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1.7.26.월
■코스:
○토곡산-신선봉-선암산
(매봉)코스: 원동면 함포마
을-지장암(사찰)-물맞이폭
포-593봉-너럭바위-토곡
산(855M)-복천암 갈림길-신선봉(784M)-선암산(매
봉,710M)-어곡산(704M
)-새미기재/12.8KM,
6시간40분
○선암산(매봉)-신선봉 코
스: 어곡산업단지-CJ제일
제당 공장-어곡산단/새미
기재 갈림길-어곡산(704
M)-선암산(매봉,710M)-
용선마을 갈림길-신선봉
(784M)-Back-용선마을 갈림길-어곡동계곡-알탕-용선마을 버스정류장-양산 시내버스 24-1 탑승 후 어
곡2산단 하차-택시 이용 CJ제일제당 공장(차량 회
수),8.8KM,4시간30분
■구간거리/평균속도:
○토곡산-신선봉-선암산
(매봉)코스: 13KM/7시간
○선암산(매봉)-신선봉 코
스: 9.4KM/1.7KM
■후기: 이번엔 토곡산-선
암산을 연계 산행하는 A코
스와, 선암산만 타는 심공
님과 저는 B 코스로 나눠 타기로 하고, 06:30에 광
주를 출발했습니다. 3시간여 운행 끝에 토곡산 팀 산행 들머리인 함포마을 지장암 입구에 도착 후 일
행을 하차시켜 주고, 20여
KM 떨어진 우리팀 산행 들
머리인 어곡산단 CJ제일
제당 공장 근처로 이동했습
니다. 여기서 부터 어곡산
단/새미기재 갈림길 까지 올라가는데, 어찌나 가파르
고 길이 묵었는지 고생스러
웠지만, 일기예보대로 오후 1시부터 바람이 3~4M가 분다더니 시간이 일러서 그
런지 그정도는 아니었지만, 바람이 간간이 불어오는데
다, 습도가65~55%라더니 다행히 맞는 날씨로 느껴져 후텁지근한 기운은 덜해 그
래도 여름 산행치고는 걸을
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어찌나 발걸음이 천
근만근 무거운지 시속 1.4
KM 정도 밖에 낼 수 없이 힘든 구간이었습니다. 선암산 매봉 정상에 도착하
자 어찌나 바람이 시원하고 세차게 불던지, 지금까지
힘겹게 걸어왔던 기억은 사
라지고 360도 멋진 뷰와 함께, 거친 암릉은 장관이
었으며, 마치 통영 사량도
에 오른 느낌과 견줄만 했
습니다. 이후 조금더 진행 후 점심을 먹고 난 뒤 체력
을 보충한 후, A팀이 지나
올 코스인 신선봉 까지 다
녀오기로 하고 토곡산 까지 4.5KM 남았다는 이정목에
서 부터 발걸음을 제촉하였
습니다. 혹시나 하고 시간
상으로 A코스 팀을 만날 수 있을까 막연한 기대를 하였
으나, 우리가 잠시 머무르
는 동안 조우할 수 없었는
데 A팀도 삼복더위에 무척
이나 힘겨운 산행을 이어오
는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 신선봉 까지 구간도 등로
가 묵어 길은 보이지만 바
닥이 잘 안보일 정도라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이어
가느라 좀처럼 속도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이후 용
선마을 갈림길 까지 되돌아 와 본격적으로 하산길에 접
어들었습니다.
4KM 남짓의 하산 코스는 이전 코스와는 비교 불가의 길이 묵어, 등산로를 분간
하기가 힘이 들었는데, 그
나마 선답자의 시그널도 별
로 없어 낙엽이 덮인 등로
를 헤매며, 오로지 트랭글 따라가기 궤적과 대조해 가
며 감으로 하산을 감행했습
니다. 2.5KM 정도를 고생 끝에 임도 등산로를 만나 그때부터는 수월하게 하산
할 수 있었으며, 날머리 1KM 정도를 남기고 흐르
는 물소리가 요란한 계곡에
서, 개운하게 알탕을 하며 땀 냄새를 없앴고 시원하게 피로를 푼 뒤, 환복을 하고 나서 날머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시내버스를 타고 우리팀 산행 들머리 까지 이동하려고 했으나, 중간에 환승을 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여 몇 정
류장을 이동 후 하차한 뒤, 택시를 호출하여 5,000여
원을 들여 차량을 회수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A
팀 하산지인 새미기재로 이
동하여 A팀과 만나, 아이스
팩으로 보관한 시원한 막걸
리와 과일 안주로 멋지고 폼나는 뒷풀이를 하고 나니
, 이 이상 기분좋은 일은 또 없을 것 같았습니다. 이미 5시가 넘어 다소 귀가 시간
이 늦은 감은 있었지만, A
팀은 우리팀 보다 3.5KM 이상 장거리에 난이도도 훨
씬 높은 코스를 탔기에 땀
을 더욱더 많이 흘렸을 터
라서, 우리가 알탕했던 계
곡까지는 6KM 정도 밖에 안떨어져서 기꺼이 운행을 재촉하여 알탕을 할 수 있
게 배려한 뒤, 귀광길에 올
랐습니다. 올때는 갈때와
는 달리 네비가 길안내를 해주는 바람에 좀더 쉽고 빠르게 귀광할 수 있어 8시
반경에 광주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삼복더위에 힘든 코스를 완주해 주신 모든분께 경의를 표하며 함
께한 하루가 즐거웠으며, 이번에도 처음 가본 선암산
의 암봉과 암릉은 오래 기
억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언제나 같은 느낌
이지만, 저 혼자서는 이동
거리가 멀기도 해서 가기 힘든 명산을 함께해 주시는 동반자께, 다시금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수고하
셨습니다.
■차기 산행지: 강원도 홍
천 석화산-문암산+백암산 연계 코스(2021.7.29.목)
■산 소개:
○토곡산(土谷山,855M)
은 경남 양산시 원동면에 있는 산으로, 능선과 능선
으로 이어지는 비탈의 경사
가 심해 부산 근교의 3대 악산(惡山)으로 꼽힌다. 그
러나 정상에 서면 경남 동
부의 남알프스 주능선과 무
학산에서 신어산에 이르는
낙동정맥의 이름난 산들이 한눈에 들어올 만큼 전망이 좋다. 산행은 원동초등학
교 우측으로 뚫린 임도에서 시작한다. 계류를 건너 폭
포 위 계곡 끝 부분은 암벽
지대이고, 암벽 위로 등산
로가 있어 정상까지 오르려
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
산은 정상에서 동쪽 능선을 타고 암벽 밑 복천암까지 갔다가 여기서 또 다른 복
천암을 지나 석편 버스 종
점으로 내려간다. 찾아가
려면 열차의 경우 경부선
원동역에서 내리면 되고, 승용차로 가려면 경부고속
도로를 타고 남양산 인터체
인지에서 양산 시내로 들어
와 1022번 지방도를 따라 삼랑진 방향으로 가다가 원
동면으로 들어간다.
○선암산(仙岩山,710M)
은 어곡산업단지 뒤에 뾰족
하게 솟은 산으로, 정상의 암봉만 놓고 본다면 설악산
이나 금강산의 바위 봉우리
에 뒤지지 않는 모양새다. 가히 신선이 놀던 자리라는 이름에 걸맞다. 사방이 탁 트인 정상의 바위에 앉아 시선을 좌우로 돌리면 신선
이 따로 없다. 양산시 도심
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정
도 높이의 조망 명산이 숨
어 있다니 놀랄 만하다. 하
지만 경부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이라면 낯익은 산
이다. 부산 톨게이트를 거
쳐 경부고속도로에 접어들
어 노포 분기점을 지난 뒤 북서쪽으로 양산휴게소 방
향으로 달리면 정면에 양산 시가지 뒤로 보이는 삼각형
의 봉우리가 선암산이다. 선암산 동쪽에 천성산
(922m), 서쪽에 토곡산
(855m), 북쪽에 능걸산
(783m) 부터 영축산까지 높은 봉우리 여럿이 있지만
, 남쪽으로는 금정산을 제
외하면 시야를 가리는 높은 산이 없다. 그래서 가까이 어곡산단과 양산 시가지, 원동면 화제 들판과 낙동강
의 경관을 발아래 두고 감
상할 수 있다. 멀리 가지 않
고 이만한 ‘조망의 즐거움’
을 누리려면 그만큼 수고를 들여야 한다. 오봉산~선암
산 코스나 토곡산~선암산 코스는 모두 20㎞ 안팎의 장거리다. 또 용선마을에
서 출발해 염수봉~선암산 능선을 거쳐 선암산에 오르
는 코스도 거리가 만만찮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