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식성을 아는 남편은
여행을 다녀 올때면 늘 그 지방에서 나는
나물꺼릴 사오신다
이번에도 강원도 해발 600 이상의 청정 지역에서
재배한 무우청 시래기를 선물로 사오셨다
몸도 불편하신데 그 성의가 대단해
그져 고맙고 감사할 따름
선물에 대한 보답으로
정성껏 시래기로 된장국을 끓였다
찬물에 굵은 소금을 약간 넣고
시래기를 처음부터 넣어 40분정도 삶는다
삶은 시래기는 그 끓인 물에 5시간정도 그대로 담가둔다
깨끗한 물에 깨끗히 씻는다
씻어놓은 씨래기를 먹기좋게 자른다
새래기에 된장과 국간장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냄비에 무친시래기와 다진마늘 멸치육수를 넣어
끓인다
끓이다 버섯 양파 대파를 넣어 더 끓인다
마지막으로 들깨가루를 넣어 살짝 더 끓인다
요런 래시피는 순전히 내 입맛에 맞춘것이다
된장국 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을 한다
내 고향 엄마쩍 냄새다
구수하면서 질펀한 냄새
굳이 시래기 효능을 말하지 않아도 알텐데
나는 밥상머리에서
남편에게 고맙다는 인사와함께 시래기 효능을 이야기한다
시래기는 카로틴 엽록소 비타민(A.C,B1,B2) 식이섬유
칼슘,철분,미네랄등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빈혈을 예방하고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지방분해등 소화흡수를 촉진시키는
그야말로 전통건강식품임에 자랑을 해본다
나는 내가 아직도 촌티를 벗지 못한걸 안다
옛날 내 엄마표 음식이 최고라고 여기며
시래기된장국을 끓여 몸보신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첫댓글 침 고입니다^^
생각만해도 밥 한 그릇 뚝딱 비운 듯 배가 부르네요
춘곤증이 시잘될 요즈음 된장과 시래기로 영양보충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