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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엽기 혹은 진실..(연예인 과거사진) 원문보기 글쓴이: 저 정민이는 말(馬)이라서 행복해요
'안티' 사진기자? 결정적인 순간을 찍을 뿐.. | |
973 | 2006-06-21 | 추천 : 11 | 조회 : 110862 |
(독일 뒤셀도르프 = 취재 김준진 / 동영상 양양 / 사진 하정임)
“스포츠 사진은 유난히 결정적인 순간이 중요해요. 그 순간을 놓치면 흔한 말로 ‘물 먹는’ 거죠. 항상 긴장하고 예측하면서 그 순간을 잡아내는 것 뿐이에요. 선수들이 헤딩할 때는 당연히 얼굴이 일그러질 수밖에 없죠. 어쩔 수 없어요. 미니홈피를 통해 화제가 됐던 제 사진들도 그냥 제 일상의 모습이에요. 자연스러운 사진을 재미있게 기록으로 남기는 게 전부죠”
최근 누리꾼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사진기자가 있다. 각 신문과 인터넷 매체에 뉴스를 전송하고 있는 연합뉴스의 한상균 사진기자다.
[Daum 월드컵] 한상균 기자 관련 포토게시물 모두 보기
그는 한 때 누리꾼들 사이에서 ‘안티 이동국’ 사진기자로 불렸다. 그의 미니홈피는 널리 알려지기에 이르렀고 그곳을 찾은 일부 누리꾼들은 그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전세는 역전됐다. 그의 허물 없는, 스스로 망가진 사진들을 목격한 누리꾼들은 점차 그의 ‘팬’으로 바뀌어 갔다. 이제는 그의 팬이 되겠다고 자처하는 누리꾼들이 줄을 잇고 있다.
팬들이 늘어가는 만큼 그에 대한 물음표도 쌓여 갔다. 그 궁금증들을 풀기 위해 20일 오후 (현지 시각) 뒤셀도르프 인근의 한 호텔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2006 독일 월드컵 취재를 위해 한달 보름 동안 일정으로 출장을 와 있었다.
무엇보다 궁금한 점은 왜 자신이 등장한 사진들에서도 그렇게 망가져 있냐는 것이었다. 그에 대한 해명 아닌 해명을 먼저 들어봤다. 인터뷰 자리에는 그의 입사 동기 황광모 사진기자도 동석해 간간히 추임새를 넣어줬다.
다음은 그와 일문일답.
"재미있는 일상을 기록할 뿐..이젠 아내가 잘 찍어줘"
▲ 그 사진들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부탁해도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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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 설정
그 전날 술을 먹고 늦게 일어났다. 맨날 그러니 집 사람이 뭐라 하더라. 애도 안 본다고 그러길래 애를 업고 청소해 주겠다고 나섰던 거다. 그러다 보니 ‘이거 찍자, 증거로 남기자’ 그렇게 된 거다.
- '마릴린 먼로'?
집 사람이 하얀 치마를 가져왔길래 달라고 했다. 그리고 입어 봤다. 재미있길래 찍자고 했다. 그 뿐이다.
- '폐인'의 식사
자기 전에 머리를 감고 잔다. 하지만 게을러서 항상 머리를 덜 말리고 잔다. 아침에 머리카락이 당연히 그렇게 붕 뜰 수밖에 없다.
- 점퍼 입고 스프 먹기
감기가 걸리면 두꺼운 점퍼를 입고 잔다. 여름에도 추우면 양말을 신고 자는 편이다. 한 번은 감기 몸살을 심하게 앓아 점퍼를 입은 채 일어났다. 그런 상태로 스프를 끓여 달라고 해서 먹고 있었던 거다. 다만 집에 소파가 없었다. 그냥 바닥에서 평소처럼 앉아서 TV를 보면서 스프를 먹었다.
병 뚜껑을 눈 위에 붙여 놓고 찍은 사진은 그 맥주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하루는 식탁 위에서 그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주니가 투명한 식탁 유리 아래로 기어들어왔다. 마침 별 모양의 뚜껑을 주니 눈 위에 맞춰서 찍으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찍었다. 그 뒤 나는 눈 위에 붙여 놓고 찍은 거다. 애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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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어떤 포즈였냐며 취재진의 재연을 요청하자 그는 머뭇거리면서도 흔쾌히 응해주었다.)
▲ 전부 셀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아니지 않는가.
▲ 사진기자는 사진을 주업으로 하기에 대부분 일상에서는 사진을 잘 안 찍으려 하는 것으로 아는데 오히려 반대인 것 같다.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
"안티 사진기자?..스포츠 사진은 결정적인 순간 잡아야해, 어쩔 수 없어" "선수들 표정도 그 순간마다 거의 비슷"
▲ ‘안티 이동국’ 사진기자로 불렸던 때가 있다. 해명해 줄 수 있는가.
(황광모 사진기자) 아마도 ‘안티 이동국’ 이야기가 나왔던 시기가 한 기자가 대표팀 전지훈련 취재를 위해 대표팀과 함께 사우디로 가고 있던 올 1월 중순 무렵이다. 때마침 매일 사진이 누리꾼에게 보여졌기 때문에 더 관심을 끌었던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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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됐던 그의 사진들 가운데 일부. [사진=연합뉴스])
▲ 선수들의 일그러진 얼굴 표정을 담은 사진들을 꼭 올려야 했는가.
(황광모 사진기자) 선수들마다 표정이 있다. 어느 상황이든 항상 헤딩할 때는 거의 똑같은 표정이 나온다. 무엇보다 이동국 선수는 대표팀 부동의 스트라이커였다. 당연히 그런 사진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한 기자는 셔터타임이 정말 좋은 사진기자 중 한 사람이다.
▲ 처음에는 ‘선수 안티’ 기자로서 누리꾼에게 비난을 받았던 것으로 안다. 마음 고생은 없었는가.
▲ 주로 축구 사진을 찍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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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짱!!!!!!!!!!!!! <-
첫댓글 열심히 노력해서 캡처한거죠뭐 ㅡㅡ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상균씨 사진도 참 ㅋㅋㅋㅋ 아 배야 ㅋㅋㅋ
이분이구나
xyz가 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