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데스 선생이 한말은 아니란걸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델포이 아폴론신전 기둥에 새겨진 글귀라 한다
하지만 어째서 소크라선생 말씀으로 널리 알려졌을까
그만한 이유가 있다한다
누군가가 델포이 신전에 누가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가 라는 물음을 올렸고, 받은 신탁이 "소크라데스라는 자이다"
이 말을 듣고 당사자는 황당해했다 한다
자신이 여지것 살면서 제대로 아는것은 자신이 제대로 아는것이 전혀없다는 사실 뿐이었는데 신이 그리 말씀하신다니 놀라울밖에...
해서 그는 이 신탁을 증명해보자 싶어 아고라 광장 을 돌아 다니며 지나치는 이들과 시비를 털었으며 더 나아가서는 가가 호호 명문가 현관문을 두드리며 도장깨기 하러 다녔다 한다 명망높은 정치가, 학식높고 지식깊은 학자, 혓바닥이 길고 부드러워 분당 백 문장을 만들어 씨부린다는 쏘피스트, 살아 숨쉬는 김장독을 잘 만들어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예술가 등등...그사람이 내세운 주장을 두고 대치되는 반문과 반문을 지속적으로 거듭해가는 변증법적 토론으로 해상도 높은 선명한 진리를 얻고자 했지만 결과는 허무했다
뭔가를 제대로 아는 인간이 한사람도 없었다한다
해서 내린 결론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인간은 소크라데스 자신이며, 그 유일한
딱, 한가지 이유로는
"나는 적어도 내가 아는것이 없다는걸 알고있다" 였다 한다
기원전 500년 에 신전 기둥에 새겨진 글귀이니 마르고 닳아 지워질만도 했건만 이 법문은 용케도 살아남아 오늘날도 널리, 두루두루 쓰인다
너 자신을 알라~불특정 다수에게 별 이유없이 모두까기 하며 씨부리기 딱 좋은 개소리다
2500년 이상을 인류는 이 법문적인 모호한 문구에 토를 달지못했고 수긍 하는듯 했으나
어느날 혜성처럼 나타난 불세출의 대한민국 천재 영화감독 박찬욱이 그의 작품중, 작중 인물인 친절한 금자씨의 입을 빌어 현대식 정서로 응답했다
"너나 잘 하셔요"
첫댓글 "너 자신을 알라" 다른 말로는 "니 꼬라지를 알라."
그런데 저는 인생 68년을 넘겼으면서도 안적두 내 자신을 제대루 알지 못하고
마눌한테 설치고 타인들한테도 아픔을 주며 사는 잉간인지라
한참 더 반성하고, 겸손하고, 고행길을 걸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무지렁이(어리석은) 중생(사람)이 바로 접니다. 용서하소서! 함박산2 님!
실없는 소리 한번 해봤습니다
대충 거시기 하십시오
망극이 성은 하옵니다
그러고보니 어당팔이신 찐빵 대사님 두문불출 이십니다
옥체보존 하옵신지 궁금합니다
네 잘알겠어요
감사 합니다
맛있는 저녁 드시고요~^
"너 자신을 알라"에 대해 좋은 글 써주셔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무지를 인식하는 것이
진정한 지혜의 시작이라고 믿었다는데 금자씨의 말한마디에
훅 가는 것 같습니다.
아테네 깨시민들이 내린 사형선고를 받고
네 영혼을 돌보라는 말을 남기고 죽었다지요
무섭습니다 깨시민들의 흥분된 돌팔매질들이
저는..학문을 하는 사람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니지..학문만 하는 사람.
대부분 자신이 아는 게 진리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부분 이라서 요.
옛 성현의 말도..예를 들면 기원전 사람인 소크라테스,공자 등등..
아무리 좋은 말도 시대상이 반영되었을 것인데..
이천년도 훨씬 넘게 지난 지금..
그 진리도 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너 자신을 알라"가..
"너나 잘 하세요"로 변하는 것 처럼 요.^^
세대가 거듭될수록 사람들이 영리해지고 현실적이며 직설적으로 진화돼가는듯 합니다 누군가를 특정치 않으면서도
모호한 화법으로 찐득 찐득 돌려까고 모도까는 행태는 모양이 않좋지요
답글이 홍길동 식이라 미안합니다
대한민국 성장에 긍정적 기여도가 크신 공학도 김포인님 좋은저녁 되십시오~^
요즘
어수선한 시국에서
꼭 필요한 말이 아닌가합니다
그렇죠
너나 잘하셔요
곱씹으면서 나의 교만도 다잡습니다
돌려까기도 모두까기도
아는게 없응게 할수도 없심다만
누가 까면
너나 잘하세요~
요건 할줄 알아요 ㅎ
요즘 정아 행복비명소리 내느라
무지 바뿌네요
거까정 들리지요?
양은주전자 맹키 찌그러지지도 짜부러지지도 말고
늙지도 말고
두두리는 그날까정 잘 버티이소~!!
보시오 청도댁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진 마시오
까마귀 울고 날은 저물고 있소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뜨겠거니 하며 스스로를 위로하던 거친 황토밭 타라의 서양여자도 잠자리 들었지 싶소
아오? 나의 시니컬한 장난끼를?
ㅋㅋㅋ
@함박산2 아오~이 야밤에
클라크케이블을 떠올리게 해서리
잠못 드는 밤이 될것 같으오~ㅋㅋ
@정 아 맞소 맞소
새벽안개 사이로 멀어지던 버틀러 선장의 넓적한 어깨...
아... 내일생각하자...
줌시오 꽃가라 몸배 입으시고
ㅋㅋㅋ
@함박산2 그게 말이시 경률씨 내 자신을 너무 잘알서인지
삐딱하게 알아서 인지 할일 없을 때 자신을 파고들면
자꾸 자꾸 자존감이 떨어져서 말이지요
나는 부족하다 나는 이것도 모르고 쥐어 줘도 모르고
그리고 매사에 못나고 또 또 나는 나는
그래서 너를 알라는 가르침에 도망치고 싶으요
알면 알 수록 자신으로 부터 기죽음만 보이니까
하루라도 더 살려면 가면적으로 잘난체 살아야지
안그라요? 제발 너나 잘하세요란 말은 너무 무서워요 ~
@운선 상아탑 저쪽,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도 읽으셨을 운선님이 하실말씀은 아닌듯 합니다
자존감 바닥 이라니요
그럴리 없지요
댓글달기 불편한 글인데 그래도 요리조리 장애물 피해가며 허들을 뛰어 넘어주신점 감사합니다
아픈곳 없이 건강히 지내십시오~^
인있기있었습니다
너나 잘하세요
맞습니다
그랬었죠
요새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움직임도 굼뜬듯
느릿느릿 해지고 은근히 졸음도 시도때도 없이
고개를 떨구는 지라 "너나 잘하세요" 하기도
이제는 부럽기만 하니 그렇습니다, 하하
잘 보았습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늘상 건강하시리고
3번쨰로 추천(推薦)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남은 한해 잘 보내시고
내년에는 더욱 젊어지셔서 박력있는 활동 하게 되시길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