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오늘만큼은 최선을 다한 태극전사들에게 박수를 쳐주시면 안될까요?
진짜 이 선수가 있었더라면...
진짜 이 선수 왜넣었냐?
감독 전술은 그게 또 뭐야??
이런식의 말을 하시기전에...박수부터 쳐주시면 안될까요?
하루 천번의 킥을 연습했다.
죽을 힘을 다해 뛰었을때 올지도 모를
단한번의 기회를 위해
8년동안 온국민의 역적으로 몰려온 선수가 있었습니다.
한골을 넣었을때 언제 비판했는냐는듯
박수로 맞이하는 관중들을 위해 아픔을 참고 뛰어온 선수가 있었습니다.
큰 무릎부상을 당하고 선수생명을 이어가기 힘들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미친듯이 1년넘게 재활하여 선수생활을 다시 한 선수가 있었습니다.
02년 6월4일 오후 9시경 터진 그 한골을 위해
선수생명이 다할지도 모른다는 진통제를 맞고 뛰어온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 골로 저를 포함한 많은 국민들과 축구팬들은 역적취급하던 선수를 한순간
영웅으로 만든 선수가 있었습니다.
02년 6월10일 오후 4시 헤딩경합을 하다가 눈구덩이가 찢어져
피를 철철흘린 선수가 있었습니다.
은퇴한 지금도 매일밤 무릎에 냉찜질하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의 13살난 딸은 아빠가 해설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잘못했을때 아빠가 사람들한테 욕먹는게 싫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바로 그 선수가 황선홍선수 입니다.
축구선수중에 하지정맥류를 가지고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어깨부상을 당했지만 어느 무능력한 감독때문에
수술시기를 놓친선수가 있습니다
할줄아는건 헤딩밖에 없다는 말을 들은 선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헤딩이 프랑스전 동점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혼자 공격진형에서 외롭게 공중볼을 따낸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조재진 선수입니다.
선천적으로 평발인 선수가 있습니다.선수 본인도 몰랐다고 합니다.
국내 대학에서 받아주는 곳이 없어 겨우 대학에 진학한 선수가 있습니다.
일본프로리그에 진출했고 소속팀이 2부리그로 추락했지만 배신하지 않은 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1부리그로 끌어올리고 컵대회 우승으로 이끈 선수가 있습니다.
네덜란드 리그로 진출해 부상과 팬들의 비난에 시달렸지만 묵묵히
참아낸 선수가 있습니다.그리고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한국인 최초로 골을 성공시킨
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최대의 축구시장.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박지성 선수입니다.
"바보는 천재를 이기지 못하고
천재는 노력을 이기지 못하고
노력을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신념아래
축구를 해온 선수가 있습니다.세계최고의 공격수들을 꽁꽁 묶어 버리고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어이스트를 하고 세계최고의 리그중 하나인 영국프리미어리그 5위팀에서
주전 붙박이 왼쪽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영표 선수 입니다.
02년 월드전 전후로 입좀 가만히 두라고 욕먹은 선수가 있습니다.
스페인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돌아와 입때문이라고 욕먹은 선수가 있습니다.
입보다 실력을 먼저 키우라고 욕먹은 선수가 있습니다.
그 선수가 실력을 더욱 키워 원정1승을 이끄는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바로 그 선수가 이천수 선수입니다.
02년월드컵에 패널티킥 실축으로 역적이 될뻔한 선수가 있습니다.
35도가 넘는 무더위를 미친듯이 뛴 선수가 있습니다.
결국 그는 어시스트를 해냈고 동점골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터키리그에 진출하여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활약을 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을용 선수입니다.
패널티킥 실축으로 역적이 될뻔한 선수가 또있습니다.
그는 117분내내 울면서 뛰었습니다.
뛰고 또 뛰었습니다.경기에서 지고나서 올지도 모를 비난에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그는 역전 골든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그 골로 소속팀에서 방출까지 당했습니다.
바로 안정환선수 입니다.
02년월드컵 본선 진출에 큰역할을 한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한경기에서 120분동안 홀로 골문을 지킨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승부차기를 막아낸 선수가 있습니다.
그선수가 이번엔 욕도 많이 먹었습니다.살을 빼야한다는 말들도 많이
들었습니다.하지만 그선수가 이번엔 또 여러차례 선방을 해냈습니다
바로 이운재 선수입니다.
02년 6월10일 수차례놓친 실수로 욕을 먹은 선수가 있습니다.
판단미스로 상대에게 골을 헌납할뻔한적도 있습니다.
공을 줄곳이 없이 역주행을 했지만 언론 그리고 팬들은 그를 마녀사냥하듯
대한 선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선수의 골이 상대를 역전하는 발판을 마련했고
이번 프랑스전 동점골의 간접 어시스트까지 했습니다.
바로 설기현 선수입니다.
8년을 기다려온 선수가 또 있습니다.
움직임이 적다고 골결정력이 없다고 스트라이커 맞냐고 욕을 먹은 선수가 있습니다.
움직임을 늘리니..쓸데없는 움직임이 많다고욕을 먹은 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수가 월드컵 본선진출에 일조했고
미국전지훈련을 무사히 끝나게 도와준 선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뜻하지 않는 부상으로 월드컵에 참가못한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동국 선수입니다.
축구화 살돈이 없어.어렵게 살아온선수가 있습니다.
그가 어제 경기를 못했다고..그가 무슨 천재냐고.
팬들 그리고 언론은 또 비판을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불과 1년전만해도 그는 한국축구의 신성이었고
프로축구 흥행의 장본인이었습니다.
천재는 본인이 만든것이 아니라.언론에서 만든것이었습니다.
그는 분명 미래의 축구를 짊어질 선수입니다.
바로 박주영 선수입니다.
이밖에 최선을 다한 대표선수들 아주 많이 있습니다.그들도 일일이 나열하지 못해.
선수들에게 미안하기도 합니다.그들도 충분히 최선을 다한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선수들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선수들의 가족들입니다.
선수의 아내도..형제도...부모도 자식들은 다압니다...
팬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느 한선수의 부인은 남편옹호의 글을 썼다가 또한번 마녀사냥하듯
당한 선수의 와이프가 있습니다...
그런것이 한국축구의 현주소입니다.
그리고 아드보카트감독님 그이하 코칭스텝분들도 많은 수고 하셨습니다.
선수들 몸관리에 신경쓰신 트레이너님들
그리고 선수들보다 일찍 그리고 가장늦게 운동장에서 나오는
장비담담 스테프틀...그리고 그외 많은 스테프들도 노력하셨습니다..
적어도 오늘만큼은 그들에게 박수를 쳐줄수는 없을까요???
첫댓글 안습
눈물난다.....
잘읽었습니다 제홈피에스크랩해가겠습니다.
2010년을 기약 해야겠습니다...더 이상 할말이...
측협의 욕심만 없었더라면...딩크 형님만 계셨더라면....울선수들 최소한 눈물은 흘리지 않았을 텐데...후회없이 경기를 했어야 했는데 너무 회한이 남는 경기였음T...T
매번 월드컵이 끝날때즈음이면 k리그 발전!!!! 유소년 교육!!!!!!!! 이러지만 언제나 1년이 지나면 잊어버리곤 하지... 우리도 니뽄이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걸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투자좀 하라구!!!!! 언제까지 프랑스 아르헨티나 보다 한수 아래라는 소리를 들을것인가 제발인데 축협 이제 정신좀 차리고 언론도 이제 그만 지랄좀 거리고 제발 이다 제발!!!!
사랑합니다~!평생 심장이 멈출떄까지 사랑합니다!~
가슴뭉클~ 아무도 비난하지 맙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