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 자녀를 돌보는 고려인마을어린이집 아동들의 졸업식 준비가 한창이다.
오는 25일 10시 개최될 졸업식을 준비하는 아동들은 졸업앨범 사진을 찍고 석별의 정을 나눌 노래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자신들을 돌보느라 수고한 보육교사를 위한 감사 인사말을 외우느라 하루 하루가 바쁘기만 하다.
전국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고려인동포를 위한 어린이집은 월 10여만원의 최소비용을 받으며 오전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되고 있어 그 인기는 날로 높아가고 있다.
따라서 자녀를 동반한 고려인동포들의 수가 나날이 늘어나 수용인원이 30명이지만 40여명을 수용하고 있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보육교사를 충원하고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광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보육교사 인건비와 식비를 지원하고 있어 어린이집 운영이 훨씬 더 윤택하게 운영되고 있다.
졸업식 준비에 한창인 보육교사 강로자(29세,여)씨는 "일반어린이집에 보내면 40여만에 8시간만 돌보지만 최소비용에 오랜시간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고려인마을 보육시설을 동포들이 정말 소중하게 여긴다" 며 "운영비를 지원해 주신 광주시에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 수년동안 고려인마을을 돕고있는 동양생명 봉선지점 채선화씨는 어린이집을 떠나는 졸업생 선물비로 써달라며 장학금 50만원을 후원하고, 숭덕고 지리교사인 김덕일 선생님이 자원봉사로 졸업사진을 찍어 줘 학부모들의 마음에 큰 기쁨을 심어주고 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