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열차 충돌 참사… “최소 207명 사망, 사상자 계속 늘어날 듯”
문지연 기자
입력 2023.06.03. 07:39
업데이트 2023.06.03. 07:48
인도 오디샤주(州) 발라소르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 연합뉴스
인도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해 200여명이 숨지고 900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아직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인도 오디샤주(州) 발라소르에서 이날 오후 7시20분쯤 열차 두 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현재까지 현지 당국이 파악한 사망자는 최소 207명이며 부상자는 900명에 달한다. 다만 정확한 사고 상황과 원인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인도 열차 참사 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 객차 내부 영상. /트위터
인도 열차 참사 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 객차 내부 영상. /트위터
현장은 뒤엉켜 파손된 차량 잔해로 아수라장이 됐고 수백 명의 승객이 그 아래 갇힌 상황이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객차 안을 찍은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모든 내부 기물이 찌그러져 있다. 가방과 신발 등 승객들의 소지품도 바닥에 나뒹굴었다.
한 생존자는 “사고 직후 깨어나 보니 수십 명의 승객이 아래에 갇혀 있었다. 어떻게든 열차에서 기어 나왔다”며 “현재 목과 팔을 다친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생존자 역시 “사람들이 마구 얽혀 내 위로 10~15명이 쌓였다”며 “나는 손과 목을 다쳤지만 열차에서 빠져나오자 주변에 다리를 잃는 등 더 크게 다친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고 했다.
열차 충돌 사고 현장에서 수색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AP 연합뉴스
열차 충돌 사고 현장에서 수색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AP 연합뉴스
수단슈 사란기 오디샤 소방청장은 AFP에 “사고로 중상을 입은 환자와 머리를 다친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매우 슬픈 사건”이라고 말했다. 철도청 관계자도 “현재로서는 사상자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 매우 어렵다”고 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로 비통함을 느끼고 있다. 희생자 유족과 함께할 것”이라며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고 피해자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부상자들이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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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배
2023.06.03 08:02:45
인권변호사 뭉가리 보내라 정숙이 선그라스끼고 같이 가서 봉신해라 개만도 못한놈 가서 죄값좀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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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강
2023.06.03 08:42:06
문가가 오면 재수없다고 소금 뿌릴것.
Milva
2023.06.03 08:14:41
참 박아지터지는 소리한다
돈조반니
2023.06.03 08:34:01
한국 같으면 정부 의 음모 라고 3년간 조사 하고 보상금 1인당 10억 이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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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7
2023.06.03 08:42:12
누군가 저거 흉내 내면 안되는데...경계 철저히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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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시즈
2023.06.03 07:43:57
난 인도는 절대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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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va
2023.06.03 08:18:42
인도는 인명이 값없는 나라다. 행복한 내생를 바라보고 현생을 쓰레기같이 사는 나라니까.. 천공이니 무슨 도사니 하는 쭉쩡이 사기꾼은 수백만이 득시글거리는 곳이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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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강
2023.06.03 08:42:46
인도나 중공이나 거기서 거기지.
광민이
2023.06.03 07:57:20
인도는 이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우리나라는 인도의 진행과정을 살펴볼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많은 사상자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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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철
2023.06.03 08:34:04
안타까운 일입니다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을 빌며 돌아가신분들의 주변분들께 위로의 말씀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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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icelli
2023.06.03 08:28:24
한심한 인도, 길거리에서 여성이 성추행, 성희롱 당해도 무관심한 인도, 카스트제도의 잔재에 의한 신분제도가 뿌리깊이 밖혀있어 사회적인 분열, 갈등이 끊이지 않는나라, 상위 수수가 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극심한 빈부격차를 이겨내지 못하는 나라, IT강국이라며 많은 국민이 IT의 존재감도 모르는 나라, 그럼에도 핵무기는 소유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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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안
2023.06.03 08:11:22
한국과 참 닮은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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