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참았다간 한국야구의 국제적인 위상에 흠집이 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대만에 선전포고를 선언한 배경이다.
대한야구협회(회장 이내흔)는 지난달 8일 전국 16개 시·도지부에 대만과의 야구교류를 전면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대만과의 야구교류란 전지훈련까지도 포함해 심각한 파장이 예상된다. 올 연말부터 내년 1월까지 대만에서 전지훈련 계획한 팀은 휘문고 야탑고 등 대략 7~8개 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가 대만과 ‘야구전쟁’을 선포한 이유는 그동안 쌓였던 불만이 한꺼번에 폭발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대만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자행된 주최국의 횡포는 한국을 더 이상 ‘조용한 아침의 나라’로 내버려두지 않았다. 협회는 대만과의 8강전에서 당한 수모에 치를 떨었다. 도저히 경기를 치를 수 없는 폭우로 한국의 4강진출을 선언했던 조직위원회는 돌연 이를 번복하는 횡포를 부렸다. 한국은 원칙없는 대회 조직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버스로 40분이 걸리는 다른 구장으로 이동해 경기를 치렀지만 이마저 폭우로 중단돼 어렵사리 4강에 진출했다. 4강전 역시 비로 취소돼 3~4위전으로 내몰린 한국은 마지막까지 대만의 장난에 놀아났다. 결승전과 시상식이 끝난 뒤 아무도 없는 구장에서 미국과 3~4위전을 치르는 수모 끝에 3위를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시간이 무려 밤 12시. 국제대회 사상 유례없는 해프닝에 모두가 넋을 잃었다.
이를 현장에서 지켜본 대한야구협회 이내흔 회장은 귀국 후 한국에 유독 횡포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결심, 대만야구와의 교류 금지를 전국 시·도지부에 지시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지난 2일 국제야구연맹(IBAF)에 제21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자행된 대만의 무원칙한 대회운영과 횡포에 엄중 항의하는 공문까지 발송했다.
협회 김희련 전무이사는 “비단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대만에서 열렸던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국이 늘상 피해를 봤다”며 대만야구와의 교류 금지가 결코 엄포성 조치가 아님을 강조했다. 김 전무는 “만약 이를 어겼을 경우에는 해당팀 감독과 선수의 대표선발 제외 등의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은 99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2001년 월드컵대회 그리고 2001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잇따라 주최국 대만의 횡포에 시달려왔다.
대회 3연패를 눈앞에 뒀던 2001년 아시아선수권대회는 두고 두고 뼈 아팠다. 당시 대만과 결승에서 만난 한국은 갑자기 내린 비로 예선전 성적(5-4 패)을 앞세운 대회 조직위원회의 상식 이하의 결정에 따라 준우승에 머물렀다.
고진현기자 jhkoh@
첫댓글 리플이 안달렸길래 -_- 무안할까봐 달았소
오호, 그랬단 말이지... 하지만 대만입장에서 우리나라는 1990년인가 91년에 중국과의 수교를 위해 자기네를 헌신짝처럼 버린 나라... 만만치 않은듯..;;
쪼잔한 것들....어차피 대만도 섬이다.팔아먹을 건덕지는 중국이 많다.대만 입장에서 우리가 지네 침공한 것도 아니고 그런건 국제관계에서도 당연한 처사라는걸 이해 못한다.야구 팬 입장에서 아주아주 한심한 작태를 드러내가면서 하고있다.걔네는 야구선진국 될려면 멀었다.
사실 대만을 헌신짝처럼 버렸다기 보다는, 중국과 수교한다고 대만이 우리 대사관 내쫓은건데...
왜 우리나라를 이렇게 우습게 볼까 진짜 다 복수할꺼야
참나..중국하고 수교하기위해서 대만수교단절한 나라가 우리나라밖에 없나요??그때 제일 마지막까지 남은나라가 우리나라였는데..무슨..;;딱봐도 대만보다는 중국이 더 미래가 보이는데..자국 희생하면서..계속 수교를 맺은답니까??
대만이 우리나라 무시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죠..88올림픽 전까지는 완전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대만보다 훨~씬 못사는 나라였고..대만은 제2의 일본이 된다 어쩐다 할때였는데..갑자기 88올림픽 이후로 한국이 대만을 너무 앞찌르니까..배아픈거겠죠뭐..
대만이란 나라와 우리나라를 비교 하기엔..우리나라가 너무 등치가 커졌죠..뭐 저런 대만이란 나라(나라도 아니지..;;)그냥 혼자 제잘거리게 놔두세요..어젠간 중국한테 먹히겠죠..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