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고사 사막의 펌프 우물
아마고사 Amargosa사막의 펌프 우물
미국캘리포니아 주와 네바다 주 접경에 있는
'주검의 계곡(Death Valley)',즉 인디언
들은 토메샤(불타는 땅)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뜨겁고 건조한 이 지역은 지표면 온도가
섭씨88도까지 올라간 적이 있으며 1913년 여름 그늘에서
측정한 공식기록에는 기온이 섭씨57도까지 올라간 적이 있는데
이것은 미국에서 기록된 가장 높은 기온이라고 합니다.
연간 강우량은 50mm도 안되며 비가 전혀 내리지 않는 해가 있어
불모지대나 다름없습니다.
실제로 솔트펜스를 무모하게 걸어들어 갔다가 3일만에
발견되었는데 죽어서 명태처럼 말라죽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Death Valley National Park(데스벨리 국립공원)은
1933년 2월11일 후버대통령에 의해 국립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1994년 5월31일 사막보호법에 의하여 국립공원으로 재 지정되었습니다.
데스벨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계곡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225Km에 걸쳐 뻗어있고, 동쪽은 아마고사산맥이, 서쪽에는
패너민트산맥에 접해 있으며 이 계곡은 폭이 8-24Km,
면적은13,518㎢달하며, Saline Valley, Panamint
Valley, Death Valley등을 이루는 전지역과 여러 개의 사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국 아마고사 사막을 지나가기 위해서는 좁은 길을 지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 길을 가다보면 중간쯤에서 펌프우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뜨거운 햇빛 아래 말을 타거나 걸어서 이 사막을 지나가던 사람은
그것을 보고 침을 삼키며 뛰어가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우물에 도착하면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이 펌프 우물에 물을 붓고 손잡이만 움직이면 틀림없이
시원한 지하수가 나옵니다.
땅 밑의 샘에는 언제나 물이 있으니까요.
우물 옆 흰 바위 밑을 파면 물이 가득 담긴 병이 파묻혀 있을 것입니다.
햇볕에 증발하지 않게 마개를 잘 막아 놓았습니다.
그 병을 꺼내서 물을 우물에 부으세요.
그 물을 한 모금이라도 먼저 마시면 안됩니다.
제 말을 믿으세요.
틀림없이 물은 당신이 충분히 마실 만큼 나올 것입니다.
물을 다 마신 뒤에는 반드시 그 병에 물을 가득 채워 마개를
꼬 막아서 처음 있던 그대로 모래 속에 묻어 두십시오.
다음에 오는 사람을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합니다.
"병의 물을 마시면 절대 안됩니다.
제 말을 믿으세요."
내가 남겨 놓은 물 한 병
한 남자가 사막에서 길을 잃었다.
가지고 있던 얼마 안 되는 음식과 물은 모두 바닥났고, 마지막
이틀 동안 그는 물 한 방울만이라도 마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곧 물을 찾지 못하면 몇 시간 안에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의 마음속에는 작은 희망 하나가 살아 있었다.
그래서 그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물을 찾아 헤맸다.
그렇게 걷던 중 멀리 오두막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사막에서는 이미 여러 번 신기루에 속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믿어볼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그의 마지막 희망이었기 때문이다.
남은 힘을 모두 끌어 모아 오두막을 향해 걸었다.
가까이 갈수록 희망은 더욱 커졌다.
이번에는 정말 행운이었다.
오두막은 신기루가 아니라 실제였다.
그러나 막상 도착해 보니 오두막은 오래 전부터 버려진 듯
인기척이 없었다.
그래도 혹시 물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안에는 손 펌프가 하나 있었다.
그는 다시 힘이 솟는 것을 느끼며 급히 펌프를 움직여 보았다.
하지만 아무리 펌프질을 해도 물은 나오지 않았다.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 펌프처럼 보였다.
실망한 그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제 정말 죽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문득 천장에 병 하나가 매달려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그는 간신히 병을 손에 넣었다.
병을 열어 물을 마시려는 순간, 병에 붙어 있는 쪽지를 발견했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이 물을 펌프에 먼저 부어 펌프를 작동시키세요.
그리고 다음 사람을 위해 병에 다시 물을 채워 놓는 것을
잊지 마세요.”
그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 물을 그냥 마셔 자신의 목숨을 구할 것인가?
아니면 펌프에 부어 정말 물이 나오기를 믿어볼 것인가?
수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만약 물을 부었는데도 펌프가 작동하지 않으면?’
‘쪽지가 틀렸다면?’
‘지하수마저 말라버렸다면?’
‘하지만 정말 펌프가 작동해서 충분한 물이 나온다면?’
마침내 그는 쪽지를 믿기로 했다.
떨리는 손으로 병 속의 물을 모두 펌프에 부었다.
그리고 희망을 품고 펌프질을 시작했다.
몇 번을 힘껏 움직이자, 마침내 시원하고 맑은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마음껏 물을 마셨다.
정신도 다시 맑아졌다.
그리고 쪽지에 적힌 대로 병에 다시 물을 가득 채워
천장에 매달아 두었다.
그 일을 하던 중, 또 다른 유리병 하나를 발견했다.
그 안에는 연필 한 자루와 함께 사막을 빠져나가는 길이
표시된 지도가 들어 있었다.
그는 길을 머릿속에 익힌 뒤 지도를 다시 제자리에 넣었다.
자신의 물통도 모두 가득 채우고 길을 떠날 준비를 했다.
조금 걷다가 문득 걸음을 멈췄다.
잠시 생각하던 그는 다시 오두막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쪽지 아래에 이렇게 적었다.
“나 역시 당신처럼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이 펌프는 정말 작동합니다.”
이 우화는…
사막의 펌프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진정한 주인공은 펌프가 아니다.
천장에 매달린 물 한 병이다.
그 물 한 병은 어느 한 사람이 남겨 놓은 것이 아니다.
앞서 이곳을 지나간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갈증을 해결한 뒤,
다음 사람을 위해 다시 채워 놓았기에 오늘도 그 자리에
매달려 있는 것이다.
만약 누구라도 앞사람이 남긴 메시지를 믿지 않았거나,
자신의 갈증을 해결한 뒤 그 물 한 병을 다시 채워 놓지 않았다면,
그 순간 다음 세대로 이어져 온 신뢰의 유산은 끊어졌을 것이다.
우리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다.
우리에게는 믿음이 필요한 순간이 찾아온다.
때로는 그 믿음에 자신의 전부를 걸어야 하는 결정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믿음은 맹목적인 믿음이 아니다.
먼저 걸어간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걸고 남겨 준 신뢰의
유산 위에 세워진 믿음이다.
부모가 남겨 준 삶의 지혜,
스승이 남겨 준 가르침,
선배들이 남겨 준 경험,
과학자들이 남겨 준 연구,
이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 온 양심과 책임….
우리는 모두 누군가가 남겨 놓은 ‘물 한 병’ 덕분에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도 떠나야 한다.
그때 우리 역시 이름 모를 다음 사람을 위해 물 한 병을 다시
채워 두고 떠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다음 세대에게 남겨 주는
가장 소중한 신뢰의 유산일 것이다.
-- 좋은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