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본점 품목별 인기상품 - 여성캐주얼
재킷·코드 변형 간절기 아우터 인기
인너 활용 레이어드룩 강세
롯데 본점 2층 여성복 매장은 영캐주얼과 캐릭터 등 총 57개 브랜드가 영업 중이다.
이 곳에는 현재 본격적인 봄 신상품에 앞서 간절기 제품들을 일제히 출시, 한결 화사한 무드를 엿 볼 수 있다.
특히 올 봄 오렌지와 블루, 옐로우 등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년에 비해 비비드한 컬러가 많이 눈에 띈다.
재킷과 코트의 변형을 통해 간절기 착장이 가능하도록 한 아우터류가 전면에 비춰지고 있는데 원피스와 래깅스, 투피스 등 다양한 인너를 활용한 레이어드 룩의 경향은 올 봄에도 계속되는 추세다.
원피스 스타일의 착장이 가능한 코트나 아우터 활용이 가능한 원피스, 인너의 범용성을 살린 원피스 등 결합과 변형을 통한 아이템 간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도 극명하다.
코디에 따라 캐주얼이나 정장, 예복으로 두루 착장이 가능한 제품들이 대부분으로 착장 싸이클이 짧아지는 문제를 극복하려는 업계들의 노력이 엿보이기도 한다.
캐릭터 군에서는 간절기 아우터로 샤넬 풍의 트위드물이 특히 많이 보여지는데, 일부 컨셉에 대한 쏠림 현상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된다.
바이어 한마디 - 총괄 매니저 장윤영 과장
소비자 중심 영업 전략 구사
본점은 충성 고객층이 많은 편이지만 예전과 같이 앉아서 구매를 기다려도 되는 시절은 이제 지나간 듯 하다. 매우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이 다양한 채널로 흩어지고, 구매를 하더라도 명확한 필요에 따라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성향이 극명해지고 있다. 지난 정기 세일을 통해서도 이제 단순히 가격 인하만으로 소비자들이 맹목적인 구매를 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 결국 매장이나 VMD를 통해 새로운 컨텐츠와 느낌을 전달하는 일이 매우 중요해졌다. 유통이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해외 유통과 달리 변화하는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지만 이 역시 업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하는 문제인 것 같다. 이와 함께 ‘서비스’의 중요성도 새삼 강조되고 있다. 명실공히 ‘수요자 시대’의 중심에 서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형태의 매장 구성과 판매 전략, 서비스 실행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점 차원에서 고객 관리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날씨에 따른 매장 변화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 |
샵마스터 한마디 -‘미샤’ 정수빈씨
목적 구매 고객에 맞춰 접객
16년째 여성복 판매에 몸 담아 왔고 ‘미샤’는 4년째다. ‘미샤’는 선두 캐릭터 브랜드지만 최근 몇 년새 고객들의 소비 패턴이 급변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 객단가 하락을 들수 있다. 종전에는 4개 피스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면 요즘 그런 고객은 거의 없다. 스스로 코디 능력이 생겼고 유통별, 브랜드별 크로스 매치와 개성적 경향이 강해지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단품 아이템만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충동 구매는 거의 기대할 수도 없다. 따라서 예전과 같이 매장 안에서 모든 스타일을 제안하고 구매를 종용하는 방식은 이제 잘 통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고객을 대할 때 진솔한 느낌을 제안하고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기존 고객을 유지하면서 새 고객을 창출하기 위해서 본사나 매장 차원에서의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 기존 고객에게는 본사에서 새 상품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고,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한 상품 기획의 변화도 본격화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