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7일 수요일 사진여행 이튿날
7시 30분 연길 세기호텔에서 출발
백두산 서파를 통해 이번 사진여행의 주목적지 천지를 향해가는 일정입니다.
서파의 "파"는 중국말로 벼랑이라는 뜻이라네요
서파로 가기 위해 오전 내내 송강하로 이동
11시 경 점심 식사하고 다시 1시간 30분여 만에 백두산 입구 매표소 도착,
백두산 입구에서 매표 후 다시 서파 전용버스를 갈아타고
서파입구까지 1시간을 이동해야
1442계단을 만납니다.
아침에 연길 숙소에서 출발
오후 3시 넘어서야 백두산 천지를 만날 수 있는
참으로 이동거리가 긴 여정입니다.
송강하로 이동 중 중간 휴게소에서 잠시 들른 화장실
화장실 칸만 나뉘어 있을 뿐
출입문도 따로 없고
앉으나 서나 옆 사람과 눈이 마주치는 경이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위생간입니다.
물론 이번 일정 어디든 대부분 화장실에 휴지가 없습니다.
어디든 물건을 걸거나 놓을 장치도 없습니다.
목에 팔에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볼일 볼 각오는 늘~~~^^
지금 우리는 서파를 가기 위해 송강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북유람구는 내일 새벽 2시 일정이고요.
거리마다 익숙한 한글
반갑고 엄청 좋아요~~~^^
11시경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내린 강원도 식당에서
2차선 도로변 이따금 놓인 벌통이 진풍경이었습니다.
드뎌 백두산 서파(중국에선 장백산) 매표소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야홋!
우야동동 날씨는 쥑입니다.
입장하여 서파전용버스로 갈아타고
또 1시간 말굽처럼 구불거리는 산길을 가야합니다.
연달아 굽이치는 산길을 버스가 연속 줄을 지어 올라옵니다.
구절양장의 산길
연길에서 여기까지 거의 종일 버스를 타고 또 갈아타고 산길을 구불거리며 오르는데
이따금 졸았는지 차창에 머리 부딪치며
아고 깜딱이야ㅎㅎ
드뎌 서파(백두산 천지 서쪽벼랑) 1442계단 중
25번째 계단을 오릅니다.
전형적인 회장님 포스, 테라님께서 백두산 호랑이 모양새로 걸음을 힘있게 옮기시고
앗싸! 고운형님!
간식이면 간식, 主식이면 酒식을
눈을 뜨고 있는 한 먹어야 한다던 우리 포토스쿨 13기 동기 곰님보다
더 잘 챙겨주시고
식사 때마다 분위기제조기 유쾌맨께서 힘든 기색도 없이 하~이~~~!!!
가마꾼들이 손님을 간택하는 새새 길목
335번째 계단에서
꼬맹이도 으이샤!!
서파 전용 버스 정차장이 멀리 ~
올라오는 소솜님 얼굴도 대표님도 바알갛게 더워졌을 것같습니다.
아마도 여기서 숨도 돌릴 겸 가마꾼을 프레임에 엄청 담았을 터
얘! 너 장사안하니?
부지런히 내려가고
힘겹게 오르고
한 걸음씩 고개 숙이고 올라오는 소솜님 포스
무념무상일까
이 마음이 그 마음일까
드뎌 1442고지가 바로 보이는 곳
천지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환호가 느껴집니다.
헥~헥~켁~
드뎌 1442번째 마지막 계단 도착입니다.
헷~헷~^^
짜~잔~!
짜~잔~!
헌데 24-105mm, 천지 끄트머리가 잘리는 비극이요 ㅠㅠㅠ
하지만 전화위복
대신 대표님께 파노라마 찍는 노하우를 자상스레 배웠습니다요.
다시 파노라마로 짜~잔~!
사람들이 뜸한 틈을 타고 관리인이 우리팀을 상대로 거래해 왔습니다.
야매로 줄 안에 들어가게 해주고 10여분씩 야생화와 함께 찍는 거를
1만냥 내면 허용해준다기에 몇 명씩 줄안으로 gogo
봉이 김선달 저리 가라입니다.ㅎㅎ
너나 없이 하늘이 돕고 백두산신령이 내린 이 행운을 감격하며
흡족한 맘에 여념이 없습니다.
위편 전망 데크에서도 걸쳐 담아 보고
맑은 하늘 구름 둥실, 천지의 장관을 원없이 셔터를 누르고 하산합니다.
하산하는 길
반대쪽 하늘도 엄청 장쾌합니다.
3대 덕을 쌓아야 천지를 볼 수 있다고 했는데
누군가 6대 이상 덕을 쌓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담날 북파까지 쾌청함에~
뒤돌아 보니
저처럼 아쉬움에 소솜님 나무집님 발걸음 주춤ㅎ
길은 또 길로 이어져
아련히 저 길 또 어느 쯤에서 우리를 부릅니다.
1442계단 길옆 야생화가 지천이었는데
천지에 정신줄 놓고
야생화는 안중에 넣지 못한
백두산 사진여행 초짜의 서툴음을 이제사 탓해 봅니다.
다시 백두산 매표소 입구
버스에 오르려는데
서쪽 하늘에 무지개가 잠깐 보입니다.
내일 새벽 2시 출발하는 북파오르는 천지 일출의 서광 조짐을 보여 주는 듯 했습니다.
서파에서 오른 천지의 장엄한 풍광
이번 사진여행의 여한 없이 천지를 가슴에 다 담은 듯
둘쨋날 한사영 사진여행은 마음이 포만했습니다.
첫댓글 나무님 수옥님 소솜님 ...모두와 같이 백두산을 열심히 구경하고 다니는 기분 입니다.. 감사히 잘 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애블린님!!!
복받으신 여정길 아름답게 담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타오.오해문님!!!
한컷한컷 볼때마다.........부러움이 쑥....쑥.....^^ 추억속에 깊이 남겠습니다..... 이런날씨....또 만날수 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한컷한컷님!!!
글솜씨가 굿입니다.
근디 340번째 계단에서 숨넘어갈듯 핵핵대고있는 호운이좀 빼주소.ㅋㅋ
현실감이 생생하고 그날을다시금 되돌아보게합니다.
호운님 외엔 아무도 호운님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우므로 패쑤~할게요.ㅋㅋㅋ
옛길을 회상하며 즐거이 봅니다..난 저 계단을 하루 5번을 오르내린기억에 새롭습니다..ㅋㅋㅋㅋ
수고하신 작품 글 ....즐거이 감상 합니다..
우왕! 5번이나 오르내렸다니요.
감사합니다. 두리(박규)님!!!
전날의 비가 천지의 멋진 구름을 만들어 주었네요.
복이 많은 한사영팀~~ 덕분에 즐감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안개속/류영수님!!!
백두산 중국을 통해서만 가야하는 현실
제가 다녀온것처럼 사진 글 너무
생생하게 잘 여행 했습니다
감사힙니다. 시골향기님!!!
와우! 백두산 서파의 멋진 사진을 보고갑니다. 사진,글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