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축복해요!(딤전2:1-7)
갈등
1. 추석 명절 연휴 잘 보내고 계시죠? 내일과 모레까지, 이렇게 긴 연휴는 처음이네요. 명절은 축제의 날, 기쁘고 즐거운 날들입니다. 가족들이 모여서 함께 음식을 나누고, 격려하며 축복합니다. 이번 연휴 기간에 중국 항저우에서 아시안 게임이 열리며, 가족들이 경기를 같이 보고 응원도 합니다. 저희 가족들도 2박 3일간 함께 이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아시안 게임 초반에 경기를 보며 응원을 하는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준 것은 수영과 펜싱이었어요.
승리가 이어지며 금메달을 받을 때 박수도 보내고 또 즐거워했습니다. 최윤희-박태환에 이어 수영 3관왕을 차지한 김우민 선수가 800m와 400m 결승 경기가 가장 신났어요. 황선우가 월드 스타지만, 이번에 새 스타를 발견했어요. 2, 3등을 한 중국 선수와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당당하게 우승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아시안 게임은 한중일 싸움인데, 두 나라 선수들을 압도적으로 이길 때 응원 속에서 흥겨움을 제공해주었어요. 추석과 아시안 게임 기간만 아니라 평소에도 우리가 서로 격려하고 축복하는 삶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2. 오늘 본문 디모데전서 2장은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기도를 가르쳤습니다. 1절,“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바울이 디모데에게 기도에 대해 말하며,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여기서 기도의 용어를 네 가지로 표현했습니다. 간구-기도-도고-감사입니다. 간구, 데에시스는 탄원하는 기도입니다. 기도, 프로슈케는 우리가 알고 사용하는 일반적인 기도에요. 도고, 엔튜크시스는 중재기도-중보기도를 의미해요. 그리고 감사, 유카리스티아는 감사의 기도입니다.
사도 바울 자신이 기도의 사람이었고, 또 기도가 무엇인지 가르쳤고 본을 보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만을 위해서 기도하지 말고 모든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디모데에게 말했어요. 2절,“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바울은 왜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만을 위해서 기도하지 말고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했나요? 특히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했을까요?
갈등 심화
3. 사도 바울은 기도에 대해 언급하며 4절,“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원하시는 것이 이것이라고 바울이 전합니다. 지당하신 말씀이에요. 하나님의 뜻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것이에요. 사람들이 원치 않는 것이 문제지요.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하고(선악과를 먹는 불순종, 죄=불순종,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금하신 것을 먹었으니 큰 죄에 빠졌어요),
사람들이 에덴에서 추방되었습니다. 이때부터 구원을 상실하였습니다. 세월이 흘러가며, 아담의 후손들이 하나둘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살았어요. 사람들이 하나님에게서 점점 멀어져 갔어요. 진리이신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말았어요. 인간이 에덴에서 추방된 후 하나님의 소원은 사람들이 진리를 알고 깨닫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이러하신 소원과 뜻을 말하며
4. 5절,“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고 선언했어요. 사도 바울은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다. 그분은 사람이 되신 그리스도 예수이시라고 전했어요. 바울은 기도를 말하며 하나님의 소원과 더불어 중보자이신 예수님을 언급하고 있어요. 바울이 기도-하나님의 소원-중보자 그리스도를 말하는 세 가지는 어떻게 연결되고 있습니까? 이곳에서 세 가지를 연결해서 말하는 바울의 목적과 의미는 무엇일까요?
실마리
5. 사도 바울은 당대 율법의 최고 전문가였습니다. 그는 율법 지식으로만 아니라, 율법을 따라 사는 실천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이렇게 살던 바울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남으로 한층 더 차원이 높은 삶-하나님의 나라를 누리기 시작했어요. 그는 주님을 만나 변화된 후 구약성경을 다시 읽으며 복음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이런 그의 기초와 기본기는 다른 사도들이 갖추지 못한 것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바울을 예비하시고 때가 되어 부르셨어요. 그리고 마음껏 쓰셨습니다. 바울이 초기 교회에서 복음이 무엇인지 명확하고 쉽게 정리해주었습니다. 구약성경을 인용하면서 이것을 해낼 수 있는 유일한 사도가 바울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기도에 있어서도 탁월했습니다.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기도의 참맛을 누리기 시작했어요. 그는 주님이 본을 보이신 것처럼 기도를 열심히 하며 수많은 체험을 경험했어요. 바울은 각 교회에 편지하며 기도를 가르쳤습니다. 바울 서신에는 각 교회를 향한 바울의 기도가 나타났습니다.(목회 기도) 그는 기도학 박사였습니다.(하나님 경외학 박사와 더불어) 오늘 본문에도 바울이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의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에게 가르쳤습니다. 바울은 각자 자신만을 위해 기도할 것이 아니고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고 권했어요. 이것은 바울 자신의 기도 생활이었어요.
6. 사도 바울 기도의 99%는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교회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으로 쓰임받는 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해요. 저의 기도도 그렇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기도를 못할 뿐입니다. 죽어갈 나라가 아니라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그 나라를 확장해가는데 전력을 다하는 사람은 기도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 일은 우리 힘으로 할 수 없어요. 오직 하나님께서 친히 하시는 일입니다. 교회를 세우고, 전도하고 선교를 하고, 성도를 섬기는 일 모두가 그렇습니다. 우리가 수고한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일하시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일하게 하시도록, 우리는 기도합니다. 초대교회 사도 바울 시대나 오늘날 우리 시대에도 마찬가지에요. 이것을 예수님이 잘 아시고, 제자들에게 몸으로 시간을 채워 기도하는 시범을 보여주셨습니다. 바울도, 이것을 잘 알고 스스로 기도하고 교회들도 배우도록 가르쳤습니다. 이론과 실제 모두를요.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고 말했어요. 사회-정치-경제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은 그들을 의지하라는 말이 아니에요. 그들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면, 교회가 평안한 생활을 누리기 때문입니다.(렘29장에도 마찬가지, 포로기를 보내며 기도하라, 그곳에서 번성하도록, 포로 후를 대비)
7. 사도 바울은 기도를 말하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소망하시는) 일이 두 가지가 있다고 밝혔어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성경 또는 복음을 아는 것이에요. 이것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되, 구체적으로 그들이 구원을 받고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기도하라는 것이에요.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고 수준 높은 기도입니다. 바울은 이런 기도를 하라고 권하며, 하나님은 한 분이시고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심을 말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이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십니다. 세상에 다른 신은 없다는 말이에요. 다른 신들은 모두 우상에 불과해요. 사도 바울은 이 진리를 경험적으로 알았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유일한 대상은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기도는 마지막에 항상 예수 그리스도(주님)의 이름으로 합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유일한 중보자이시고, 그의 이름으로만 기도할 수 있음을 전해주었어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최종 결재를 받는 것과 같아요. 모든 서류는 최고 책임자가 결재를 해주어야 되듯이요.
복음 제시
8. 복음은 이처럼 쉽고 명확합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 그리스도에 대해서 전합니다. 6절,“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러 주신 증거니라.”예수님이 이땅에 오신 것은 자기를 대속물로 주시기 위함이었어요. 하나님은 아무 때나 일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기약-때가 되어 약속을 이루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유일한 중보자가 되신 것은,
그때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대속물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담당하신 주님의 은혜로 하나님과 우리가 화목하게 되었어요. 그리스도의 중재-중보 없이는 우리가 기도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주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하며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얼마나 놀라운 은혜입니까!
기대
9. 추석 명절을 보내며 오늘은 기도에 대해서 나눕니다. 기도하되, 모든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라는 말씀을 따라 우리가 서로 축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최고의 축복 기도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진리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어제 오후에 10여 년 만에 해병대 훈련병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세례 및 축복 기도의 시간을 나눴어요. 추석 연휴 주말이라 목사님들이 부족하다고 몇 주 전에 제게 부탁이 왔어요. 아시아-아프리카-유럽에 선교지 순회사역을 하는데, 멀리 가지 않고 포항에서 있는 이 중요한 일을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너무나 소중한 일입니다. 어제 제가 40여 명의 훈련병들에게 세례를 주고 축복 기도를 했습니다.
목사님들 열 명-장로님 열 명이 각기 조를 이루어서요. 어제 세례 및 축복 기도를 받은 군인들이 400여 명입니다. 훈련을 거의 마치고, 각자 군 생활을 할 부대 배치까지 받은 청년들입니다.(19세-21세) 저도 훈련병 생활과 자대 배치를 받는 과정을 겪어보았지만, 가장 긴장감이 있을 때입니다. 청년들의 마음이 갈급하고 두려움이 있는 때 복음이 잘 전파됩니다. 제 평생에 울면서 주일예배를 드리러 간 것은 논산 훈련소에서 훈련병 때가 유일했어요. 어제 세례를 주고 축복 기도를 하면서, 자대에 가서 교회를 다니며 하나님이 누구이신 알고 믿음이 자라가도록 하라고 병사들에게 제가 권했습니다.
10.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라는 말씀과 같이 우리가 매일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치적 지지를 떠나서, 이미 지도자로 세움을 받은 이들을 위해서 우리가 축복해야 해요.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도록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도자 개인의 안녕과 평안이 아니라 지도자다운 삶을 살아서, 우리나라가 삶의 질이 높아지도록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나라가 하나님을 더욱 경외하는 나라가 되도록, 교회 지도자들이 타락에서 벗어나 본을 보이며 소금과 빛이 되도록 이 시간 다 같이 일어나 찬양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응답을 주시도록 기도합니다.(오늘 찬양: 우리 보좌 앞에 모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