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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배가 아프거나 머리가 아플 때 할머니나 엄마가 배를 살살 문질러 주거나 따뜻한 손으로 이마를 짚어 주기만해도 거짓말처럼 통증이 사라진 체험들이 있을 것이다. 할머니와 어머니들은 경험에 의해서 이미 손이 지닌 마법을 알고 실생활에서 활용했던 것이다. 몸의 특정 부위인 경락을 눌러주는 것으로 많은 통증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한 사람들도 AK의학(Applied Kinesiology 응용근 신경학)이라 불리는 치료술은 다소 생소한 느낌이 들 것이다. AK의학이란 근육의 반응을 통해 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학문을 말한다고 한다. 할머니와 어머니가 부지중에 사용하던 방법이 사실은 아주 중요한 대체 의학의 한 분야였던 셈이다. 동양 최고의 명의로 알려진 화타가 말하기를 자기에겐 두 명의 형이 있는데 큰형의 의술이 으뜸이고, 둘째형이 그 다음이며 자신은 맨아래라고 고백하였다.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묻자 큰형은 병이 나기 전에 미리 예방조치를 취해 건강을 지켜주니 으뜸이요, 둘째 형은 안색만 보고도 병이 난 곳을 알아 고쳐주니 그 다음이요, 화타 자신은 상처가 곪고 터진 다음 상처를 째고 치료하니 가장 낮은 의술을 지닌 것이라는 것이다. 서양 의학이 병이 난 곳을 제거하거나 병균을 죽이는 데 근간을 둔다면 동양의학은 우리 몸이 지닌 자생력을 높여 몸 스스로 치료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치료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서양에서도 동양의 침술, 경락, 한방약 등의 대체 의학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2년간 의무적으로 동양의 침술을 배우는 과정이 의과 대학 학과에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만큼 몸의 근본을 살려 둔 채 지연 치유 능력을 높이는 기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AK의학을 탄생시킨 굿하트(Goodheart) 박사는 카이로프랙틱 전문의였다. '마법의 손'이라 불렸던 그는 대체 의학의 일종인 수기 치료(手氣 治療)로 다양한 질병들을 치료했는데 그런 방법이 밑바탕이 되어 현재의 AK의학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굿하트 박사는 "우리 몸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강조한다고 한다. 사실 우리 몸은 여러 가지 신호를 통해 몸의 주인에게 말을 걸고 있다. 잠을 충분히 자라든지, 비타민을 보충해 달라든지,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을 덜어달라던지 특정 음식물을 피하라든지. 그러나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몸의 호소를 무시해 버리곤 한다. 그 단계를 넘어서면 몸은 더 강력하게 항의를 해 온다. 대표적인 몸의 항의 방법은 통증이다. 통증은 이미 인체의 어느 부분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인데 현대 서양의 첨단 장비로도 인체의 언어를 명확하게 읽어 내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 통증을 차단시키거나 이완시키는 진통제를 처방 받거나 진통제 주사를 맞는데 그것은 근본적인 해결책과는 거리가 멀다. 일례로 허리 통증이 요추의 문제가 아닌 목이나 몸의 굴절에서 오는 이차적 징후인 경우 요추 처치만 한다면 결코 완치가 될 수 없지만 근육 반응을 통해 2차적 원인을 찾아 근본 치료를 하면 완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AK의학은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기 위해 근육 반응 검사를 해서 통증을 일으키는 기능적인 문제를 찾아 근본적인 치료를 행한다. 물론 AK 의학이 만능이 될 수는 없을뿐더러 오랜 훈련과정과 수많은 치료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가 필요하다. 책에서 말하는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무조건 약이나 수술에 의존하는 의존성을 버리고 자연식을 통해 자생력과 면역성을 기르라는 충고는 매우 유익하다. 책의 저자는 정형외과 전문의로 환자들의 통증의 근본원인을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의문점, 척추 이상자들에게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고민하던 중 우연히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 치료법을 접하고 거기서 해결책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카이로프랙틱 신경학을 전공한 후 AK의학의 창시자인 굿하트 박사와 AK의학 전문가들에게 체계적인 AK의학을 전수받은 후 AK의학과 카이로프랙틱 전문가로 활동하며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책을 냈다. 책 속에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키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유익한 정보들이 가득 들어 있다. 바른 먹을거리, 바른 자세, 스트레스를 줄이고 유쾌한 마음가짐으로 사는 일, 손을 사용하는 일, 숙면을 취하는 일 등, 사소해 보이는 것들이 우리가 건강한 삶을 사는데 아주 유용한 것들이다. '의사는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가 잘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몸의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 결국 몸의 주인인 우리 자신이 몸이 말을 걸어 올 때 그 말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몸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고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 되는 것 같다. 쉿! 몸이 통증을 호소한다면, 외면하지 말고 귀를 기울여보자. 몸의 자연 치유력을 이용하는 7가지 방법을 소개하면서 마치기로 한다.
2. 좋은 음식을 먹고 나쁜 음식은 삼간다(신이 만든 음식-자연식-은 어떤 것이든 먹어도 되고, 인간이 만든 것은 항상 조심하라). 3.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하루 2시간 주 5회 운동은 근육과 뇌 기능에 모두 유용하다). 4. 잠을 충분히 잔다(규칙적인 수면은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유지시킨다). 5. 척추의 기능적인 이상을 교정한다(척추의 미세한 이상을 치려하면 기능적 이상을 치료하고 자연치유력도 높아진다). 6. 호흡을 통해 기를 충전한다(의식을 단전에 두고 회음쪽으로 숨을 들이마시는 복식 호흡을 하라). 7. 단전호흡, 명상, 스트레칭을 한다(호흡과 명상은 뇌 기능을 강화시키고 스트레칭은 몸의 관절을 이완시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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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몸이 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기... 몸돌보기의 시작이지요^^*
귀농하믄 중요한게 의료부분인데, 기초상비약은 직접 만들줄 아셔야하고요, (특히 아이가 있는 경우) 그리고 이빨은 귀농하기 전 반드시 깨끗이 다 고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