다.
이어 각 조에 배치된 한나라당 지구당 앞으로 이동해 한나라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조합원들은 집회 후 한나라당 의원 사무실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복수노조-전임자임금 법을 개악할 경우 전국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며 지역 노동자들이 계속해서 상경투쟁할 수밖에 없음을 표명했다.
서울 전역에서 선전전과 한나라당 규탄집회를 마친 1만 조합원들은 오후 1시30분 다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 집결해 ‘밀실야합 분쇄! 총파업 조직! 민주노조 사수! MB정권 퇴진!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1박2일 상경투쟁을 마무리하는 결의대회에서는 17일 현재 예선투쟁 승리를 위해 열흘째 단식을 전개하고 있는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김주철 본부장, 학습지노조 재능지부 유명자 지부장, 반MB공투본 이강실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 노조법 개악을 반드시 저지하자고 역설했다.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어젯밤 천막에서 너무 추워 ‘엄마’를 부르며 울었다는 여성동지 얼굴이 생각나 울컥했다”고 말하고 “1박2일 간 한 치 흐트러짐 없이 마무리까지 이렇게 힘차게 함께 해주시는 우리 동지들을 보며 자랑스러움을 느꼈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 겨울을 잘못 보내면 민주노조를 영원히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결연한 각오와 결의로 현장으로 돌아가서 총파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위원장은 정부와 국회에 대해 “노조법 24조 전임자 임금을 지급할 경우 부당노동행위가 된다는 것, 111조 전임자 임금을 지급하는 사용자를 처벌한다는 조항을 삭제한다면 우리는 뭐든지 열어놓고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처리하려 한다면 우리는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마지막으로 임성규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임원들이 1박2일 간 영하의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상경투쟁을 사수해준 1만 간부와 조합원을 향해 큰 절을 올렸다. 조합원들도 격려의 함성으로 화답했다.
'1만 간부모인 여의도 광장' 17일 아침 1만 간부 상경투쟁 천막농성장이 펼쳐진 서울
여의도 문화광장을 '노동과세계'가 사진으로 담아봤다. 이명익기자
'안녕하세요 민주노총 입니다!' 1만 상경투쟁과 함께 대시민 선전전에 나선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17일 아침 명동역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물을 돌리고 있다. 이명익기자
'안녕하세요 민주노총 입니다!' 1만 상경투쟁과 함께 대시민 선전전에 나선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17일 아침 명동역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물을 돌리고 있다. 이명익기자
'한나라당 일방행보 총파업으로 맞서겠다' 17일 오후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1만 상경투쟁 마무리 집회에 참가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이명익기자
첫댓글 이날 쌍차파업때 선보인 "잘살꺼야"몸짓공연이 시작과중간,마무리까지 최고의 인기였습니다...금속 한관계자는 "잘살꺼야"가 앞으로 전국사업장 승리하는 그날까지 중요 몸짓공연이 이어질꺼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