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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보는 순서
사주보는 법은 순서가 있다.
1. 용신을 보고 기신을 본다.
2. 상신 희신을 보고 격의 성패를 본다.
3. 대운을 본다.
특히 격국간명자는 이 순서를 평생 지키는 것이 습관되어야 한다.
만일 이중에 하나라도 간과하면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
만일 이중에 하나를 간과하고 사주를 본다면 그건 상대에게 유용한 말을 해주는 것이 아니고
헛소리를 제맘대로 지껄이는 것에 불과하다.
이중에서 만약 상신 희신을 보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격의 성패에 대한 것은 책을 보고 참고하길 바란다.)
일단 '논상신긴요장'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월령에서 용신을 얻었으면 반드시 별도 상신이 있어야 한다. 임금에 재상이 있는 것과 같아서 나의 용신을 보필한다.
月令既得用神則别位亦必有相若君之有相輔我用神者是也。
용신을 얻었으면 다음으로 보아야할 것이 상신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격국에서 상신은 격을 이루게 하는 한 글자이다.
그 종류는 합, 극, 통관신 등이다. 용신에 기신이 보이면 가장 먼저 기신을 처리해주어야 한다고 해서
상신장을 '긴급하고 중요하다'고 긴요緊要라고 했다.
만일 기신을 합하거나 극하는 것이 없으면 통관해주는 신이 상신이다.
관련된 문장은 다음과 같다.
癸生亥月(월겁격)이 丙財가 투하면 財星이 월겁을 만난 것이다. 卯未木 식상이 있으면 水가 변하여 木 식상이 되어 劫財가 되레 財를 생하게 되므로 卯未木 식상의 상신을 온전히 신뢰한다.
癸生亥月透丙為財財逄月劫而卯未來會則化水為木而轉劫以生財者全賴于卯未之相。
이 설명을 보기 쉽게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다.
용신 상신 기신
丙財←亥未木←亥水
丙財가 용신이고 亥 겁재가 丙財 용신을 극하므로 亥 겁재는 기신이 된다.
중간에 木 식상이 끼어 통관하므로 亥未木은 상신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亥 겁재 기신을 극하는 방법도 있으나, 그것는 아래 원문을 참고하길 바라고
여기서는 통관하는 방법에 주안을 두고 있다.
용신이 구해지면 기신을 살펴보고 기신이 있으면 상신을 찾는 것이 간명 순서인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의 명조를 분석해보자
乾 명리요론 p.265 1967년
94 84 74 64 54 44 34 24 14 04 時 日 月 年
己 庚 辛 壬 癸 甲 乙 丙 丁 戊 己 癸 己 丁
亥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未 未 酉 未
어려서 집안이 가난하여 어렵게 공부하여 고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98년 32세 戊寅년에 재경원 행정고시에 합격하였다. (2008년 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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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조는 酉 인수격이 정해졌으므로 酉 인수 용신을 손상하는 丁財가 기신이 된다.
그렇다면 丁財를 제하는 것이 긴급하고 중요하다.
水 비겁이나 인수와 재성을 통관하는 土 관성을 찾아야 한다.
마침 己 편관이 있으므로 己 편관은 인수를 구원하는 상신이 된다.
이로서 인수격의 용신, 기신, 상신까지 찾았으므로 이 명조는 인수우재라는 명칭을 갖는다.
인수가 재성을 만난 국이라는 뜻이고 상신이 있어 귀격 명조에 속한다.
그런데 이때 격국을 한 1년 정도 입문한 초심자이라면 혹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명조가 혹시 인용칠살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그런데 그것은 단연코 아니다.
격국명은 그 격국의 주재에 맞게 정해지는 것이 원칙이다.
책에 분명 인용칠살은 신약한 명조를 칠살이 인수를 생하는 것에 쓰이는 것이
인수용살이라고 명확하게 설명해 두었다.
인수격의 기신 재성이 있으면 편관은 재성을 제어하는 상신이지 단순히 인수를 생하는 역할이 아닌 것이다.
명조 내에서는 누가 주체가 되는지 명확히 가려야 한다.
이 명조는 재성이 주연이지 편관이 주연이 아니기 때문에 인수우재이다.
인수용살, 혹은 인수대살은 다음의 명조가 그에 해당한다.
乾 자평진전 모장원 時 日 月 年
癸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庚 癸 癸 己
亥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申 未 酉 巳
재성 기신이 없고, 己 편관이 있다.
편관이 격국을 주도하므로 인용칠살이다.
乾 연해자평p.22 時 日 月 年
丁 戊 己 庚 辛 壬 癸 甲 乙 丙 壬 丙 丁 己
巳 午 未 申 酉 戌 亥 子 丑 寅 辰 辰 卯 卯
이 명은 卯印綬를 쓰고 癸官을 쓴다. 년에 卯가 있고 일에 辰이 있다. 까닭으로 관인양전이다. 소년에 淸要했다.
42~3세에 이르자 癸亥운 또한 방해롭지 않았는데
庚申년(42세)에 이르자, 水칠살이 申의 생을 받고 또 庚申破印을 당한 고로 불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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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용살이대식상 명조이다. 여기서 己 상관만 없으면 인수용살이 된다.
인수용살이나 인수용살이대식상이나 편관이 격을 주도하기 때문에 편관이 중심이 되므로
인수용살이나 인수대살이라는 독립적인 격국명칭이 붙는 것이다.
인수용살이대식상도 재성이 흉신인 것은 같다.
아래 2개의 명조는 모두 인수격의 재성 기신이 있어서
인수우재이지 인수용관이나 인수용살이 아니다.
혹 인수우재대살, 인수우재겸관이라는 명칭은 가질수 있으나 기본 명칭이 인수우재이다.
乾 1973년
96 86 76 66 56 46 36 26 16 06 時 日 月 年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甲 甲 丁 乙 癸
巳 午 未 申 酉 戌 亥 子 丑 寅 辰 巳 卯 丑
난치병 전문 의사, 壬子 대운에 유명해졌다.(2021 채집, 서상원님 자료)
乾 1963년
97 87 77 67 57 47 37 27 17 07 時 日 月 年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甲 庚 丙 乙 癸
巳 午 未 申 酉 戌 亥 子 丑 寅 寅 寅 卯 卯
갑부이다. (22.06.02 게재)
두 명조가 모두 정관이 있거나 편관이 있는 명조이고 정관 편관 운에 좋았거나 별탈 없었다.
인수우재에서 관성은 정관편관을 가리지 않고 상신이 되기 때문이다.
인수우재는 재성 기신이 인수의 존폐를 결정하는 중요한 한 글자이기 때문에
재성이 격국명칭의 주도권을 잡는다.
4길신은 모두 기신을 만날 수 있다.
정관대상, 신신대인, 인수우재, 재기비겁이 그것이다.
이들 격국에 기신이 있으면 제거하는 것(상신)에 초점을 두고 간명해야 한다.
실제 4길신에 기신이 있는 명조는 기신을 중심으로 격국명과 취운법이 짜여저 있다.
예컨대, 신신격에 인수의 기신이 있는 것은 '식신대인'이라는 명칭을 갖는 것이고
기신 인수를 제하는 것에 간명의 포인트를 둔다.
따라서 기신 이외에 다른 육신이 있어도 식신대인이라는 기본 명칭은 변함이 없다.
식신대인 ; 재성으로 해소해야 하므로 재왕은 기뻐하고 또한 식상이 길하고 인수와 관살은 다 꺼린다.
若食神帶印而透財以解運喜財旺食傷亦吉印與官煞皆忌矣。
이상 명조들은 모두 격국 공부 초심자들이 주로 실수하기 쉬운 명조들을 분석했다.
상신을 찾고 격국명을 정하는 것은 개인의 생각대로 아무렇게나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논상신장에서도 '상신은 명확한 규칙이 있다 然此乃一定之法 '고 했다.
격국 명이 틀려지면 운보는 법이 달라지는 수가 있기 때문에
초심자들은 조심해야할 사항이다.
아래 명조도 인수우재가 기본 격국 명칭이다.
인수용관이나 인수용살로 보면 운보는 법이 달라진다.
乾 4성장군 1926
99 89 79 69 59 49 39 29 19 09 時 日 月 年
庚 己 戊 丁 丙 乙 甲 癸 壬 辛 庚 戊 庚 丙
子 亥 戌 酉 申 未 午 巳 辰 卯 申 辰 寅 寅
丙 인수격을 申辰水 재성이 극하고 있어서 申辰水가 기신이다.
그러므로 水 재성을 극하는 토운, 통관신 木 관성운, 파손을 복구하는 火 인수 운이 길하다.
마침 60세까지 대운이 木火土로 흘러주어 4성 장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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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神은 긴급하고 중요하다 (論相神緊要)
월령에서 용신을 얻었으면 반드시 별도 상신이 있어야 한다. 임금에 재상이 있는 것과 같아서 나의 용신을 보필한다. 예컨대
정관격이 재를 만나면 (정관용재) 곧 정관은 용신이 되고 財는 상신이 된다.
정관용재官逄財生는 관이 용신이 되고 財星은 상신이 된다.
재왕생관財旺生官은 재가 용신이 되고 정관이 상신이 된다.
살봉식제煞逢食財는 살이 용신이 되고 식신은 상신이 된다.
여기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 통변의 妙가 아니다. 긴요한 것은 ‘무릇 全局의 格에서 성격시키는 1자가 있으면 균히 상신이 된다’는 것이다. 용신을 심하게 상하면 몸을 상하고 상신을 심하게 상하면 용신이 상한다.
예컨대
甲用正官(정관격)이 丁 상관을 만나고 壬 인수를 만나면 곧 丁 상관을 합해서 정관을 성격시키므로 壬 인수의 상신을 온전히 신뢰한다.
戊用子財(재격)가 甲煞이 투하고 아울러 己劫이 있으면 合煞하여 재격을 성격시키므로 己劫의 상신을 온전히 신뢰한다.
乙用酉煞(편관격)이 연간에 丁 식신이 있고 월간에 癸 인수가 있고 시상에 戊財가 있으면 戊財가 癸인을 合해서 丁 식신이 제살하게 하므로 戊財의 상신을 온전히 신뢰한다.
癸生亥月(월겁격)이 丙財가 투하면 財星이 월겁을 만난 것인데 卯未가 있으면 水가 변하여 木이 되므로 劫財가 되레 財를 생하게 되므로 卯未 식상의 상신을 온전히 신뢰한다.
庚生申月(건록격)이 癸 상관의 설기가 있으면 월령금기와 不通하므로 신령스럽지 않는데, 子辰會局을 만나면 곧 金이 변하여 水가 되어서 금수상함金水相涵이 되므로 子辰 식상 상신을 온전히 신뢰한다.
이와 같은 것이 다 상신의 긴요緊要이다.
상신의 파손이 없으면 귀격은 성격되나 상신이 상하면 패격이 된다.
예컨대 甲用酉官(정관격)이 丁 상관이 透하고 癸印을 만나면 상관을 제하고 정관을 보호한다. 또 戊財를 만나면 癸印과 戊가 합이 되어 丁 상관을 제하지 못하므로 癸印의 상신은 손상 된다.
丁用酉財(재격)가 癸煞이 透하고 己 식신을 만나면 식신이 제살하고 財를 생하게 된다. 또 甲印이 透하면 갑기합이 되어 癸煞을 제하지 못하므로 己 식신의 상신이 손상된다.
이것은 모두 유정한 것이 무정한 것이 된 것이므로 有用이 無用之格을 이룬 것이다.
무릇 팔자가 배정되면 반드시 일정의 변화, 일종의 議論, 일종의 작용, 일종의 棄取가 있지만 지형을 따라 변화가 있으므로 함부로 헤아리기 어렵다. 명리를 공부하는 자들이 이 모든 것을 어찌 가히 소홀히 하겠는가.
十五、論相神緊要
月令既得用神則别位亦必有相若君之有相輔我用神者是也。如
官逄財生則官為用、財為相
財旺生官則財為用、官為相
煞逄食制則煞為用、食為相。
然此乃一定之法非通變之妙。
要而言之凡全局之格賴此一字而成者均謂之相也。
傷用甚於傷身傷相甚於傷用。如
甲用酉官逢丁逄壬則合傷存官以成格者全賴于壬之相(正官用印)
戊用子財透甲並己則合煞存財以成格者全賴於己之相(財帶七煞而合煞)
乙用酉煞年丁月癸時上逄戊則合去癸印以使丁得制煞者全賴于戊之相。(七煞用財)
癸生亥月透丙為財財逄月劫而卯未來會則化水為木而轉劫以生財者全賴于卯未之相。(化水爲木)
庚生申月透癸洩氣不通月令而金氣不甚靈子辰會局則化金為水而成金水相涵者全賴于子辰之相。如此等類皆相神之緊要也。(化金爲水)
相神無破貴格已成相神有傷立敗其格。如
丁用酉財透癸逄己食制煞以生財矣而又並透甲己合甲而不制癸己土之相傷矣。
甲用酉官透丁逄癸印制傷以護官矣而又逄戊癸合戊而不制丁癸水之相傷矣
是皆有情而化無情、有用而成無用之格也。(재대칠살 파국)
凡八字排定必有一種變化一種議論一種作用一種棄取隨地換形難于虛擬學命理者其可忽諸
첫댓글 격국 공부는 들어가기가 어렵지 한 고비를 넘기면
아주 쉽고 적중도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아쉬운 것은 격국 전문가에게 배우면 한 2년이면 명리 공부 끝날 것을,,,
독학하면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별 진보가 없을 수 있는 것이 또한 명리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입니다.
감사합니다
격국 중요성 느낍니다
다만 오행별십성의 딜레마가 격국의 십성과 기능의 결이 틀려서 거기에 따른해석이 달리하는 점을 극복해야 하겠습니다
자평진전에서도 겨울철금과 여름철 나무에 조후에 대해서는 오픈마인드로 적용되듯이 겨울철 나무가 금수 관인을 쓰면 행복할까라?는 궁극적인 화두는 생깁니다
또한 단편적이지만. 사월의 을목은 상관병화를 상관흉신으로 보지 않고 자연물상으로 보면 이해가 되는데 통변시 격국으로 운기와 조후및 물상의 운기가 달리할때의 간극차이에 좁혀야 하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결국은 종합격투기로 권투베이스에 그라운딩기술을 습득해야 살아남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요즘 의학계의 의사선생님들도 기능성의학으로 많이 바꾼신다고들 합니다
예전의 의학계에서는 해보지 않은 자율신경계의 파트든. 양한방의 콜라보도 같이 하시고요
역학도 세미나를 통해 서로의 관법을 교류하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근데 이미 역학동에서 수많은 토론을 해서 그 데이터가 아주 높은 학술적 가치가 있을것 같습니다
토론을 하시는 모든 선생님들의 덕분입니다
길어서 죄송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생각이 드는게 모든 역학인들에게 적용될것같아서 올립니다. 이렇게 치열하게 난전을 통해 얻은 지식은 결국 인공지능이 가져갈까봐 두렵습니다
딥런닝으로 습득한 것으로 인간이 하는방식이 아닌 이해할수 없는 방식으로 통변하는데 맞을 확률이 아주 높다면. 모든역학인들도 어떻게 할수 없지 않겠습니까
매우 감사드립니다!
1. 계묘생 적천수 사주는 부자였는데 두 번째 임자대운에 재만 남고, 세 번째 신해대운에 굶어 죽었는데,
두 번째 대운이면 아직 10 대에서 20 대인데, 본인이 사업을 하다가 집안의 재물을 재만 남게 했을까요?
아니면 부모님이 잘못해서 집안의 재물을 재만 남게 했을까요?
2. 계축생 의사 사주는 임자 대운에 유명해졌다고 했는데, 임자대운이면 26세~35세로 겨우 전문의 받을 정도의 나이인데, 그 나이에 벌써 난치병 의사로 유명해졌다는 게 현실적으로 납득이 안 가네요.
과거의 이론도 중요하지만, 그 이론을 현 시대의 상황에 맞게 설명하고, 그 이론에 맞는 더 적절한 예들이 필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