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쌈 가시상치(상추).
현재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은 얼마나 될까? 시집 온 각시들 말고 순수 노동자로 들어 온 사람들만 해도 꽤 될 것이다. 물론 우리의 법을 지키며 가난을 벗어나고자 열심히 일하는 외국인들도 많다. 허나 득보다는 실이 더 큰 것이 오늘의 현실이기도 하다.
한때 한국인 폭력남편이 인터넷과 TV를 달구는 핫한 감자가 된 적이 있었다. 보이는 것만을 보고 너도나도 때린 남편만 비난했었다. 그러나 부부사이는 두 사람만이 알 수 있을 뿐이다. 어느 누구도 짚고 가지 않는다. 그 동영상은 누가 찍었을까?
피해를 당한 여성은 남편과의 이혼과 아이를 양육하며 아이를 돌 볼 친정 엄마의 초대를 요구했었다. 남편의 말에 의하면 한국말을 잘 하는데 못한다 진술했다고 한다. 현실은 불편하더라도 결과에 대한 원인을 좀 더 신중하게 들여다보아야 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10여 년 전 이른 봄에 때아닌 폭설이 내려 많은 농가에서 피해를 입었다. 그때 필자의 고향에도 폭설로 인해 비닐하우스가 많이 주저앉았었다. 필자는 친구와 후배들을 모아 비닐하우스를 지으러 다녔다. 그때 인부가 부족하여 아는 사람의 주선으로 흑인들을 고용해서 함께 일했었다. 헌데 어느 날 갑자기 그들(흑인)이 보이지 않았다.
알고보니 출입국관리사무소의 단속으로 검거가 됐는데 불법체류자들이었던 것이다. 그 당시 여고생과 몇몇 사람이 에이즈에 감염이 되었는데 이들과 성관계를 맺어 생긴 사건이었다. 더욱 필자를 경악하게 한 것은 모 도시에서 일어났던 여고생을 강간하고 살해한 범인 중 한명이 그들의 무리에 섞여 있었다는 것이다.
불법체류 외국인을 논한 것은 식물은 전혀 해로움이 없고 인간들은 많은 폐해와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헌데 외래종 식물이 생태계를 교란한다하여 퇴치식물로 지정하고 약(제초제)을 쳐서 죽이고 있다. 이 식물들을 분석하여 널리 알려서 유익하게 쓰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도 있는데 말이다.
차라리 그냥 놔두는 것이 환경오염을 덜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군상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식물은 알려지고 잘 활용하면 훨씬 더 많은 이익을 취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가시상치를 올리려다 이야기가 길어졌다.
가시상치는 외래종으로 유럽과 아메리카가 원산이다. 몇 년 전 생태교란식물로 지정이 되어 지자체와 중앙정부에서 퇴치를 하기 시작했다.
가시상치는 이름대로 충분히 쌈으로 활용을 할 수 있는 들풀이다. 성분도 상추나 씀바귀, 고들빼기와 비슷하며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다. 어린 순은 나물로 또는 겉절이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어린 순과 뿌리를 통째로 채취해서 고들빼기처럼 김치나 장아찌로도 먹을 수 있다.
단백질과 녹말이 풍부하고 강력한 황산화제인 플라보노이드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저칼로리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비타민A와 엽산, 당이 풍부하여 숙면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설잠을 자는 사람이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 저녁에 가시상치나 상추로 쌈밥을 먹으면 좋다.
꾸준히 먹으면 푸석푸석한 피부가 고와지며 피부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노화방지는 물론 치아미백에 도움을 주며 변비나 치질도 예방할 수 있다. 풍부한 섬유질은 몸속의 독소를 제거하고 장의 활동을 도우므로 빈혈이나 숙취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가시상치에는 루테인이라는 성분도 있어 눈의 신경을 보호하고 시력저하를 예방할 수도 있다. 시력이 자꾸 떨어지는 사람은 쌈종류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가시상치는 상추나 씀바귀, 민들레 등 기타 쌈종류에 뒤지지 않는 쌈밥의 훌륭한 재료가 된다. 어린 순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치거나 소금물에 절궈 나물로 먹을 수 있고 즉석에서 겉절이로도 먹을 수 있다. 그리고 가시가 자란 억세진 줄기와 뿌리는 효소를 담글 수도 있다. 염색력이 강해서 식용색소로 활용할 수 있으며 기타 다른 들채의 분말과 혼합하여 조미료의 재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꿀로 담은 효소의 청은 김치나 나물, 볶음요리 등에 양념으로 첨가할 수 있으며 독특한 쌈싸름함이 입맛을 돋궈준다.
사람만이 귀화해서 우리국민이 되는 것이 아니고 식물도 우리땅에 오래 뿌리를 내리고 있으면 우리식물이 되는 것이다. 잘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치는 않은지 생각해본다.
해강.
약초연구소 둥지.
전남 보성군 벌교읍 홍암로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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