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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활동하기 편하면서도 단정한 멋 : 비피트 원문보기 글쓴이: 루크
최초의 선글라스는 바로 레이밴의 녹색 렌즈가 돋보이는 보잉 선글라스. 1930년대말 육군 항공단 중위였던 존 맥클레디는 고공 비행 중 강한 햇빛 때문에 심한 두통과 구토증으로 고통받는 조종사들을 위해 바슈롬사에 보안경 제작을 의뢰했다. 그렇게 개발된 레이밴의 선글라스는 당시 3달러 75센트에 판매되었는데 당시 안경 가격이 25센트였던 것을 감안하다면 아주 비싼 가격이었다.
'잠자리 선글라스'로 유명한 2차 세계대전의 영웅 맥아더 장군에 이어 보잉 선글라스가 유명해진 계기는 헐리우드 영화를 통해서다. 1969 년 <이지라이더>에서 잭 니콜슨이 오토바이를 탈 때마다 끼던 보잉 선글라스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히피룩이 유행하던 70년대초까지 보잉 선글라스는 큰 인기를 모았다. 가수 비가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부르며 쓰고 나온 보잉 선글라스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남녀 구분할 것 없이 보잉 선글라스가 최고의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
일명 '재키 선글라스'라고 불릴 정도로 재클린 케네디는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애용한 패셔니스타. 재밌는 사실은 그녀가 글래머러스한 복고풍 선글라스를 즐겨 쓴 이유는 패셔니스타로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양 미간이 넓고 각이 진 얼굴을 커버하기 위해서라는 것. 어쨌든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는 선글라스 중 가장 꾸준한 인기를 모으는 스테디 셀러로 자리매김했다. 깡마르고 작은 얼굴을 지녔던 60년대 모델 트위기 역시 자신의 작은 얼굴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썼다. 2000년에는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린다 김이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쓰고 나와 뉴스거리가 되었고, 얼마 전 마약 수사에 출두하던 케이트 모스가 썼던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는 가장 패셔너블한 아이템으로 손꼽혔다. |
사각형의 뿔테가 돋보이는 스퀘어 선글라스를 유행시킨 사람은 바로 코코 샤넬. 당시 보수적인 남자 중심의 사회에서 '여자는 이렇게 입어야 된다'는 고정 관념을 깨며 남자의 턱시도 재킷을 과감하게 걸쳤던 샤넬은 매니시한 재킷이나 니트에 사각형의 뿔테 선글라스를 매치하곤 했다. 이어 사각형의 큼직한 뿔테 선글라스는 마음 속의 괴로움을 감춰주는 도구로 애용되기도 했다.
이브닝 드레스에 선글라스를 끼고 이른 아침 티파니 보석 가게 앞에 서 있었던 오드리 햅번이나 클린턴의 섹스 스캔들로 알려진 '르윈스키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던 힐러리 역시 까맣고 큼직한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 특히 오드리 햅번이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썼던 7cm 지름의 뿔테 선글라스는 그녀가 평소에도 애용하면서 당시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
영화 <황비홍>의 이연걸과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 비틀즈의 존 레논, 김건모의 공통점은 작은 사이즈의 둥근 선글라스를 즐겼다는 것. 이 작고 동그란 선글라스의 기원은 17세기 신사들이 주머니에 넣고 다녔던 조망경인 '퍼스펙티브 글라스'와 '질투 안경'이라고 불린 오페라 글라스. 1960년대를 대표하는 영국의 록 그룹 비틀즈의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가 '모즈 룩'으로 불리는 양복에 매치한 작고 귀여운 선글라스는 특히 유명하다. 전세계 순회 공연을 통해 그들이 썼던 이 선글라스는 음반 판매량에 비례해 팔려나갈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작은 선글라스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의 인물은 맥 라이언. 그녀가 애용했던 작고 동그란 선글라스는 웬만큼 작은 얼굴이면 소화하기 힘든 디자인이라 뭇 여성들이 부러움을 한꺼번에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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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활동하기 편하면서도 단정한 멋 : 비피트 원문보기 글쓴이: 루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