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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멋진공무원이되자'입니다.
이 카페는 처음 공시 시작할 때 가입해서 여러 정보나 자료, 그리고 스터디 구하는 것까지 많은 도움을 얻은 곳이에요.
특히 민준호 쌤께서 올려주시는 일기나 글들을 보며 수험기간 중 많은 위로가 되어 합격 후 꼭 찾아뵙고 싶은 선생님이세요.
그래서 제가 애정하는 곳이에요.ㅋㅋ
제가 받은 게 많아 저도 이리 합격수기를 남기려 해요.
제 합격 수기는 4년 차때 했던 멘탈 관리법을 먼저 소개하고
마지막 7~8개월 때 했던 공부방법을 적어 볼게요.
간단히 제 소개부터 할게요.
공부기간 : 14.12.~18.06.(서울시까지 공부했어요)
전공 : 서울 하위권 대학교 역사 전공
베이스 : 수능 때 언 수 외 사탐4과목(근현 경제 사문 윤사) 봤지만 대학 생활로 리셋.
17년부터 점수 분포 (선택과목: 법 사)/ 가산점: 사무자동화산업기사 (15년 12월 합격)
17 국가직 고노부 - 75 65 90 60 85 = 347.22 (45점 차이로 필탈)
17 지방직 경기도 - 75 70 90 65 75 = 354.67 (17점 차이로 필탈)
17 서울시 - 80 75 85 57.2 61.31 =353.51 (18점 차이로 필탈)
-----공부방법 바꾼 후-----
17 지방직 추가채용 - 95 70 95 80 80 = 384.81 (2점 차이로 필탈)
18 국가직 고노부 - 85 70 70 60 90 = 344.74 (5점 차이로 필탈/ 한국사, 행정법 각각 한 개씩 마킹 실수)
18 지방직 경기도 - 90 90 90 65 90 = 396.06 (지방직 최합)
(1) 멘탈
2017년 상반기 서울시 시험이 끝나고 하반기 시험이 예정돼 있었지만
저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공부해서 심신이 너무 지쳐있었고 공부를 놓고 있었어요.
책을 보면 역겨울 정도로 진절머리가 나서 책은커녕 펜도 잡지 않았어요.
오랜 공부로 몸은 지쳐 있는 상태에다가 오래 사귀던 여친과도 헤어져 마음이 황폐했어요...
그래서 여행을 다니고 몸보신을 하며 '내가 지금 무엇을 가장 잘 할 수 있나' 고민하던 끝에
곧 하반기 두 번의 시험이 있으니 재도전해 보자고 마음을 먹고 심리 관련 책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미라클모닝'과 '최고가 되라'라는 책을 읽었는데 이 책들에서 멘탈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그 이후 체육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친구와 대화를 하다 스포츠 심리학에 대해 대화를 나눴는데
운동선수가 낯선 상황, 돌발 상황 속에서 안정감, 침착함을 유지하기 위해 '루틴'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친구가 예로 들어준 것이 테니스 선수 나달과 수영 선수 박태환이었어요.
제가 생각해 보니 수험생도 새로운 환경에서 처음보는 문제들을 본다는 점에서 운동선수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고
저만의 루틴으로 안정감과 침착함을 유지해보자고 다짐했어요.
가장 먼저 총 9번의 시험과 고등학교 때 내가 공부했던 방식을 바탕으로 제 약점과 강점을 파악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루틴을 만들기로 했어요.
약점 1 멘탈이 약해서 한 문제를 틀리면 그 다음 문제가 읽히지 않았어요.
시험 볼 때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당황했고 그 여파가 다음 문제로 이어져서 문제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특히 영어 문제를 풀 때 심해서 어려운 독해 문제 다음 쉬운 독해 문제가 나와도 꼭 틀렸어요...
약점 2 기상시간 취침시간이 불규칙적인데서 오는 불안감이 컸어요.
몸이 안좋다 보니 잠을 뒤척이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취침시간 및 기상시간이 불규칙적이었어요.
새벽 5시에 일어날 때도 있었지만 오전 11시에 일어날 정도로요.
약점 3 무엇보다도 자존감이 낮았어요.
수험기간이 길다보니 자존감이 낮았어요. 나는 해도 안되는 건지...라는 생각들ㅜㅜ
게다가 건강도 나빠진데다가 수험 전부터 사귄 여친에게 차이며 마음에 더 큰 상처를 받았어요.
이때문에 자존감 올리려고 위 책들을 찾아봤는데 죽기 아님 까무러치기의 심정으로 바꿀 수 있는 건 바꿔보자고 다짐했어요.
1. 7시 기상 후 거울 보고 '할 수 있다'고 다독이기.
2. 8시 30분까지 도서관(걸어서 15~20분거리)에 도착하기.
3. 도서관 가는 동안, 집 가는 동안 내게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노래 3~4곡 듣기.
4. 도착해서 1시간 가량 국어 암기부분(57항, 성어, 외래어, 고유어, 띄어쓰기+2음절 한자어) 공부하기
5. 집에 도착해서 거울 보고 '오늘 하루 수고했다'고 칭찬하기.
6. 토요일마다 전 과목 모의고사 풀어보기. (시험과 동일한 환경으로)
7. 어려운 문제를 만나 글이 안 읽히면 '어려운 문제네. 만날 문제 중 하나였어'라고 생각하며 목 운동, 어깨 들썩 해주기.
기상시간이나 도서관 도착시간은 비교적 유동적이었지만 그 외에 다른 루틴들은 꼭 지켰어요.
건강을 위해서 도서관은 걸어다녔고 이틀에 한 번 꼴로 철봉에 매달렸어요.
걷기는 기본적인 운동이라 무시할 수 있지만 식후 운동으로 부담없는 운동 중 하나였고,
철봉 매달리기는 도서관 가는 길에 있는 놀이터에 철봉이 있어서 공부에 지장 없을 정도로 운동하기 위해 30초 정도 매달렸어요
자존감을 올리기 위해서는 '할 수 있다' '수고했다' 등의 긍정적 표현으로 저 자신을 북돋우거나 칭찬했어요.
지난 수험 기간동안 남에게 칭찬 받길 원했지만 받기 힘들었고, 받아도 그닥 위로 되지 않았어요.
돌이켜보니 남들은 자주 하는 자신에게 선물하기를 저는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단 것을 알게 되었어요.
선물까진 아니더라도 나 자신에게 좀 더 관대해지고 칭찬해보자 마음먹었고
매일 일어난 후와 자기 전에 거울을 보며 칭찬해 보기로 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씻기 위해 거울을 보며 '할 수 있다. 힘내자.'라는 표현으로 저 자신을 북돋웠어요.
웃으며 어깨도 토닥여 주었구요.
칭찬은 굉장히 사소한 것을 매일매일 했어요.
예를 들자면 '오늘 국어 암기할 것들 다 지켰구나. 수고했어.', '오늘은 단어를 많이 암기해둬서 계획보다 더 많이 외운 거 잘했어',
'영어 동형모의고사 풀었는데 4개 틀렸더라. 전보다 많이 공부해서 잊지않은 거 잘했어.' 라는 식으로요.
이게 처음에는 무지 쑥스러웠어요.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때도 있었죠.
하지만 제 자존감이 바닥 뚫고 지하로 내려가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었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칭찬했어요.
노래를 듣는 것은 기운을 얻기 위해서와 일시적이나마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 들었어요.
본인에게 기운을 주는 노래라면 어떤 노래라도 좋아요!!!
국어 암기부분을 루틴에 넣은 이유는 시험장 가서도 봄으로써 뇌를 자극하려고 넣었어요.
전과목 모의고사를 칠 때 요약노트만 계속 보다 바로 국어, 영어 지문을 독해하는 것보다 이리 하는 게 저한테는 더 낫더라구요.
전과목 모고는 11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봤는데 국가직 이후로는 어느 정도 감이 오니까 격주로 봤어요.
모고나 실제 시험이나 푸는 순서는 국영사법사 순이었어요.
전과목 모고 푸는 방식은 실제 시험 계획과 동일하게 시행했어요.
9시 30분까지 전과목 요약노트 및 국어 암기파트 보고
보던 것 다 집어넣고 10시 전까지 대기 및 명상하다가 10시부터 풀기 시작했어요.
장소도 항상 공부하던 열람실의 자리가 아닌
같은 열람실의 다른 자리, 다른 열람실, 다른 도서관 열람실에 가서 시험 쳐보며 연습했어요.
사실 기존 모고들이 공시에 나오는 기출보다 난도가 높잖아요. 그래서 거의 95분만에 풀고 5분 만에 마킹했어요.
그러다 너무 어려운 난도 과목이 많으면 시간이 오버되거나 실수하는 경우도 있었어요ㅜ
그러면 꼭 그날 스터디플래너에 '시간 오버' '문제 잘못 읽음' 등의 실수한 내용들을 적어놓고 시험장 가서 꼭 읽어봤어요.
이런 과졍(시행착오)을 거치면서 침착함 및 제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고
실제 셤때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찍 풀어서 마킹시간 제외 10~15분정도는 어렵거나 헷갈리는 문제들을 다시 봤어요.
강점을 파악해보니 아래와 같았어요.
강점 1 기출과 유사한 모고문제들을 풀며 공부한 과목은 비교적 높은 점수가 나왔어요.
고등학교 때나 공시생활을 되돌아보며 비교적 잘 봤던 과목들이 국어와 한국사, 사회였어요.
이 과목들은 돌이켜보니 기출만 푼 것이 아니라 동형모의고사들을 풀었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기출은 버리고 되도록 전과목 모의고사를 풀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강점 2 시험문제를 두 번 봤을 때 좋은 점수가 나왔어요.
고등학생 때 내신이나 수능은 시간이 남아서 2번 볼 시간이 있었고 그 결과 실수를 줄일 수 있었어요.
그치만 공시는 딱 맞춰 풀거나 시간이 부족했었어요.
하지만 제가 16년 서울시를 잘 봤는데 그때 전과목 다 보는데 65분 걸렸어요.
그래서 저는 다시 한 번 봤고 그 결과 90 85 85 75 75라는 점수를 맞았어요.
비록 이때 시험이 쉬웠지만 제가 실수하지 않았기에 이 방식을 전 과목 모의고사 및 다음 시험에서 적용하기로 했어요.
루틴을 정하고 강점을 파악하니 이제는 행동하는 일만 남았고 매일매일 이를 실천하려고 노력했어요.
이런 과정을 상세하게 적은 이유는 자신을 성찰해 봐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였어요.
이전까지 저는 성찰 없이 그동안 하던 대로 공부했어요.
그러다 보니 점수는 오르지 않았고 수험기간만 길어진 거죠.ㅠ
부디 자신이 어떨 때 잘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파악해서
자신만의 전략, 자신만의 루틴을 만드시길 바랄게요.
한 번뿐인 시험인 만큼 부담감도 크다보니 그 부담감을 떨치기 위해서는 침착함을 갖추고 시험에 응하기를 바랄게요.
# 슬럼프
그럼에도 슬럼프는 찾아오더라구요.
슬럼프는 올 2월과 5월에 겪었어요.
제가 지방직 하반기를 마치고 2월 4일에 남양주 도시공사 공채 소식을 듣고 그것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어요.
결과는 좋지 않았어요. 뒤이어 지방직 결과도 발표났는데 아쉽게 떨어졌고 그 후 점차 몸도 마음도 지쳤어요.
설날도 껴서 잠시 해이해졌지만 그래도 설날 있는 주까지는 최소 8시간 이상 공부했어요.
하지만 정말 힘들었던 것은 그 후였어요.
그냥 공부가 하기 싫었고, 기쁜 일이 없다고 느껴지자 웃음도 사라지더라구요.
열심히 해도 나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드니까 제 자신이 먼지같다고 여겨졌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어요.
조금만 버티자는 마음으로 버텼고 3월에 지방직 지원하면서 극복됐어요.
(이때부터 공부에 집중하다 보니 잠시 미뤄진 거였어요ㅠ)
너무나 어려웠던 국가직을 치르고 그 다음날까지 출제기관 욕을 했지만 지방직 시험이 남아있어 화요일부터 맘을 다잡고 공부했어요.
잠시 미뤄져 있던 무기력감이 되살아나자 억지로 공부하기 위해 불효자 과목인 영어와 행법 위주로 공부했고 영어는 강의를 들었어요.
이 때는 지금껏 공부했던 한달 중 제일 공부를 적게 했어요.
몸은 안좋고 의욕은 사라져서 도서관에 오래 앉아있질 못했어요.
그럼에도 꾸역꾸역 출근도장 찍으며 도서관을 다니다가 몸이 더 안좋아져서 5월 초에 6일동안을 입원했어요.
저는 시험이 얼마 안남은 사실이 불안했고 영어감 안떨어지게 하려고 영어 동형만 이틀에 한 번꼴로 풀었어요.
어찌 됐든 6일을 입원하니 컨디션이 나아졌고 공부의욕도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퇴원 후에는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공부했어요.
지금 돌이켜 보면 제가 무식하게 공부했어요.
처음에는 정기적으로 쉬었는데 쉬는 날은 그 시간을 견디기가 괴로웠어요.
그래서 매일 공부했고 아침에 못 일어날 정도로 피곤하면 다음날 쉬었어요.
수험생분들께서는 부디 계획적으로 공부하는 만큼 계획적으로 쉬어주시기를 당부드릴게요.
(2) 공부방법 (모고 문풀 - 기본서 발췌독 - 요약노트 제작)
제가 프패를 갖고 있었지만 작년 11월에 프패가 만료돼서
제가 프린터가 있어서 파일로 올려주신 선생님들의 문제들을 다운 받고 뽑아서 풀었어요.
인쇄해서 풀기만 했던 문제들은 초록색 글씨로 해놓을 게요.
프패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10월 중순부터 약 30일 정도 남았어요.
이 시기에 제가 듣기로 정한 강의는 지난 지방직 때 좋지 못한 점수를 얻은 과목 및 취약 부분(그 부분만 수강)이었어요.
프패 때 들은 강의 및 사용 교재는 제가 파란 글씨로 해놓을 게요!
교재 강의 소개의 첫줄은 추가채용 대비로 한 것이고, 두번째 줄은 18년도 대비로 한 것들이예요.
프패 끝나고 나서는 무료 특강 및 무료 교재 중심으로 공부했어요.
하지만 영어는 너무 못해서 단과 강의들을 들었어요.
제 기본적인 공부방식은 위에서 간단히 언급된 것과 같이
동형 응시한 후 틀린 부분 및 헷갈렸던 부분을 기본서에서 발췌독 한 후 저만의 요약노트에 적었어요.
1. 국어
교재 : 2017 국왕국어 포켓북, 16 17 기출문제, 17 배미진 동형 모고, 17 혁명국어 국가직 대비 동형 모고
2018 선국어 국가직, 지방직 대비 약점체크 모의고사, 2017 혁명국어 1000제의 힘
강의 : 2018 병태쌤 30시간 문법, 2017 고유어 특강, 한자성어 270, 2017 지방직 추가채용 대비 라이브 특강
2018 선국어 국가직, 지방직 대비 약점 체크 모고 강의
사실 이전에는 선재쌤 강의만 들었어요. 마무리, 독해야 산다, 나침판 등등.
하지만 제가 문법 및 어문규정 중간중간에 약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병태쌤 강의를 듣기로 했어요.(민팸 추천으로ㅋ)
저는 이전에 병태쌤 한자강의를 들은 적 있어 어느 정도 쌤만의 수업방식(샤우팅, 버럭)에 적응된 상태였어요.
그럼에도 완벽히 적응된 건 아녔지만 재미있었고 무엇보다도 선재쌤과 새로운 관점으로 문법을 보는 점이 좋았어요.
다른 쌤 수업을 들어보는 건 새로운 관점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쌤'의 수업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한국사에서 이전에 느꼈지만 왜 진작 다른 과목에도 시도하지 않았는지 제일 후회했던 부분이었어요.
이외에도 30시간 문법 강의에는 없어서 17년도 어문규정 강의를 일부 발췌해서 들었어요.
프패 만료 후 기출문제를 풀었는데 7 9급을 가리지 않았고 다 소화하려 노력했어요.
비록 어려운 문제들도 있었지만 유사하게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다 풀어봤어요.
다만 국회직 한자 문제 같은 9급에 나오지 않는 것들은 버렸어요.
이때 제가 17년 지방 7급 문제를 풀었는데 국어와 행법이 4쪽으로 나온 것을 보고 놀랐어요.
인혁처에서 처음으로 4쪽을 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는 9급에서도 4쪽으로 낼 수 있으니 염두해두기로 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추가채용 때 4쪽으로...)
배미진쌤은 실제로는 진도별 모고였고 인혁처 형식과 유사하지 않았지만, 제 지식의 공백을 확인하기에 좋았어요.
정혁쌤은 비문학이 쉬웠지만 그 외 다른 파트가 좋아서 풀었고 18년도 대비로 1000제를 사게됐어요.
추가채용 이후 무료강의 및 문제를 알아보다가 유두선 쌤께서 무료로 모의고사 및 해설강의를 올려주시는 걸 알게 돼서 풀었어요.
두선쌤 약체는 난도 높기로 악명 높은 모고예요.
하지만 저는 국어 기출을 보며 매번 이전에 기출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이 나오는 것을 발견했어요.
4쪽으로도 나오는 마당에 어차피 셤장 가서 당황할 거 미리 당황해서 내성을 키우자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쌤이 내시는 문제들은 최근 수능 문제나 한국어 능력 시험에서 나온 문제들을 변형해서 모고에 실으셨다고 하셨어요.
그러다 보니 창의적이고 난도 높은 문제들이 회차당 한두 문제는 나와요.
욕 나올 정도로 어렵더라도 꾹 참고 풀었더니 정혁쌤 1000제는 쉽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문제 푼 후 인혁처에서 출제된 어려웠던 국어 문제들을 평소보다 덜 당황하고 풀었어요.
(하지만 국가직 포스트휴먼 문제는 두선쌤 문제처럼 어려워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ㅠㅠ)
외래어나 고유어를 애증의 파트라고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저는 오히려 성어 아닌 한자가 그랬어요.
외래어 고유어는 안나온게 문제지 나오면 커버가 가능하더라구요.
한자는 병태쌤 한자강의를 17년부터 들었지만 뭔가...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7급 준비하시는 분들께는 맞을지 모르겠지만 9준생에게는 과한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18년도 지방직 준비할 때 남부의 이유진 쌤 한자몬 강의를 들었어요.
그나마 유사하다고 생각 들었지만 너무 길다보니 시간이 없어 중도에 포기했기에 감히 추천드리지 못하겠네요.
그치만 장수생이라면 2음절 한자어를 놓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불안감을 없애는 공부를 해야하는데 안하면 찍어야만 하니까요...
루틴에 넣었던 부분은 처음에는 한자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나누어서 보다가 18년도 준비하면서 한자어까지 포함해서 봤어요.
고유어, 성어(포켓북), 57항, 외래어(선재앱), 띄어쓰기(민팸 중 루프리텔캄님 자료), 2음절 한자어(기출 + 이것저것ㅠ)를 봤고
기출이 추가될 때마다 모르면 보던 자료에 첨가해서 봤어요.
2. 영어
교재 : 제니스 464, 한덕현 새벽모고
제니스 스나이퍼32, 성기건 구문독해 연습, 성기건 새벽모고
강의 : 스나이퍼 제외한 나머지.
영어는 지방직 추가채용 때까지 갈피를 못잡았어요.
이전에 동기쌤 하프 풀고 기적의 특강을 들었고 진숙쌤 문법포인트 강의를 들었어요.
점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항상 문법은 2문제 나갔고 독해 2~4문제, 단어 1문제씩 꾸준히 틀렸어요.
덕현쌤이 친절하다는 얘기를 듣고 전화 상담을 받아봤는데 문법을 잡으면 독해는 저절로 될 거라고 하셨어요.
단어는 꾸준히 외우는 수밖에 없다고 하시면서 자신도 안보면 잊어먹는다고 말씀해 주셨어요.(정말 친절하게 상담해주셨어요)
쌤께서 464 짝수편을 추천해 주셔서 그걸 2주만에 들었어요.
덕현쌤 : 혼자서 모든 걸 하시다 보니 책에 오타가 있어요. 개정판이 나올수록 오타는 사라지는거 같았어요.
464는 오타 거의 없었고 371(단어문제집), 스나이퍼는 오타가 조금 있었어요.
그치만 좋은 '책'임은 확실해요. 책도 좋지만 강의를 들으면 더 도움받으실 거예요.
모고는 제가 풀어본 것(동기쌤 진숙쌤 태정쌤 기건쌤 포함) 중에 제일 기출과 유사했던 거 같아요. (전범위측면에서)
모고 복습은 문법에서 포인트를 모르거나 틀린 선지는 따로 요약노트를 제작했고
단어 생영은 어플에 예문까지 정리해두었어요.
독해는 지문 속에 힌트를 체크하고 1주일 후 다시 지문을 보며 리뷰했어요.
이해되지 않는 지문들은 직접 해석본을 쓴 후 해설과 비교하며 정확도를 올려나갔어요.
464는 강의를 추천드려요. 464 강의는 필기가 많은데 그만한 값어치를 해요.
문법 보는 방법을 알려주시지만 복습 및 모고를 통해 스스로 시도하셔야 해요.
스나이퍼는 제가 시간이 없어서 독학했지만 이전에 다른 덕현쌤 강의를 들으셨다면 책만으로도 좋아요.
기건쌤 : 독해를 보는 새로운 눈이 뜨이실 거예요. 영작 수업을 들어보지 않았지만 영작 수업 같았어요.
왜냐면 글에서 중요한 단어나 문장을 알려주시거든요.
다른 분들은 문두를 보라 문미를 보라고 하시지만 기건 쌤은 스키밍 후 중요 문장을 캐치해서 파악하라고 가르쳐 주세요.
양보절의 중요성, 주제문을 의미하는 구문들, 역접문이나 조건절의 의미 등 글 속에서 구문이 의미하는 것을 알려주세요.
우선 모고를 들어보시고 적응되시면(tip.강의때 몸을 흔드시지만 눈은 책에, 귀는 선생님을 향하면 괜찮아요^^)
구문독해나 광속독해 수업을 들으시길 추천드릴게요.
저는 구문독해 강의가 7일에 9900원이라 국가직 이후 슬럼프 왔을때 7일동안 몰아 들었어요.
복습으로는 어려운 구문들만 따로 해석하고 눈에 익혔어요.
모고는 18년도 모고가 쉽다고들 하시던데 어려운 모고를 풀고 싶으시다면 17년도 대비를 푸시길 추천 드릴게요.
단어는 모고에서 나온 것 중에 몰랐던 단어를 어플에 정리했고, 공편토 중에서 모르는 단어들 수첩에 정리했어요.
이 단어들은 제가 식사때문에 나갔다 올 때나 화장실 갈 때 단어장 들고다니면서 봤어요.
단어장 어플에 힘들게 예문을 적은 이유는 보자마자 뜻이 기억나지 않더라도 문맥속에서 기억나게 하려고 적어두었어요.
저는 고유어 보다도 영어 단어가 더 휘발성이 강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치만 정말 보고보고 또 봤어요. (민쌤께서 쓰신 글에도 이런 내용을 본 기억이 있네요)
3. 한국사
교재 : 17 상반기 기출추록, 2017 시즌 2~3 모고
2016 고종훈 한국사 문제편 1000제(중고 구매), 2018 시즌 1~4 온라인 모고 응시
강의 : 2018 분류사(사회, 경제), 2017 파이널 압축정리 30강, 2018 파이널 압축정리 30강, 다찾사 문화, 사회 경제 특강.
역사를 전공해서 무조건 한국사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사료분석에 있어서 장점이 있었어요.
사료를 본적 있고 알아서 맞추는 것보다는 모르는 사료를 보더라도 이게 아닐까라는 느낌이 있었거든요(물론 틀린적도 있었구요;;)
그치만 공부하다가 힘들때 제게 기운을 주는 건 한국사였고, 한국사 공부를 하면서 즐겁고 기쁘게 공부했어요.
사실 한국사는 작년에 사부님의 노선을 탄 후 어느 정도 자신있어서 추가채용때는 윗줄의 교재를,
18년도 준비하면서는 아랫줄의 교재 및 모고를 봤어요.
위에 17년 시즌 2, 3 모고는 제가 온라인으로 응시하고 다운받아놔서 추가채용대비로 풀었어요.
답은 사부님 카페에 있어 그것을 보았고, 틀리거나 모르는 사료 또는 모르는 부분은 기본서 또는 한민족백과사전을 참고했어요.
풀이 방법은 한 시간동안 4회분 풀고 채점했고, 이틀 후에 틀린 부분을 발췌독한 후 요약노트에 정리했어요.
이렇게 하니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하반기에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어요.
18년도 대비로 16년 문제편이 중고로 나와서 구매한 후 풀었어요.
근데 확실히 옛날 문제들이고 임용 문제를 변형해서 낯설고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어요.
마지막으로 18년도 온라인 모고는 한번도 빠지지 않고 풀었어요.
이렇게 제가 문제를 많이 풀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체화(암기)'했느냐예요.
제가 국가직 때 5문제를 틀렸는데 그중 2문제는 제 요약노트에 있었어요.ㅜ 지방직 2문제 중 1문제도 요약노트에 있었어요.ㅠ
고사부님 탓이 아닌 제가 부족했던 것이죠.
강의는 2월 초에 분류사(무료) 중 제가 취약했던 사회 경제 부분을 수강했어요.
그러다가 3월에 무료특강이 열려서 처음부터 쭉 들었고 5월에는 30강 중 제가 부족한 부분만 골라 들었어요.
그리고 다찾사 특강은 실강으로 들어서 강의비를 아낄 수 있었어요.
다른 선생님들(김윤*, 전**쌤) 강의를 들어본 장수생으로써 사부님을 추천하는 이유로는 타 선생님들의 강의나 책도 좋지만
사부님 커리만의 차별점은 '뼈와 살이 분리'돼 있다는 거예요.
이게 무슨 말인지 잘 이해되지 않을 수 있는데
사부님 이론 강의가 '뼈대'라면 온라인 모고 풀이 과정은 '살'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선생님들께서는 뼈와 살이 뒤섞여 있어 초시생이나 역사를 배운 적 없는 분들은 중요도 구분에 애를 먹을 거예요.
하지만 사부님께서는 강의로 중요한 부분(뼈대)을 집어주시고 동형 모고에서 뼈대를 잘 맞췄나 확인하면서 살까지 붙여주세요.
시즌 1에서 확인했다가 다른 회차나 시즌 2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다보면 내 것이 되어 가는 것을 느낄 거예요.
그리고 여러 쌤(문xx쌤, 윤xx쌤, 신xx쌤)들의 모고를 풀어봤지만 저는 9급에 적합한 모고는 사부님 모고라고 생각해요.
영어나 한국사는 문제유형이 정해져 있어서 기출문제 유형에 근거한 모고를 푸는게 더 효율적일 테니까요.
4. 행정법
써*쌤 커리를 탔다가 하반기 준비하며 *잘쌤 커리를 탔지만 성적이 반짝 좋았다가 다시 나빠져서 적진 않을게요...
저보다 더 잘하시는 합격생분들 합격 수기를 참고해주세요...
제가 들었던 강의는 17년 추가채용대비 기출이었어요.(교재는 18 행법 기출)
제가 들어본바 두분의 차이점은 써*쌤은 일일히 떠먹여 주셔서 하나하나 이해시켜주시지만
*잘쌤은 큰 원리를 알려주신 후 판례들을 그 원리에 적용시켜주셔서 암기량을 줄여주세요.
5. 사회
교재 : 민쌤 필노, 기출문제집, 진도별 모고(기존에 갖고 있던 문제집으로 17년 대비로 샀습니다.)
16, 17년도 지방직 대비 동형 모고, 17년도 지방직 추가채용 대비 동형 모고.
강의 : 17년 수능 100선(이론부분만)
18년도 법정 암기, 사문 자료분석형, 경제 10+10 특강
사회는 처음부터 민준호선생님 커리를 탔어요.
두문자(소겸아 제발총무해, 가수대보, 지적평 십만평 오만불 등)와 경제 계산 방식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 경제를 배울 때 제일 좌절했던 환율을 환율=가격이라는 방식으로 설명해주어서 충격적이었어요.
덕분에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어요.
사회는 17년 수능 100선 중 이론부분만 급하게 듣고 문풀로 넘어갔어요.
공부방식은 기본방식을 그대로 따랐어요.
하지만 제가 사회만의 특별한 방법을 시도해 본 것이 있었는데 바로 계산문제만 따로 풀기 였어요.
제가 17년 상반기 문제들을 검토해보니 계산 실수한 적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기출문제중 경제, 사회문화 중 계산문제들을 미리 포스트잇으로 표시 후 3일에 한 번꼴(2~30분 투자)로 풀었어요.
이후 계산 문제를 만나도 긴장되지 않았고 시간만 있다면 풀 자신감이 생겨서 맞출 수 있었어요.
그외엔 기출문제를 풀지 않았고 모고 및 특강 문제들을 풀면서 18년을 대비했어요.
이리 준비하니 결과적으로 사회와 한국사엔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높은 점수를 보장받을 수 있었어요.
남은 시간은 부족했던 과목들에 투자해서 점수를 올릴 수 있었구요.
제가 문풀로 노선을 정했을 때는 몰랐지만 문풀 하면서 느낀 건 문제푸는 감이 생긴다는 거였어요(사부님 이론)
누구나 아시겠지만 매 시험마다, 모든 과목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라든가 새로운 내용의 문제가 나와요.
그렇다면 이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여러 문제를 풀어보며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들더라구요.
특히 국어나 사회는 기존에 나왔던 유형 외의 유형들이 나와서 두선쌤, 민쌤 모고가 도움 많이 됐어요.
#자격증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옛날에 따서 정확하지 않지만 기억나는 것을 적어보도록 할게요.
필기와 실기는 제가 15년 10월부터 공부해서 12월 실기 합격까지 한번에 붙었어요.
위 자격증을 선택한 이유는 컴활1급보다 쉽고, 무료로 할 수 있어서였어요.
필기는 4과목이고 평균 60점만 넘으면 되어서 쉬운 과목은 90점, 어려운 과목은 55점 맞아서 필기 합격했어요.
실기는 유투브에서 두목넷 검색해서 실기 기출 문제 풀어주는 것을 보며 손에 익혔고
2~3주 정도 연습하고 실기 시험 봐서 합격했어요.
검색해보니 저 봤을 때까지 쉬웠고 16년 1회차, 17년 1회차 때 어려웠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 이후 다시 쉬워지고 있다니 기출 중심으로 준비하시면 될 거예요.
#면접
교재 강의 : 피티윤 쌤 커리
지방직은 성적순이라 면접준비 안해도 된다는 말이 있지만,
평소 갖고 있던 불안감이 다시 튀어나오더라구요. 떨어지는 소수 중 내가 될수도 있단 생각...
그래서 불안감 없앨 겸 공직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자 면접준비를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어요.
같이 생활 스터디를 하시는 분들께서 피티윤 쌤을 추천해주셔서 염두에 두고 있다가
피티윤 쌤과 스티마 쌤 OT 를 들었는데 정답을 알려주는 것보다는 답은 네 안에 있다고 알려주시는 피티윤쌤이 맘에 들어서
교재도 사고 강좌도 결제 후 수강했습니다.
필기 발표 후 실기까지 3주 뿐이어서 스터디는 하나만 했고 따로 지역현안 스터디를 하지 않았어요.
스터디 하면서 내 말버릇이라든가 말할 때의 자세를 알 수 있어서 좋았고 불안감도 많이 해소되었어요.
결과적으로 면접을 잘 준비 할 수 있었고 결과 나오기까지 떨렸지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어요.
피티윤쌤께서 강의를 잘 가르쳐 주신 모습도 좋았지만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후배 공무원들에게 도움되고자 면접 본 후 바로 복기해서 선생님께 면접후기를 전해드렸어요.
아마도 다음 경기도 면접 책에 제 흔적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3) 마무리하며.
29일 새벽에 제가 답했던 비댓의 내용은 합격수기에 녹여내었어요.
그러니 새로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비댓의 내용에 대해 궁금해 하시거나 불쾌해 하시지 않았으면 해요.^^
비댓으로 질문해주시는 분들 계시는데 개인정보를 제외한 답변은 공개댓글로 달아드릴게요.
이점 역시 불쾌하시지 않았으면 해요~
제가 많은 분들께 도움 받았던 만큼, 많은 분들께 돌려드리고 싶기 때문이니 너른 마음으로 양해 구할게요.
모든 질문에는 발령 받기 전까지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릴게요.
제 수기를 읽어보시고 저랑 똑같이 하시기 보다는 자신만의 방식에 알맞게 변용하시길 부탁드릴게요.
힘든 이 길 들어서셨으니 꼭 '합격'이란 단어가 공시생 길의 마지막 단어이길 바랄게요.
부족한 수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민준호 선생님께서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선생님의 글을 보며 많은 위안을 받았고 인생 살며 이루고 싶은 것을 갖게 되었어요.
'공시생을 그만두더라도 우리 지나가며 마주치면 인사'나누자는 말씀이나
'그만 두더라도 소주 한 잔 기울이며 그대의 일생을 이야기해'달라는 부분은 정말 가슴에 와닿았어요.ㅠ
또 선생님처럼 멋진남편, 멋진아버지가 되고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어요.
감사해요 선생님.
그리고 이렇게 카페를 만들어주시고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느라 노력해주신 점에서 정말 감사해요.
(직원분들께서도 노고가 크시다는 것 알고 있고 정말정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덕분에 여기에서 공시생활 하며 많은 도움을 얻었고
생활스터디 및 도서관 인증 스터디를 구했는데 한 스터디는 아직까지 연락하며 지내고 있어요.
선생님. 이미 한 가정의 멋진 가장이신 만큼, 이미 민팸들에게는 정신적 지주이세요.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다음에 꼭 한 번 찾아뵙도록 할게요.
마지막으로 장수생 분들께 드리고 싶은 부탁이 있어요.
점수는 작년과 별반 다르지 않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게 공시준비뿐이라면
지금껏 해왔던 공부방법을 다 버리고 새로운 방법으로 도전해 보세요.
선생님을 바꾸든지, 기출 위주의 공부에서 모고 중심의 공부로 바꾸든지,
공부 장소를 바꿔보든지, 필노로 단권화에서 나만의 요약노트에 단권화라든지 등등.
저는 추가채용을 내 마지막 공시로 생각하고 기존의 공부방식을 버렸어요.
당시 제 마음가짐은 '프패도 끝났겠다 강의 그만 듣고 문풀위주로 가보자' 였거든요.
그리고 간헐적으로 작성하던 스터디 플래너도 매일매일 작성하고
한번도 해본적 없던 생활 스터디, 도서관 입퇴실 인증 스터디에 가입해서 열심히 활동했어요.
이렇게 변화를 주니까 처음으로 합격선 근처에 가게 되더라구요.
이때 공시하면서 처음으로 희망을 봤던 거 같아요.
그래서 한 번 더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어요.
마지막이라 생각하셨다면 부디 점수가 정체된 과목은 과감히 공부방법을 바꿔보시기를 권유드려요.
ps. 플래너 양식은 '나빌레라'님, 띄어쓰기 파일은 '(루프리텔캄)'님, 공부방식은 '공부벌레'님께 도움 얻었어요.
이 자리를 빌려 세 분께 감사의 말 전하고 싶네요.
================저만의 영단어 암기법이 있어서 내용 추가해요.===============
동기쌤 하프 풀어주실 때 동의어로 정리해 주시는 게 제게 너무 잘 맞아서 이렇게 외우니 단어가 잘 외워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단어든 숙어든 무조건 동의어로 정리해서 외웠어요~!!!
아래는 별다른 건 아니고 동의어끼리 정리해서 돌아다닐 때마다 봤는데 사진으로 설명할게요.
이건 동기쌤 하프 단어+덕현쌤 371 문제집에 있는 단어들 정리한 것이에요.
한 장 내에 있는 것들이 동의어인데 작은 글씨는 내가 완벽히 아는 단어, 큰 글씨는 아리까리하거나 모르는 단어예요.
그리고 자세히 보시면 큰 단어에 가로로 그어진 선을 볼 수 있는데 이건 연필로 외웠다는 표시를 한 거예요.
연필로 한 이유는 보다가 뜻이 기억 안날 때 지우려고 연필로 그어놨어요.
처음에는 30일에 1회독이었다가 14일로, 국가직 보기전엔 7일에 한바퀴 돌릴 수 있었어요.
위와 별도로 단어암기어플로 독해용 단어와 숙어를 암기했어요!!
좌측 사진은 독해에서 모르는 단어 및 자주 나오는 단어를 적었고 우측 사진은 생활영어, 숙어문제에서 나온 숙어를 적어놓은 거예요.
좌측 사진 속 첫째 줄에는 모르는 단어, 셋째 줄에는 예문을 적어놓은 거예요.
단어는 뜻도 중요하지만 문장에서 어떻게 쓰이는 지가 중요해서 예문은 꼭 적었고, 길면 부분만 적거나 축약해서 적었어요.
우측 사진은 셋째 줄이 중요한데 예문, 동의어, 연관 문장(질문 대답) 등을 적었어요.
45번을 예로 들면, 셋째 줄의 '/' 다음 문장은 질문이고 첫째 줄은 대답이었어요.
그래서 정답에는 두 문장의 해석을 다 적어놨어요.
저는 영단어 암기가 제일 안돼서 제게 맞는 방법을 찾느라 고생했어요..ㅠㅠ
공편토, 보바 등등 해봤는데 실패했고 머릿속에 안들어오더라구요.
기본적인 암기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어느 정도를 넘어서면 외워지지도 않잖아요.
그래서 저는 하나의 단어에 많은 것을 연관시켰어요.
예문, 동의어, 질문과 대답... 이렇게 연관된 게 많아야 기억에 남더라구요.
단순 암기가 잘되는 사람들이 제일 부러운 1인으로서 저는 이런 노력까지 했어요.
물론 예문 적고 동의어 적는데 시간을 많이 허비하는 거 아니냐는 사람들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남들처럼 해서 안됐기에 저만의 방식으로 머릿속에 넣으려 노력했고 그 방식이 저것이었어요.
덕분에 단어때문에 글을 못읽지 않았고, 어휘문제는 자신있게 풀 수 있었어요.
숙어는 완벽히 대비할 수 없는데 이부분은 제가 풀어본 모고를 풀면서 힌트가 어디있는지를 확인하며 풀었어요.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제 감을 믿어야 하는 거 같아요!!
그동안 내가 열심히 모고 풀면서 쌓아놓은, 보이지 않는 것들이요!!!!
'내가 암기해놓은 단어들+문제 속 힌트+문제풀이에 대한 자신감'으로 극복하셔야해요. (far cry from 같은 거단어요..)
암기 범위를 정해보자면 10년 이내에 기출된 단어를 우선으로 외우고, 10년 이전에 기출된 단어들을 암기하시는 게 좋은 방법이에요.
영어 시험 같은 경우는 크게 문법 독해 단어로 나눌 수 있는데
보통 문법 단어를 쉽게 내고 독해에서 조금 난도를 줘서 조절하는데 간혹 단어에서 난도를 높이는 경우가 있어요.
17 지방(proxy, on the fence), 17 국가 하반기(quintessential), 17 지방 하반기(convoluted, pass over), 18 국가(far cry from)
정도가 저는 기억에 남네요.
기출되어서 암기하는 정도에서 그치지 마시고 기출문제를 보시고 문제 내에서 어디에, 어떻게 힌트를 주는지 꼭 찾아보세요.
그러면 감도 저절로 길러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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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공무원이되자 저는 18년 30시간 문법을 17년 포켓북으로 들었는데 크게 문제가 있진 않았어요.
새로 기출돼서 추가된 부분이 있으면 손으로 써 넣었구요.(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였어요)
어문규정 강의를 들은 이유는 30시간 문법에 포함돼 있지 않아서 추가로, 그리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들었어요.(겹치는 부분은 생략했다는 말이에요)
요약노트 외에, 마지막에 보지 않아 생기는 오차는
첫 째 자신이 요약노트를 만들때 그부분을 확인하지 못했거나,
둘 째 자신감이 낮아 내가 찍은 답에 대한 확신이 낮거나 소거해나갈때 소거한 것들에 대한 확신이 낮아서인 것 같아요.
즉, '얘가 답이야' 또는 '얘는 확실히 아니야'가 안됐던 거죠.
@멋진공무원이되자 요약노트중 검정글씨와 빨간글씨의 차이는 '중요도'차이예요.
중요한 키워드 또는 내가 자주 헷갈리는 부분은 빨간색, 보충 또는 예문의 역할을 하는 글자는 검은색으로 썼어요.
아래 예문들 중에서 작은따옴표를 한 것에는 실제로 빨간 글자로 썼어요.
예1) 늑따, 늑찌, '늘꺼나', '늘꼬', 늘거서
예2) '하다' '동사화'접미사 - 공부하다, 생각하다 '형용사화' 접미사 - 가난하다, 씩씩하다
예3) 몇: '수사' '관형사' 명사'X' 다른 '≒딴'
이처럼 저만의 룰을 만들어서 적어놨고, 이리 해놓으니 나중에 숙달돼서 빨간 글자만 보다보니 금방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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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6월까지 공부 하신건가요? 저도 장수생인데 공부 서울시 사복 보고 4달동안 손 놨다가 다시하려는데 너무 힘이드네요 ㅜㅜ 힘이나는 노래 들으셨다는데 어떤곡인가요? ㅜㅜ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내년 가능성 있나요? 벌써 10월인데 기본서부터 빠르게 봐야하는데 멘탈잡기가 힘드네요 ㅜㅜ
네! 17년 10월(정확히는 국가직추채 끝나고)부터 18년 6월까지요.
힘이나는 노래는 toto의 till the end, fourplay의 still the one, magic carpet ride, that's the time
이렇게 4곡 들었어요. 저는 멜로디를 주로 듣는데 이노래 멜로디를 들으면 기분이 좋고 힘이 나서 들었어요.
노래는 붕붕잉님께서 주관적으로 선택하시면 될 거 같아요!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충분히 가능하시죠!!!
저라면 80점 미만 과목들은 '짧은 이론강의-최근 1년 기출-동형' 순으로,
80점 이상 과목들은 '최근 1년 기출-동형' 순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거 같아요.
이론강의는 올해꺼든 작년꺼든 상관없이 들을 거고, 문풀할 때에는 반드시 발췌독하구요.
정말 좋은 수기 감사합니다 😃
칭찬해주셔서 감사해요~
이 수기가 소년점프님께 조금이나마 도움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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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공무원이되자 저도 지방직, 서울시를 앞두고 너무나 두려웠어요...
'내가 답안지 마킹에 실수를 하다니...'라며 좌절하고 좌절했어요.
공부는 놓을 수 없기에 계속 도서관으로 향했지만 마음은 좌절감에 너무나 괴롭더라구요.
그치만 좌절한다고 제게 도움되는 건 없었어요.
계속 좌절하고있는 것도 저의 선택이지만, 좌절감을 떨치고 일어서는것도 저의 선택이더라구요.
그러니 맘 굳게 잡수시고 '해낼 수 있다'고 자신을 다독여주셔야 해요.
추상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내'가 나의 가장 큰 후원자더라구요!!
그러니 나를 믿고 나를 응원해주세요.
@멋진공무원이되자 제가 수험기간과 합격 발표기간을 돌이켜보니
저는 좌절감, 두려움을 극복한 적 없었고 그들과 합격발표 나는 날까지 계속 함께했어요.
다만 내가 얼마나 그들에게 내 중심을 내주느냐의 차이였던거 같아요.
어떨 땐 내 마음의 중심이었다가 어떨 땐 내 마음의 변방에 점으로 남을때도 있었죠.
극복해야하는 것이 아닌 '함께 가야하지만 자주 보지 않았으면 하는 친구(?)'로 남겨두시길 바랄게요!!
그러니 기운내시고 충분히 좋은 성적으로 서울시 붙으실 수 있으니
남은 기간 계획 잘 세우셔서 알차게 공부하시길 바랄게요!!
@멋진공무원이되자 헐 ㅠㅠㅠ 이렇게나 길게 써주시다니..
역시 합격자는 마음가짐에서 확실히 다른것같아요.. 저는 막 허우적대고 있었는데.. 글을 읽어보니깐 극복할수있을것같아요.. 친구로 남겨둔다는게 뭔말인지 알겠어요!!
문제풀때도 정확한 근거도 철저하게 확인하겠습니다ㅠㅠ 정말 부끄럽지만 공부할때는 이렇게 했는데 실전되니깐 시간없겠지하고.. 표시를 안했어요 ㅠㅠ 진짜 두번다시는 이런실수안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게 시간이 드는게 아닌데ㅜㅜㅠ)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독서실을 가도 이번주 너무 힘들었는데.. 글읽으면서 다시 의지불태워보록 하겠습니당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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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공무원이되자 남은 7일, 아자아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