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아파트 부동산 시장이 신구 지역간 극명한 차이를 보이며 이원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불당·백석·쌍용·두정동 등 신시가지로 개발된 4개 지역의 경우 전세를 중심으로 아파트 시세가 급등하며 거래도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그 나머지 지역은 움직임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처럼 4개 지역의 아파트 수요가 급증한 것은 방학을 맞은 이동과 함께 삼성계열사의 직원 유입이 속속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기흥공장에 두었던 LCD총괄본부를 최근 아산 탕정공장으로 옮겼고 이에 따라 관리와 개발 인력 300여명이 천안과 아산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오는 3월 탕정공장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2000명 이상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기흥공장에서 이전한 기존 인력이나 신규 채용된 인력들은 한결같이 공장과 근거리에 위치해 있고 생활여건이 우수한 천안지역 신시가지로 몰려들고 있다.
이들과 함께 방학철을 맞아 이사를 하려는 기존 천안시민의 수요가 겹치며 신시가지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한 달 새 수천만원까지 폭등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인기지역 각 부동산중개업소에는 전세매물이 접수되기 무섭게 소진되고 있고, 물량이 확보되면 우선 연락을 달라며 신신당부 하는 모습까지 연출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전세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고 가격도 반영됐지만 점차 매매로 수요가 몰리고 가격도 오를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신시가지 지역의 아파트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기타 지역의 아파트 시장은 움직임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인기 지역과 불과 5분 거리인 다가.봉명.성정동 등지의 경우 수요가 전혀 발생하지 않을 뿐 아니라 가격 변동도 없는 상황이다.
쌍용동 Y부동산 공인중개사 이모씨는 “1월 이후 전세 수요가 늘기 시작하더니 최근 들어 물량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값이 폭등하고 있어 전체적 움직임이 매매시장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국지적인 현상이어서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해방기를 맞았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첫댓글 자료 잘읽었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