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야외 카페 거리 풍경.
매번 빠듯한 출장길이었지만 이번 여행엔 작정하고 이곳에서 2박3일간 휴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이 카페 거리에서 죽치며 짱박혀있기로 했습니다.
Santier역 앞 카페거리
하이델베르크에서의 1개월 일정을 끝내고 다시 파리로 돌아갑니다. 날짜를 보니 2015년 8월 29일인데 가격이 89유로로 좀 저렴하다 했더니 8월 15일에 미리 할인 예역을 했던 것 같습니다. (독일은 일찍 예약하면 할수록 옵션이 많이 할인티켓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이델베르크에서 파리 직통 열차는 없고 보통 만하임에서 TGV나ICE를 갈아타야하는데 하이텔베르크에서 만하임까지는 약 15분 거리이고, 만하임에서 파리까지는 3시간 정도 걸리는군요.
파리 동역에 도착해서 호텔에 여장을 푼 후 노천카페 거리로 향했습니다.
파리 전체가 노천 카페 천국이지만 특히 밀집된 곳이 Marcel역과 Santier역 그리고 Les Halles 역의 삼각지 지역인데 노틀담이나 루블, 가르니에 오페라 까지 걸어다닐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Sentier역 초입. 왼쪽 끝에 가려진 건물이 별다방인데 이곳에서 유일하게(?) 얼음 둥둥 띄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에어컨을 쬘 수 있는 곳.
야경이 멋지다는 소문 그대로 인 듯합니다.
정처없이 걷다보니 벌써 밤 9시입니다.
저녁 6시에 수퍼고 뭐고 다 셔터를 내리는 유럽이지만 이곳은 불야성.
10시 무렵. 표정으로 봐서 다들 환경 오염과 저출산 대책 그리고 조류 인플렌자에 대해 진진하게 토론하는 것 같습니다.
오전에 가장 먼저 문을 여는 곳은 역시 과일 가계.
호리병 처럼 생긴 이것은.... 배.
파리의 생활 물가도 서울의 반값이군요.
출근길로 바쁜 골목길.
오전 햇살을 받으며 커피 마시는 것이 동네의 방식인 듯.
그렇다면 나도 일단 한 잔.
점심 시간 부터 북적북적거리기 시작하는 카페 거리.
Sentier역으로 이어지는 늘 북적거리는 거리.
파리의 아가씨들.
다들 맥주가 아니라 음료수를 마신다는 게 더 신기합니다.
파리 동역에서 만났던 두 데니쉬.
독일에서는 점심 식사 때도 맥주를 마시지만 이곳은 금욕 도시인가 봅니다. 다들 커피나 음료수만 주구장창.
이 거리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아이스크림집. 교황과 엘리자베스 여왕도 이곳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는....
어디서 많이 보든 건데 여기도 있군요.
야외 풍경이 멋진 카페 안. 에어컨 대신 문을 열어 놓고 있는데 이 거리에 에어컨이 있는 곳은 Sentier역 초입의 별다방 뿐이군요.
석양이 깃들기 시작하는 오후의 길거리.
이곳은 Etole역 앞. 지하철 3개 노선의 환승역이니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역 옆의 카페.
식당. 귀금속, 옷가계가 모여 있는 재래시장.
퐁피두 센터.
퐁피두 센터 양 옆의 기념품 집들의 물품이 파리에서 가장 저렴한 것 같습니다.
이 길을 따라 죽 내려가니... 갑자기 노틀담 성당이 나옵디다.
6시. 수퍼 문 닫기전 미리 맥주를 사재기 하는 지혜가 생겼습니다.
무더운 여름엔 1664블랑을 추천합니다.
일단 호텔에 들고 가 냉장고에 넣은 후에 저녁 산책을 할까 합니다.
호텔 로비. 호텔리어가 찍어 준 독사진.
카페거리의 뒷골목은 지금부터 세팅이 시작되는군요.
다시 카페 거리로.... 괜찮은 식당을 찾는 중입니다.
카페 거리 이면 도로의 좁은 골목길. 만찬 후 맥주 입가심으로 마무리.
오늘도 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