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재단과 경향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제31회 전태일문학상 당선자와 제18회 전태일청소년문학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전태일 문학상은 전태일 기념사업회에서 1988년 3월에 노동해방, 인간해방의 횃불을 든 전태일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드높이기 위해 만들었다. 해마다 시, 소설, 생활글 등에 대해 시상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는 청소년문학상도 따로 제정하여 시상한다.
노동운동가였던 전태일(1948~1970)은 1960년대 후반 평화시장의 봉제 공장에 취직하고, 1970년부터는 재단사로 일하면서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노력했다. 노동환경의 열악한 현실을 알리고자 박정희 정부와 자본기업들에게 근로기준법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다가, 시위 현장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이며 근로기준법 법전과 함께 분신자살하여 22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 제31회 전태일문학상
시:안철수 ‘소음 공장’ 외 8편
소설:조수현 ‘개미인력 남쁘로모따’
르포:박도제 ‘애완견이 된 감시견’
■ 제18회 전태일청소년문학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시:강주은(고양예술고) ‘사라지지 않는 방’ 외 2편
-전태일재단 이사장상
시:임소진(고양예술고) ‘미치거나, 나라이거나’ 외 2편
산문:천성민(효원고) ‘안심하세요, 화성인입니다’
독후감:정예은(울산여고) ‘우리가 딛고 선 것들’
-경향신문사 사장상
시:신로아(고양예술고) ‘배고픈 천사가 사는 중국집’ 외 2편
산문:고서린(광주수피아여고) ‘일로’
독후감:윤수현(운천고) ‘용기가 바꾼 노동환경’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상
시:박지형(광주동신여고) ‘굽이친 아지트와 까만 알사탕’ 외 2편
산문:천예원(안양예술고) ‘굴샨’
독후감:문시우(안양예술고) ‘우리는 침묵하지 않는다’
-사회평론사 사장상
시:이은수(송현고) ‘재개발’ 외 2편
산문:김여진(용인성지고) ‘여성 안심귀가 로봇’
독후감:고예원(서울여고) ‘우리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