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요한 3,1-8
1 바리사이 가운데 니코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다인들의 최고 의회 의원이었다. 2 그 사람이 밤에 예수님께 와서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이 하느님에게서 오신 스승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면, 당신께서 일으키시는 그러한 표징들을 아무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4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배 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5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6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7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고 내가 말하였다고 놀라지 마라. 8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2014년 아놀드 스트롱맨 클래식에서 지구에서 가장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린 사람이 나왔습니다. 그의 이름은 지드루나스 사비카스로 약 524kg의 바벨을 들어 올린 것입니다. 50kg이 넘는 여성 10명을 들어 올린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 뒤에 믿지 못할 일이 생겼습니다. 교통사고로 자동차 아래 깔린 아이를 마침 그 자리를 지나가던 경찰이 자동차를 들어 올려 아이를 구한 것입니다. 이 차의 무게는 어떻게 될까요? 자그마치 1,300kg이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불가능한 일이지만,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초인적인 힘이 나온 것입니다.
아마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정신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근육의 양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은 정신의 힘이었습니다. 과학적으로도 증명하기 힘든 아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실제로 정신의 힘이 대단한 것은 분명합니다.
주님의 일도 보이는 것, 세상의 관점으로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래서일까요? 계속해서 세상의 관점으로만 이해하려 하고, 그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서 거부하곤 합니다. 어마어마한 힘이 주님에게서 나오는데, 그 힘을 부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해되는 분이 아닙니다. 그보다 믿어야 할 분이십니다. 그 믿음 안에서 전지전능하신 주님의 힘이 드러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유다인들의 최고 의회 의원인 니코데모가 예수님을 찾아갑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고 찾아갔던 것이지요. 그는 눈으로 볼 수 있는 표징을 보고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지만, 아직 그의 믿음은 불완전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 너머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 나라를 바라볼 수 있도록 니코데모를 이끄십니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라는 예수님 말씀은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것을 뜻합니다. 사람은 어머니 배 속에 있다가 세상에 태어나지만 하느님 안에서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것입니다. 세례로 죄를 용서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은 신앙인은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으며 영에 따라 사는 사람이 됩니다.
이 믿음을 통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구원의 길이 열립니다. 아무도 체험하지 못한 길입니다. 그래서 부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세상의 관점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의 일이기에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세상 안에서 이해하기 힘든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 모든 일이 하느님의 손길이 작용한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주님을 믿어야 할 분으로 모시면서, 주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가 멀리에 있지 않게 됩니다.
긍정적인 힘보다 강한 것은 세상에 드물다. 미소, 낙관주의와 희망의 세상. 상황이 어려울 때도 '당신은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리치 디보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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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향한 믿음! 아멘🙏
항상 감사합니다 신부님
"이제는 죽음이 그분을 누르지 못하리라. " 감사합니다...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