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한국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김준태(경북체육회)가 '서울 당구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8일 오전 10시에 서울시 강서구의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서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본선 32강 조별리그전에서 조명우는 C조 첫 경기에 출전해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 박중근(서울)을 26이닝 만에 40:36으로 꺾고 1승을 거두었다.
조명우는 박중근이 초구에 7점을 올리면서 4이닝까지 2:11로 끌려가며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으나, 6이닝 이후 4점, 5점 등 6연타석 득점을 올리며 11이닝에는 20:18로 역전했다.
이후 16이닝까지 점수를 내지 못해 다시 20:21로 뒤집혔다가 17이닝에 하이런 7점을 치면서 27:21로 역전한 뒤 박중근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며 승리를 거두었다.
박중근은 39:31에서 26이닝에 5점을 따라붙어 3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26이닝 후공에서 조명우가 매치포인트를 득점하면서 40:36으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같은 시각 D조에서는 김준태와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이 첫 경기를 치렀다. 두 선수의 승부에서는 김준태가 25이닝 만에 40:31로 승리를 거두며 먼저 1승을 챙겼다.
김준태는 17이닝에 22:12로 크게 앞서다가 26:23까지 따라잡혔으나, 22이닝에 하이런 9득점 결정타를 터트리며 달아났고, 마지막까지 이어진 김행직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했다.
D조에서는 김준태, 김행직과 유럽의 강호 루벤 레가스피(스페인),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이 16강행 티켓 2장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레가스피와 호프만의 대결에서는 18이닝 만에 40:33으로 호프만이 승리를 거두고 김준태와 다음 경기에서 만나게 됐다.
본선 32강 첫 번째 턴에 출전해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대결한 한국의 최완영(광주)은 치열한 접전 끝에 40:40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완영은 한때 27:39까지 크게 뒤져 패배가 유력했는데, 막판에 7점타를 터트린 뒤 25이닝 후구에서 남아 있던 5점을 모두 득점하며 야스퍼스와 무승부를 거두었다.
또한, 최종예선을 종합순위 1위로 통과한 정예성(서울)은 B조 첫 경기에서 서창훈(시흥체육회)을 29이닝 만에 40:34로 꺾고 1승을 올렸다.
같은 조의 쩐뀌엣찌엔(베트남)은 롤랑 포르톰(벨기에)에게 21이닝 만에 40:27로 승리, 다음 경기에서 정예성과 승부를 벌인다.
조명우가 속한 C조에서는 톨가한 키라즈(튀르키예)가 아흐메트 알프(튀르키예)를 21이닝 만에 40:23으로 꺾으면서 조명우와 다음 대결을 벌이게 됐다. 김행직은 알프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A조부터 D조까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는 이날 오후 2시에 시작하며, 낮 12시에는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대 한국의 이범열(시흥체육회), 허정한(경남) 대 송현일(안산체육회), 정승일(서울) 대 강자인(충남체육회)의 경기가 진행된다.
한편, 이번 대회 생중계 일정 및 다시보기·하이라이트는 SOOP의 ‘당구 전용 특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회의 주요 경기는 SOOP의 케이블 채널 KT 129번, SK브로드밴드 234번, LGU+ 120번, 딜라이브 154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에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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