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한국의 선수 간에 벌어진 조별리그 승부에서 허정한(경남)과 정승일(서울)이 승리를 거두며 16강행 청신호를 켰다.
8일 서울시 강서구의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서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32강 조별리그 G조 경기에서 허정한은 송현일(안산체육회)을 23이닝 만에 40:22로 꺾고 1승을 선취했다.
허정한은 전반전에 21:10(15이닝)으로 달아난 뒤 16이닝에서 하이런 9득점을 올려 30:11까지 크게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H조 정승일은 강자인(충남체육회)에게 22이닝 만에 40:29로 승리하며 1승을 올려 16강 토너먼트 진출이 유리해졌다. 정승일도 전반전에 20:8(11이닝)까지 벌린 점수 차를 후반에도 유지하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같은 시각 '3쿠션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을 비롯해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사미흐 시덤(이집트),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 등 유럽 선수들도 승리를 거두었다.
E조 블롬달은 한국의 이범열(시흥체육회)을 19이닝 만에 40:20으로 제압했고, F조 자네티는 응우옌호안탓(베트남)을 12이닝 만에 40:36으로 꺾었다. H조 시덤은 바오프엉빈(베트남)을 22이닝 만에 40:30으로 누르며 1승을 챙겼다.
G조 타슈데미르는 자국 후배인 외메르 카라쿠르트(튀르키예)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23이닝 만에 40:34으로 승리했다. F조 마틴 호른(독일)과 피터 클루망(벨기에)은 21이닝 만에 40:40으로 비겼다.
베트남은 E조에 속한 다오반리가 에디 멕스(벨기에)를 13이닝 만에 40:24로 제압해 다음 경기에서 블롬달과 대결하게 됐다.
첫 경기를 승리한 허정한은 이날 오후 4시에 벌어지는 두 번째 경기에서 타슈데미르(1승)와 일전을 벌인다.
정승일은 시덤(1승)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맞붙는다. 첫 경기 승자간에 벌어지는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16강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해진다.
한편, 이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A조부터 D조까지 두 번째 경기가 벌어진다. 한국은 첫 경기를 승리한 C조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가 톨가한 키라즈(튀르키예·1승)와 맞붙고, D조 김준태(경북체육회·1승)는 글렌 호프만(네덜란드·1승)과 대결한다.
D조 김행직(전남-진도군청·1패)과 루벤 레가스피(스페인·1패), B조 정예성(서울·1승)은 쩐뀌엣찌엔(베트남·1승), C조 박중근(서울·1패)은 아흐메트 알프(튀르키예·1패), A조 최완영(광주·1무)은 다니엘 모랄레스(콜롬비아·1승), B조 서창훈(시흥체육회·1패)은 롤랑 포르톰(벨기에·1패)과 두 번째 승부를 벌인다.
(사진=SOOP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6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