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난담] 번자체 간필체 상형체
내인생에 겨우 한 번, 지난해에 그것도 공짜로 다녀온 중국여행.
덕분에 구경 한 번 잘하고 보고 들은 것도 많다만, 그때는 몰랐던 글자체에 대해서 한 마디.
그 당시 가이드도 상대가 한국사람들이라 그런지
정자, 약자... 이런 표현을 하였더랬다.
하지만 정작 중국에선 번자체, 간필체, 상형체라 한다네.
말 그대로 번잡한 글자여서 번자체, (우린 정자라 부른다)
간략한 글자, 서필이라 하여 간필체, (우린 약자라 부른다)
모양을 보고 정했다 하던가 상형체...
지난 10월에 인천에 3개월 프로젝트로 상가에 입점하여 이른바,
상가점포에 철학원을 부업으로 차렸다.
(말이 부업이지 실은 개인도서관으로 쓰고 있고
넘 부러워 마시라고 하고 싶다.
일단 3개월이니 1월 중순까지가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다)
그 상가에 중국선생이 먼저 입점해 계셨는데 바로 맞은 편이다.
사실 내가 사교성 있어보이지만 별로 그렇지 못하다.
사회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일이 있고
내키지 않아도 사람의 도리란 게 있어, 기왕 할 바에야 친절한 마음과
겸손한 자세로 먼저 인사 드렸더니 체구는 자그마해도 연식도 있고
글자도 있어보이는 분이 반가워 하셨다.
며칠 후 상가 복도에서 피차 휴식을 취하다가 나온 말씀이라
그렇게 표현 하는 줄 몰랐다고, 잘 배웠다고 인사드렸더니 매우 좋아라 하신다.
계단 입구 쪽엔 혁필을 하시는 선생님이 계시는데
사주는 지겹도록 보아서 징글징글하다시며 그림에 열중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묘월에 병일간이란 말만 들었지 연식도 얼굴도 모른다.
우리 라인에 몇 분과는 떡도 갖다 드렸는데 우째 그분만 인사가 없었다.
아무리 3개월 프로젝트지만 아무래도 내가 네가지가 없다 싶다. ㅎㅎ
이번 주말쯤엔 인사를 드려야겠다.
그건 글코 중국엔 간필체가 많아서 읽어보기도 어렵고
간필체를 한국의 인터넷에서 찾으려면 없는 게 많다.
나야 뭐 글타 치고
번자체도 번거로운데 간필체까지 따로 공부해야 하는 중국인은 정말 대단한 걸까,
상당히 비효율적인 걸까.
사전회사가 철밥통이라니 중국으로 건너가 사전회사에 취직이라도 할까.
중국의 사전회사에서 흰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씨인 나를 받아주기나 할까... ㅎㅎㅎ
첫댓글 대문의 눈사람 넘 기여버성 훔치고 시포용. ^^*
제가 눈사람 실물을 들어다 드릴수는 없고.. 사진은 업어가셔도 됩니다만.. ^^ 제일 배워보고 싶은 외국어가 중국어인데 저렇게 복잡한 단어를 구사하니 엄두가 안나는군요. 요즘은 뭐.. 인터넷 언어에 익숙해 진 탓인가 한글도 어리버리 제대로 못쓰는 경우가 생겨서 되도록이면 바른 한글을 쓰려고 노력을 하는 중입니다만 종종 이 단어가 맞나?? 긴가민가 하는 경우가 생기곤 하니.. 나이는 점점 먹어가고 머리의 뇌세포 기능은 부실해져 가니 저런 복잡한 언어를 배울수가 있을라는지.. ㅡ.ㅡ
사진을 업어가고 싶긴 합니다만 저작권 침해로 걸릴까바 무서버성... (간이 콩알...ㅋ) 순우리말 사전 갖고 싶다는 친구가 있길래 참 그렇다 싶어서 검색을 해보니 우리말 뉘앙스사전이란 것도 있더라구여. 언어란 참... 수십가지도 넘는 생활잡무에 시달리며 복잡한 언어를 배우는 것이 쉽지 않다는 변명도 늘어놓으며... ㅋ
어느 날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도도님의 스노우 장승을 만나는 일이 발생하겠군요...ㅎㅎㅎ
스노우 장승에서 또 한번 허벌나게 웃어봅네다~ ㅋㅋㅋ 최짱님 사무실앞에 쌍으로 늠늠하게 만들어 세워드릴 노가다의 용의는 있습니다만 서울에 눈사람의 주 재료인 눈이 충분하게 오는 날 제가 서울에 있어야 한다는 적절한 타이밍이 필요하므로 가능할지는 미지수.. 맘만 받으소서~~ ㅋㅋㅋㅋ최짱님~ 사진은 제 작품이오니 슬쩍 눈감아 드릴수가.. ㅋㅋ 근데 우리말 뉘앙스사전이란건 첨 들어보는데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걸까요? 궁금~궁금~
최짱님 사무실앞에 쌍으로 늠늠하게 만들어 세워드릴 노가다의 용의는 있습니다만 >>> 허벌나게 감동임당...^^/ 눈이 충분하게 오는 날 제가 서울에 있어야 한다는 적절한 타이밍이 필요하므로 가능할지는 미지수 >>> 부디 그런날이 있길.../ 최짱님~ 사진은 제 작품이오니 슬쩍 눈감아 드릴수가.. ㅋㅋ >>> 눈이 번쩍 난짝 업어가미당... ㅋㅋ 히잉...줘도 못먹고 가미당/우리말 뉘앙스사전이란건 첨 들어보는데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걸까요? 궁금~궁금~ >> 저도 아직 구입못했스미당. 읽어본 다음 내용을 게시해보긋스미당. 스페셜땡큐임당. 마지막으로 스노우장승 >>> 저도 푸할...웃고가미당. ^
주변 환경이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우리 조상님들의 글을 잘 발전시킨 중궈님들 보면 이뻐 보이기까지 합니다....^^
모 사실 일주일에 한두번 가서 제대로 대화 할 시간은 없으니... 공부에 도움이 된다 하긴 어렵고 사람 만나 이런 저런 대화들을 하면 아무래도 배우는 게 있습니다. 그나저나 그림은 좀 그린다고 사기치고 함 가볼까요? ㅎㅎ
전 17일 있을 대학에서의 마지막 시험을 위해서 불태우고 있습니다. 모두 모두 곧 뵙고 싶네요 ㅋㅋ
너무 불태우지 말고 혹시 모르는 문제 앞에선 정직하게 공란을 둘 게 아니라, 일단 뭐든 소설을 쓰기 바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