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먹어도 되나?”… 췌장·간 망가뜨리는 최악의 식습관은?
췌장암-간암 원인, 식생활 관련성 갈수록 커져
입력 2024.09.02 14:05 / 코메디닷컴
간이나 췌장 건강이 최악인 상황이 암이다. 간암, 췌장암이다. 왜 이렇게 췌장, 간이 급속히 나빠졌을까… 술? 담배?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 지금도 암의 발생 원인과 조기 발견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췌장암, 간암 모두 음식 관련성이 주목받고 있다. 과식(열량 과다 섭취)에 운동 부족. 혈당 조절 실패 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경각심 차원에서 간암, 췌장암에 대해서 다시 살펴보자.
술, 담배 상대적으로 적게 하는데… 여자 환자 왜 이렇게 많아?
2023년 발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간암은 2021년에만 1만 5131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췌장암은 8872명이다. 둘 다 여자 환자가 꽤 많다. 간암은 남자 1만 1207명, 여자 3924명이다. 특히 췌장암은 여자 환자가 4280명으로 남자(4592명)와 거의 비슷하다. 암 발생의 최대 위험요인인 술, 담배를 상대적으로 적게 하는 여자 환자가 왜 이렇게 많을까? 식습관의 변화가 거론되고 있다.
췌장암의 원인… 식생활 관련성 갈수록 커져, 갑자기 당뇨?
췌장암의 원인은 유전, 흡연, 비만, 당뇨, 만성 췌장염, 음주, 화학물질(직업) 등 다양하다. 최근에 특히 많이 거론되는 원인은 식생활 관련이다. 국가암정보센터는 췌장암 예방을 위해 금연과 함께 고지방‧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적정 체중 유지를 당부하고 있다. 고열량 음식 섭취-운동 부족이 원인인 당뇨병은 췌장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우리나라 췌장암 환자의 당뇨 유병률은 28~30%로 일반인(7~9%)의 3배 이상이다. 없던 당뇨가 갑자기 생기거나 이미 있는 당뇨병이 악화되면 췌장암을 의심하는 게 좋다.
“간에 지방 너무 많이 쌓였어”… 비알코올성 지방간 간암 원인 2위
대한간학회의 자료(2021년)에 따르면 간암의 원인으로 술을 안 마셔도 걸리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13.6%나 됐다. 알코올(술)은 12.3%다. 최대 위험요인은 B형 간염(58.4%)이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 C형 간염(10.0%)보다 더 위험한 간암 요인(2위)으로 나타났다. 술을 안 마셔도 고지방‧고칼로리 음식을 즐기고 운동에 신경 쓰지 않으면 간에 지방이 쌓여 간암을 일으킬 수 있다.
식습관 관리, 신체활동 필수… 췌장암, 간암 예방에 좋은 생활은?
췌장암, 간암 예방도 식습관 관리, 신체활동이 필수다. 암 세포가 움트는 것을 줄여주는 항산화제가 많은 채소-과일을 충분히 먹고 몸에 쌓인 열량을 사용하는 운동도 해야 한다. 갑자기 생긴 당뇨병 등 몸의 징후를 빨리 알아채는 노력도 필요하다. 아직까지 B형 간염 바이러스 예방 접종을 안 한 중년 이상 연령대는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 암을 늦게 발견하면 돈도 많이 든다. 건강보험이 안 되는 신약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내 몸에 관심을 기울여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출처: https://kormedi.com/1717756
간단한 생활 습관 변화만으로도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암 센터에 따르면, 췌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금연을 하거나 체중감량을 한 경우 생존율이 40%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췌장암이 다른 암으로 전이되거나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금연과 체중 감량을 통해 적당한 몸무게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붉은색 고기 섭취를 줄이는 것 역시 췌장암에 따른 위험을 줄인다고 덧붙였다.
영국 암 연구센터 총 책임자인 사라 히옴 박사는 췌장암은 다른 암과 달리 별로 주목받지 못했다며, 다른 암의 경우 환자들의 생존율이 전반적으로 올라간데 비해 췌장암의 생존율은 정반대인 만큼 생활방식의 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연구를 주도한 제프 에반 박사는 췌장암의 생존율은 다른 암에 비해 극히 낮다며,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조금이라도 더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매년 8,800명이 췌장암을 진단받는데, 그중 4% 미만이 5년 동안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은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소화 효소와 인슐린 등 호르몬을 분비하는 장기다. 췌장암은 흡연, 고지방식 섭취가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졌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황달,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복부 통증, 가려움증 등이다. 말기 환자는 복수나 배에서 혹이 만져질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은 대부분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나타나기 때문에 완치할 수 있는 시기가 지난 경우가 많다. 췌장암은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암으로 주변에 있는 림프샘이나 간 등으로 전이를 잘한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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