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밥
달큰한 무밥에 산초양념장
“무는 사계절 중 가을이 가장 달고 맛있어 무만 넣고 밥을 해도 다른 반찬이 필요 없어요. 무밥을 지을 땐 무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밥물을 약간 적게 잡아야 하지요. 양념장을 만들 때는 오이 껍질을 다져 넣고 산초기름을 한 숟가락 넣는 것이 우리 집 비법이랍니다. 산초 향과 아삭아삭한 맛이 더해져 한결 맛이 좋아요.”
무 400g ,
불린 쌀 4컵, 물 3컵, 산초양념장(오이 1/2개, 간장 4큰술, 다진 대파·다진 양파 1큰술씩, 산초기름·다진 마늘·통깨 1작은술씩, 고춧가루 1/2작은술)
- 1. 무는 깨끗이 씻어 손질한 후 굵게 채 썬다.
- 2. 냄비 바닥에 무를 깔고 불린 쌀을 얹은 후 물을 붓고 밥을 짓는다.
- 3. 오이는 돌려깎기해 껍질만 굵게 다진다.
- 4. 다진 오이 2큰술에 분량의 재료를 섞어 산초양념장을 만든 후 무밥에 곁들인다.
산초 열매를 짜서 만든 산초 기름은 허브 못지 않게 향긋하고 진한 향이 난다. 가격은 한 병에 5만~15만원 선으로 다소 비싸지만 약용으로 쓰일 만큼 몸에 좋다. 산초 농장에서 직접 구입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구입 가능.
김치밥
묵은 김치로 지은 김치밥
“김치와 콩나물, 돼지고기를 넉넉하게 넣어 지은 밥이에요, 지저분해지지 않도록 묵은 김치의 소를 털어낸 다음 송송 썰어 밥을 하지요. 김치밥 같은 솥밥은 양을 푸짐하게 해야 맛있어요.”
묵은 김치 600g ,
돼지고기 150g, 콩나물 100g, 들기름 약간, 불린 쌀·물 4컵씩, 양념장(간장 2큰술, 다진 파 1작은술, 다진 마늘·고춧가루 1/2작은술씩, 참기름·통깨 약간씩)
- 1. 김치는 소를 털어내고 송송 썬 다음 찬물에 담갔다 건지듯 헹군다.
- 2. 돼지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콩나물은 찬물에 씻어 체에 건진다.
- 3. 달군 솥에 들기름을 두른 후 돼지고기를 볶다가 고기가 익으면 불린 쌀과 김치, 콩나물, 물을 넣고 밥을 짓는다.
- 4.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양념장을 곁들인다.
버섯밥
쫄깃하게 씹히는 버섯밥
“새송이버섯과 표고버섯을 듬뿍 올려 지은 밥입니다. 쫄깃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밥과 버섯을 1:1 비율로 넣는데, 버섯의 탱탱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지요. 여러 가지 버섯을 섞어도 좋지만, 양송이버섯은 무르기 때문에 넣지 않는 게 좋아요.”
표고버섯 3개 ,
다시마물[다시마(20×20cm) 1장, 물 1½컵], 새송이버섯 2개, 불린 쌀 2컵, 산초양념장 약간
- 1. 다시마에 물을 붓고 1시간 이상 담갔다 건져 다시마물을 만든다.
- 2. 표고버섯과 새송이버섯은 저며 썬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 3. 다시마물에 불린 쌀을 넣고 버섯을 위에 올려 밥을 짓는다.
- 4. 산초양념장을 곁들여 낸다.
우렁된장국찌개
밥이랑 후루룩~ 우렁된장국찌개
“찌개보다는 묽게, 국보다는 자박하게 끓여내는 국 겸 찌개예요. 국이랑 찌개를 따로 하기 귀찮을 때 내는 메뉴이지요. 밥에 올려 쓱쓱 비벼 먹으면 참 맛있어요. 우렁은 먹을 만큼씩 비닐 팩에 얼려두었다가 찌개 끓일 때마다 꺼내 쓰세요. 찌개가 끓고 마지막에 넣어야 질겨지지 않습니다.”
다시마물[다시마(20×20cm) 1장, 물 2컵] ,
표고버섯 2개, 감자 1/2개, 호박 1/3개, 양파 1/4개, 청고추 1개, 된장 3큰술, 우렁 1/2컵, 고춧가루·다진 대파 1큰술씩, 다진 마늘 1/2작은술
- 1. 다시마에 물을 붓고 센 불에 올린 후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다시마를 건진다.
- 2. 버섯, 감자, 호박, 양파는 손질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청고추는 씨를 털어내고 송송 썬다.
- 3. 다시마물에 된장을 풀고 야채를 넣어 한소끔 끓인다.
- 4. 물이 팔팔 끓으면 우렁과 고춧가루, 대파, 마늘을 넣고 걸쭉하게 끓인다.
쌈장
야채와 고기를 듬뿍 넣은 쌈장
“우리 집 쌈장은 볶아놓으면 밥 비벼 먹기에 그만이에요. 된장하고 고추장을 1:1 비율로 섞고 버섯, 고추 등 다진 야채와 고기를 듬뿍 넣어 바글바글 끓여 만듭니다. 너무 묽으면 감자를 갈아 넣거나 두부를 으깨 넣어 농도를 되직하게 만들지요. 딸들이 하도 쌈을 좋아해 쌈밥을 만들기도 합니다.”
양파 1/2개 ,
표고버섯 2개, 새송이버섯 1개, 마늘 2쪽, 고추 3개, 다진 쇠고기 100g, 들기름 약간, 된장·고추장·물 1/2컵씩, 두부(또는 감자) 적당량
- 1. 양파는 곱게 채 썰고 버섯과 마늘은 굵게 다진다. 고추는 씨를 털고 송송 썬다.
- 2. 냄비에 들기름을 살짝 두르고 쇠고기를 볶다가 고기가 익기 시작하면 버섯과 마늘, 양파를 넣고 살짝 볶는다.
- 3. ②에 된장과 고추장, 물을 넣고 볶아 고기가 완전히 익으면 칼등으로 으깬 두부나 감자를 갈아 넣어 농도를 되직하게 만든다.
- 4. ③이 한소끔 끓으면 고추를 넣고 불에서 내린다.
들깨덮밥
입 안 가득 고소한 들깨덮밥
“닭고기를 넣어 씹는 맛이 좋아요. 마트에서 닭다리만 파는 팩을 구입해 살은 발라내고 뼈만 따로 모아 끓인 닭뼈 육수로 밥을 합니다. 야채와 고기를 듬뿍 넣은 밥 위에 들깨가루와 콩가루, 녹말가루를 걸쭉하게 섞은 소스를 얹으면 고소한 들깨덮밥이 완성되지요.”
닭다리 100g ,
닭 육수 1½컵, 마늘 3쪽, 양파 1/2개, 표고버섯·양송이버섯 2개씩, 홍고추 1개, 들기름 약간, 굴소스 1작은술, 들깨소스(들깨가루·콩가루·녹말가루 1큰술씩, 물 적당량, 소금 약간)
- 1. 닭다리는 살은 발라내고 뼈는 물 2컵을 넣고 끓여 육수를 만든다.
- 2. 마늘은 편으로 썰고 양파는 굵게 채 썬다.
- 3. 버섯은 저며 채 썰고 홍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턴 후 송송 썬다.
- 4.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닭다릿살을 넣고 볶다가 고기가 익으면 버섯, 양파, 굴소스를 넣고 살짝 볶는다.
- 5. 분량의 소스 재료를 물에 개어 걸쭉하게 만든 다음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 6. ④에 ⑤를 붓고 우르르 끓인 다음 밥 위에 얹는다.
첫댓글 어머니표 밥 한그릇이라는 제목만으로도 입안엔 군침이 가득이네요...예전에 어머니에게서 받았던 그밥상을 오늘은 제가 부모님께서 좋아하시던 무우밥에 진한 산초양념장 만들어 올려드려 봅니다...감사합니다~~~
잘 하셨어요 ♬
ㅎㅎㅎ 오늘은 아우님께서 어머니표 밥을 올였네요 ,,저는 버섯밥을 ,양념간장넣고 비벼먹고 가겠습니다 ,,아우님 ^ 아 하세요 ,,맛있지요 ^ 나도 아 할깨요 ㅎㅎㅎ 으 으음 참 맛있어요 ^ 아우님 감사 합니다 ^*^.....
엄청 맛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