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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및 관련 단어 소개 14≫ 성탄
◆예수성탄 대축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전통적인 기념일. 흔히 ‘크리스마스’로 불린다. 아르메니아 교회들을 제외하고 모든 가톨릭 교회와 대부분의 그리스 정교회, 프로테스탄트 교회는 이 기념일을 12월 25일에 지킨다. 그러나 예수의 실질적인 탄생일에 관하여 구약전승과 신약성서에는 기록된 바가 없고, 예수의 정확한 탄생일의 날짜나 교회에서 성탄의 의식(儀式)을 실제로 시작한 시기에 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
2세기 말경에 알렉산드리아의 성 글레멘스는 5월 20일의 특별한 축일에 관해 언급하고 있으나 4세기 말까지는 기념일의 의식이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336년, 성탄 축일을 12월 25일로 지키는 관습이 서방교회에 널리 퍼져 있었다. 이는 로마인들의 이교적인 국가 축제일이었던 ‘무적의 태양의 탄신일’(Natale Solis Invicti)을 그리스도교화 시킨 것으로 보인다. 로마에서는 274년, 아우렐리아누스(Aurelianus) 황제 때부터 태양을 최고신으로 공경하여 태양신의 신전을 건립하고 그 건립일을 축제일로 지정했던 것이다. 이 태양신에 그리스도를 대치시켜 354년 로마의 리베리오 주교는 이날을 성탄으로 판정하여 그해 로마 축일표에 기록했고 5세기 초에 이 날을 예수성탄 축일로 정식 선포한 것이다. 특히 교회는 4세기,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을 부정하는 이단 아리아니즘에 대항하여 성탄축제를 통해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임을 고백하고 정통 교리를 고수하고자 하였다.
동방교회에서는 그리스도의 탄생, 동방박사들의 경배, 세례자 요한에 의한 그리스도의 세례 등을 공동으로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예배의식을 채택하여 처음에는 이러한 의식이 ‘주의 공현 축일’(1월 6일)에 거행되었다. 그러나 점차 12월 25일의 성탄 축일이 서방교회에서 동방교회로 퍼져 나가 안티오키아에서는 386년 그리스도의 신성을 반대하는 이단에 맞서 지켜졌고, 콘스탄티노플 · 소아시아로 전해져 5세기말에는 대부분이 12월 25일에 예수성탄을 기념하게 되었다. 이집트와 예루살렘은 6세기에 네스토리우스주의와의 논쟁과 관련되어 지켜졌다. 단 아르메니아 교회는 오늘날까지 1월 6일을 성탄일로 지키고 있다.
예수성탄 축일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외에 예수의 탄생을 단순히 기념한다는 의미보다 연중 다른 기념일과 성인들의 축일에서처럼 완전한 인격과 업적을 축하한다. 즉 이 축일은 인간이 되신 그리스도는 처음부터 하느님의 아들로서의 본질을 갖고 계셨으며 예수는 이 세상에 주님으로서, 심판자로서 오셨고, 땅과 하늘을 화해시켰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탄 축일의 성격은 기쁨과 감사의 축제이다. 중세에는 예수를 하느님이 인간을 위해 보내 준 중개자라기보다는, 인간 가운데 나타난 영원한 하느님의 아들로 공경했기에 부활절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되기도 하였다.
서방교회 전례에서는 이 날 밤중과 새벽, 본일 낮의 세 대의 미사를 드린다. 이는 5세기의 교황 순회미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카롤링거왕조시대에 로마 이외 지역에서도 행해지다가 13세기 이래로 모든 사제는 이날 세 대의 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 성탄축제가 시작되던 4세기에는 로마에서도 다른 축일과 같이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단 한 번의 미사가 성대하게 이루어졌었다(지금의 성탄 낮미사). 그러나 여기에 부활 성야의 축제와 예루살렘의 성탄축제를 모방하여 밤중 미사가 추가되었다. 즉 예루살렘에서 한밤중에 베들레헴의 성탄동굴에서 드리던 미사를 모방하여 로마에서도 마리아 대성전에 베들레헴 구유의 모형을 갖다 놓고 성탄 밤중에 미사를 드리게 된 것이다. 두 번째 미사는 교황이 바티칸으로 돌아오는 도중, 로마에 살던 그리스인들 구역인 팔라틴(Palatin) 언덕 기슭의 성 아나스타시아 소성당에 들러 미사를 드리던 관습에서 비롯되었다. 이날은 동방교회의 유명한 성녀 아나스타시아의 치명 축일이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여러 나라에서 행해지고 있는 성탄의식에는 교회가 이교도의 관습들을 그리스도교화한 것이 많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크리스마스트리로, 이 나무는 에덴동산의 생명의 나무를 상징하고 십자가와 그리스도의 전형(典型)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는 일은 성 니콜라오 축일에서 유래된 것이다.
◆성탄절◆
예수성탄 대축일 혹은 성탄시기를 뜻한다. 성탄시기는 교회력에 있어 성탄축일부터 주의 공현 주일의 다음 주일, 즉 주의 세례 축일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파스카 신비의 주년 경축 다음으로는 주님의 성탄과 공현을 기념하는 것보다 더 오랜 교회행사는 없다. (⇒) 예수성탄 대축일
◆크리스마스◆
예수성탄 축일을 일반적으로 부르는 말. 크리스마스는 중세에 사용되던 ‘Christes Masse’라는 말에서 생겨난 중세기의 영어로 ‘그리스도의 미사’ 즉 그리스도를 예배한다는 뜻이다.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 특히 사용된다. 프랑스에서는 ‘노엘’(Noel), 독일과 스위스 등지에서는 ‘거룩한 밤’(Weihnacht)라고 불린다. (⇒) 예수성탄 대축일
출처 : [가톨릭대사전]
◆성모성탄축일◆
성모 마리아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동방교회에서 서방교회에 전해진 축일. 5세기말부터 예루살렘에 있던 마리아 성당(오늘날의 성 안나 성당) 축성일인 9월 8일에 지켜진다. 성모성탄에 관해서 성서에는 언급된 바가 없으나 가톨릭 신학·교회의 중요한 자료가 되는 야고보의 원복음서(Protoevangelium of James)를 비롯한 몇몇 외경에 전해진다. 8세기에 동방교회에서 크레타의 성 안드레아(St. Andrew of Crete)는 자신의 설교에서 이 축일을 증언하였다. 로마에서는 교황 성 세르지오(Sergius) 1세(재위 : 687-679)가 언급한 바 있다. 젤라시오 전례서와 그레고리오 전례서에도 언급되어 있으며 이들 전례서를 통해 서부유럽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지켜진 것은 11세기부터였다. (⇒) 성모축일
출처 : [가톨릭대사전]
◆성탄전야◆
예수성탄 대축일의 전날. 성탄 전야제 미사는 12월 24일 저녁에 제1 저녁기도 전후에 드린다. 예수성탄 당일에는 로마의 오랜 전통에 따라 밤중, 새벽, 낮 3번 미사를 드릴 수 있다.
◆의무적 축일◆
가톨릭 교회에서 사제(司祭) 뿐만 아니라 평신도까지도 미사에 참여하고 쉬면서 심한 육체노동을 삼가야 하는 특별히 중요한 축일들을 말한다. 이런 축일을 정하는 것은 나라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연중 모든 일요일은 어디에서나 의무적인 축일이다. 한국 가톨릭 교회의 의무적 축일은 예수 성탄(聖誕) 대축일(12월 25일)과 성모 승천(昇天) 대축일(8월 15일)만이 공휴일이거나 공휴일과 겹치는 관계로 남아 있을 뿐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대폭 감소되었다. 옛 교회법에 의한 의무적인 축일은 주일 외에 성탄, 천주의 모친 마리아 대축일, 공현, 승천, 성체, 성모승천,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 대축일, 요셉, 베드로, 바오로, 모든 성인의 날 등이 그것이다. (⇒) 교회축일
출처 : [가톨릭대사전]
◆말구유◆r
성서는 예수의 탄생 장면을 “너희는 한 갓난아기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것을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바로 그분을 알아보는 표이다”(루가 2:12)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말구유에서의 예수의 탄생은 구전(口傳)으로 전해지다가 2세기초에서 3세기에 걸친 박해시대에 이르러 그림이나 모자이크에서 표현되었다. 오늘날 카타콤바의 여러 곳에서 박해시대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구유의 모습이 발견된다. 예루살렘에서 출생한 교황 테오도로(Theodorus) 1세(재위 : 642-649)는 그리스도가 탄생한 구유를 성모 대성당으로 옮겨왔다. 말구유를 만드는 풍속은 1223년, 이탈리아의 그레치오에서 은둔생활을 하던 아시시(Assisi)의 성 프란치스코가 성탄시기에 그레치오 성당에 베들레헴의 외양간을 본뜬 마구간을 만들었던 데서 비롯되었다. 그는 베들레헴에서의 예수 탄생 사건을 재현시킴으로써 당시 신자들이 좀 더 실감나게 성탄의 의미를 깨닫게 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 때부터 예수가 탄생한 구유에 대한 신심이 증가되었고, 작은 모형의 마구간을 만들어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풍속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오늘날 전 세계의 그리스도 교인들은 그들 특유의 풍습과 민족의상을 동원하여 갖가지 모양의 구유를 꾸미고 있는데, 그 재료와 방법 또한 다양하여 성탄구유를 위한 조각이 하나의 예술로까지 발전하였다. 각국은 이러한 토착화된 구유를 통하여 자기 민족과 그리스도 강생(降生)을 밀접하게 연관시키고 있다. 전통적으로 마구간에는 예수 아기가 모셔진 구유와 마리아와 요셉의 상(像), 동물들과 목동들의 상이 놓여진다. 일반적으로 동방박사들의 상은 예수공현축일 1월 2일과 8일 사이의 주일까지 놓지 않는다. 한국에서도 12월 성탄이 가까워지면 성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각 본당을 중심으로 작은 모형의 마구간을 만들어 성탄 전야에 아기 예수의 상을 모시는 구유 안치식과 구유 예절을 갖는다.
출처 : [가톨릭대사전]
◆성탄 시기◆
많은 이들은 성탄절의 주기가 대림 시기 첫째 주일에 시작하여 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까지 지속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확실한 성탄절 주기는 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에 시작되어 대개 주님 공현 대축일 다음 주일인 주님 세례 축일에 끝난다. 1966년까지만 하더라도 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 미사를 지내면서 대축일 전날에는 단식재와 금육재를 지켰다.
여러 나라에서 특히 저녁 시간에 이루어지는 많은 관습들이 생겨났다. 성 니콜라오(산타클로스)의 출현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불빛과 장식을 달아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며 세상의 빛이시자 생명의 나무이신 그리스도를 되새긴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덕분에 널리 전파된 구유를 둘러싼 신심에는 크리스마스 복음을 읽고 찬미가를 노래하며 기도하고 캐럴을 노래하는 것이 포함된다. 캐럴을 노래하는 이들은 종종 가정과 거리에서 모국어로 된 이 전통 노래들을 부른다. 저녁의 절정은 자정 미사이다.
예수 성탄 대축일에 미사를 거행한 뒤에 축일은 팔일 축제로 이어지는데 이 주간에는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무죄한 어린이들의 순교 축일이 포함된다. 이 축일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당연히 이 성인들이 그리스도의 탄생과 직접 연결되기 때문이다.
12월 26일 교회는 목숨을 바쳐 강생하신 그리스도를 증거한 첫 번째 어른인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을 제시한다. 12월 27일 교회는 누구 못지 않게 강생의 선구자인 복음사가 성 요한을 기억한다(“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셨다”). 그리고 12월 28일에는 강생하신 말씀을 위해 목숨을 빼앗긴 무죄한 어린이들을 기념한다(이들은 순교가 항상 하느님의 선물임을 보여 준다).
나머지 삼 일에는 성탄 시기의 미사를 봉헌한다(12월 29일 캔터베리의 성 토마스 베케트, 12월 31일에는 성 실베스테르를 함께 기념한다).
팔일 축제에는 팔 일 내에 주일이 있을 때(그렇지 않을 경우 12월 30일) 기념하는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이 있으며, 여드레 날인 1월 1일에는 하느님의 어머니 대축일을 지내며 축제를 마감한다. 이날에 흔히 할례 축일(15세기부터 1961년까지)을 지냈지만 지금은 마리아 축일의 성격을 되살렸다.
성탄 시기에는 주님 공현 대축일이 포함되는데 전에는 항상 1월 6일에 축일을 지냈다. 지금은 팔일 축제가 없어지고 예수 성탄 대축일 제8일이 지난 다음 주일에 공현 대축일을 지낼 수 있도록 허락한다. 만약 그날이 1월 7일이나 8일과 겹치면 주님 세례 축일은 그다음 월요일에 기념하고 그해에 공현 주간은 빠진다.
전례력의 축일들은 감추어진 신성한 실재의 표지를 생각하게 한다. 성탄 시기 동안 이 감추어진 신성한 실재는 무지와 죄의 어둠에 사는 인간에게 비춰지는 ‘정의의 태양’이신 그리스도의 빛과 생명과 기쁨이다(말라 4,2).
구원의 이 신비는 2000년 전에 있었던 어떤 사건으로서가 아니라 현재의 것으로 기억되어야 한다. 그 행위 자체(그리스도의 탄생과 현현)는 과거에 속하지만 그 효과는 현재에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신비에서 감추어진 실재는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이시며 그분의 구원 행위이다. 그분은 성탄과 공현의 신비에 현존하시며 항상 우리를 위해 중재해 주시고 거룩한 상징들을 통해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건네주신다.
우리는 성탄의 신비가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는 것으로 묵상하고 기념하며 마음을 열고 그 신비 효과를 받아들인다. 기다림의 시간(대림 시기)을 보낸 뒤에 우리는 우리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의 현존이 충만히 실현되었음을 본다. 우리는 살을 취하신 말씀에서 하느님이 인간에게 이방인이 아니심을 안다. 우리는 마굿간에서 단순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신 아기에게서 무한히 위대하신 하느님은 우리 가운데 한 사람이시기도 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이 시기의 독서들은 아기 예수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분은 이사야 예언자가 예언한 주님의 종이시고 평화의 왕자이시다. 그분은 인간 이성보다 위대한 빛이요 ‘로고스’이시며 인간 이성을 완성시켜 주신다(요한 복음). 우리는 그분 안에서 최종적으로 초월적인 실재를 본다. 그분은 인간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디도서) 아버지를 계시하신다(히브 1장). 이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우리를 위로해 주시며(이사 52장), 예루살렘에서 교회와 형제간의 사랑의 상징인 그분의 양자들과 우리를 일치시켜 주시기로 약속하신다(갈라 4장; 이사 68장).
예수 성탄 대축일은 우리에게 주시는 아버지의 선물을 기념한다. 곧, 우리는 이때 아버지의 사랑의 현존을 계시해 주신 것을 기념한다. 이 지식은 이스라엘과 예언자들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졌으며 그분의 아드님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가장 완전하게 주어졌다. 이는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통해 계속적으로 드러나야 한다.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요한 1,16).
◆천사◆
사신(使臣)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하는 천사라는 단어는 물질에 의존하지 않는 자유로운 영적 존재들을 가리킨다. 천사들은 하느님을 경외하고 하느님께 봉사하도록 창조되었다. 교회는 제4차 라테라노 공의회(1215년)와 제1차 바티칸 공의회(1870년)에서 천사의 존재를 확인하였다. 천사들은 자유로운 존재들이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 있다. 그래서 본래 천사들이었으나 악마가 된 천사들은 타락한 천사들이라 불린다.
천사들은 본성과 은총의 완전성에서 구별이 있다. 신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천사들을 치품천사(熾品天使), 지품천사(智品天使), 좌품천사(座品天使), 주품천사(主品天使), 역품천사(力品天使), 능품천사(能品天使), 권품천사(權品天使), 대천사(大天使), 천사(天使)의 9품으로 인식한다.
구약성서에서 천사들의 주요 활동은 하느님을 찬양하는 천사들과 인간에게 해야 할 역할을 수행하는 천사들로 구분된다. 신약성서에서 천사들은 피조물에 대한 그리스도의 왕권과 관련되며 예수 탄생 때 예수님을 흠숭하고 그분의 공생활에 봉사하며 그분의 부활 때 사신의 역할을 하는 등 대개는 예수님의 생애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연결되어 있다. 사도 바오로는 서간에서 천사들이 그리스도께 복종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힌다. 천사들은 세상에 대한 그리스도의 구원 관계에 부속되어 있으며 세상 어디에서나 천사들의 영적 현존과 영향을 감지할 수 있다.
성서에서 언급되며 교회에서 공경해 온 3대 천사들은 본디 각기 고유한 축일을 갖고 있었지만 최근의 전례 개혁 때 미카엘, 라파엘, 가브리엘 대천사를 모두 9월 29일에 경축하게 하였다. 하느님께서 개별 인간을 위해 수호천사를 임명하셨다는 생각이 수용되었다. 수호천사들의 축일은 10월 2일에 경축된다. 세상 종말과 연결되는 천사들의 역할은 요한 묵시록에 잘 설명되어 있다.
미사의 여러 부분에는 천사들의 일이나 활동이 반영되어 있다. 향을 피울 때와 모든 감사송에서 천사들이 호명되며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를 노래하는 동안 우리의 목소리는 천사들의 목소리와 합쳐진다.
대영광송은 천사 찬미가라 불린다.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시던 밤에 천사들이 이 영광송을 불렀기 때문이다.
감사 기도 제1양식에서 성체를 축성한 뒤의 장엄한 순간에 “전능하신 아버지, 간절히 청하오니 거룩한 천사의 손으로 이 제물이 존엄한 천상 제단에 오르게 하소서”라고 기원한다. 이 같은 기원은 사제와 제대를 둘러싸고 있는 천사들이 사제와 일치하여 제대 위에 계신 희생 제물, 곧 예수 그리스도를 흠숭한다는 것을 전제한다. 거룩한 천사들은 세상의 제대에서 바치는 거룩한 예물을 하느님 아버지께 갖다 바친다. 하느님께서는 승리 교회에서 바치는 찬양의 제물인 봉헌물을 너그러이 받아주신다.
천사들의 축일을 위한 시간전례에는 하느님의 사신들이 언급되는 시편들이 선택되었다. 후렴, 응답, 독서는 천사들의 업적과 관련된 여러 예언자들과 성서 본문들에서 취한다.
출처 : [전례사전]
◆영원한 생명◆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과 더불어 끝없이 지속되는 생명을 가리킨다. 하느님은 자연적 생명과 초자연적 생명 모두의 원천이시다(나해 연중 시기 제16주간 목요일의 화답송). 피조물은 이 생명에 참여한다. “하느님 고맙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죽음에서 새 생명으로 부활하게 하시고 저희에게도 슬픔과 괴로움이 없는 새 생명과 행복을 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어린이 미사 감사 기도 제3양식).
어떤 의미에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미래의 것이며 죽은 뒤에 주어질 것이다(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에 바치는 영성체 후 기도).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 안에서 현재도 영원한 생명을 산다(부활 성야의 서간). “그리스도는 세상에 탄생하심으로 낡은 인간을 새롭게 하시고 수난하심으로 우리의 죄를 씻어 주시고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영원한 생명의 길을 마련해 주시고 성부께로 승천하심으로 천국의 문을 열어 주셨나이다”(연중 시기 주일 감사송 4).
믿는 이들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다(예수 부활 대축일 제2독서 - 골로 3장). 그들은 하느님의 성전이기 때문에 그들의 생명은 살아 계신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다(2고린 6,16). 그러므로 그들은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며(짝수해 연중 시기 제9주간 월요일 제1독서) 전에는 그들에게 감추어져 있던 생명에 참여한다. 사실 그들은 ‘충만한 생명’을 갖고 있다. “아버지께서는 끊임없이 새롭고 더욱 풍성한 생명에로 저희를 부르시나이다”(화해 미사를 위한 감사 기도 1). 그리고 영원한 생명은 아버지와 아버지께서 보내신 아드님을 아는 것이다(가해 부활 시기 제7주일 복음).
전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은총의 생명을 얻게 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 가운데 하나이다.
◆베들레헴◆
이스라엘의 지명(地名)으로 유다 지역의 베들레헴과 즈불룬의 베들레헴 두 곳이 있으나 보통은 예수 탄생지인 전자를 가리킨다.
예루살렘 남쪽 8km 지점에 있으며, 예루살렘과 네겝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변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