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A와 PSA의 합병 논의 시작 이탈리아/미국 업체인 피아트크라이슬러(이하 FCA)와 프랑스 완성차인 PSA가 합병 논의를 시작했다. 이는 FCA 주주와 PSA 주주가 50:50으로 지분을 보유하는 합병이고, 합병 회사의 대표는 현 PSA의 CEO인 카를로스 타바레스가 맡을 예정이며, 이사회의 이사수는 11명(FCA/PSA 각각 5명/6명)으로 구성된다. 합병 모회사는 네덜란드에 위치하고, 합병 회사의 주식은 이탈리아/파리/뉴욕에 모두 상장될 것이다. 이는 FCA가 지난 5월 르노에 제안한 합병과 거의 유사한 내용이다. 현재 FCA의 주요 주주는 창업자 가문의 지주회사인 엑소르(28.7%)와 투자 펀드들인 해리스/타이거 등이고, PSA의 주주는 푸조 가문(12.2%)와 중국 동풍기차(12.2%), 그리고 프랑스 예금공탁공사(12.2%)이다. 지난 5월 FCA/르노의 합병이 르노 대주주인 프랑스 정부(15%)의 반대로 무산되었지만, FCA/PSA 합병은 대주주가 창업자 가문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 성사 시 세계 4위 완성차로 재탄생
2018년 기준으로 FCA와 PSA의 판매대수는 각각 465만대/388만대인데, 합병에 성공하면 단일 회사 기준으로 총 853만대(중국과 기타 합작법인을 포함할 경우 872만대)로 세계 4위 완성차로 재탄생하게 된다. 지역적으로 보면, FCA는 전체 판매 465만대 중 북미(263만대)/유럽(132만대)/남미(58만대)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PSA는 388만대 중 311만대를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어 양사가 합병하면 유럽/북미/남미를 아우르는 지역적 기반을 갖추게 된다. 브랜드에서는 FCA가 피아트/마세라티/알파로메오 등 이탈리아 브랜드와 크라이슬러/지프/램/닷지 등 미국 브랜드를 가지고 있고, PSA는 푸조/시트로엥/DS 등 프랑스 브랜드와 오펠(독일)/복스홀(영국)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합병 회사는 승용차 브랜드부터 RV 전문 브랜드, 럭셔리/프리미엄 브랜드, 그리고 상용 브랜드까지 대부분 세그먼트를 커버할 수 있게 된다. 합병회사는 단순 합산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1,844억유로/96억유로/64억유로(영업이익률 5.2%)의 거대 회사가 된다.
□ 자동차 산업환경의 변화가 합종연횡을 자극
양사의 합병 배경은 결국 자동차 산업의 환경변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빌리티/커넥티비티/전동화/자율주행 등 자동차 산업의 질서를 허무는 다양한 파괴적 기술들이 등장하면서 기존 완성차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중복 비용을 절감해서 투자재원으로 삼기 위해서는 합종연횡은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 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규모와 자금력/기술력 측면에서 뒤쳐져 있는 2군 업체들은 의사결정을 늦출수록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 밖에 없다. 이미 수많은 완성차/부품/IT업체들이 제휴/지분투자를 하고 있고, 최근 한국 현대차 그룹이 앱티브/그랩/올라/리막 등에 지분을 투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글로벌 순위 기준으로 5~10위권 업체들과 국가별로 로컬 업체들의 입장에서는 향후 전략적 선택에 고민이 많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나 송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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