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중근 의사
ⓒ 눈빛출판사

옛 하얼빈역
ⓒ 눈빛출판사

이토 히로부미
ⓒ 눈빛출판사

이토 일행이 특별열차에서 내리고 있다(왼쪽에서 세 번째 이토).
ⓒ 눈빛출판사

▲ 하얼빈 거주 동포 사학자 김우종 선생이 하얼빈 역 플랫폼 의거 장소 표지에서 그날의
안 의사 의거를 재현하고 있다.
ⓒ 박도

안 의사가 의거에 사용한 브라우닝 권총(총기번호 262336)과 탄창, 탄알.
ⓒ 눈빛<대한국인 안중근>

안 의사가 발사한 탄알로 일본헌정기념관에 전시돼 있다.
ⓒ 눈빛출판사

1910. 3. 26. 순국 직전 뤼순감옥에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모습.
ⓒ 안중근기념관
'탕!'
권총 발사소리와 함께 첫 탄알이
이토의 팔을 뚫고 가슴으로 파고들었다.
하지만 총소리는 주악 소리에 뒤섞여 그때까지
경비병들은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참으로 다행이었다.
안중근은 다시 혼신을 다해 두 번째 방아쇠를 당겼다.
'탕!'
두 번째 탄알은 이토의 가슴에 명중했다.
경비병과 환영객들은 그제야 돌발사태를 알아차리고
겁을 먹은 채 소리를 지르며
우왕좌왕 흩어지거나 도망쳤다.
러시아 군악대의 주악소리도 갑자기 멈췄다. 총을
맞은 이토는 가슴을 움켜쥐고서는 뭐라고 중얼거리며 비틀거렸다.
안중근은 침착히 이토의 마지막 남은 숨을 확실히
끊고자 다시 가슴을 정조준 한 뒤 세 번째 방아쇠를 당겼다.
'탕!'
세 번째 탄알은 이토의 복부 깊숙이 명중했다.
이 탄알은 이토의 명을 단시간에 확실히 끊어준 절명의 탄이었다.
그제야 이토는 코코프체프 쪽으로 픽 쓰러졌다.
하지만 안중근은 그가 이토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토를 수행하던 세 사람에게도 한 방씩 안겼다.
안중근은 네 사람을 차례로 쓰러뜨린
그 자리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러시아어로 세 번 외쳤다.
"코레아 우라(대한 독립 만세)! 코레아 우라! 코레아 우라!"
안중근은 만세를 마치자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침내 다 끝냈다.
그래서 그는 권총을 거꾸로 잡은 뒤 러시아
경비병에게 건네주며 스스로 당당하게 연행됐다.
그때 하얼빈 역 플랫폼 시계는
오전 9시 30분을 막 지나고 있었다.
https://news.v.daum.net/v/20191025202701342
첫댓글 '따님을 구하겠다' 라는 소리가 나왔다죠? 이렇게 숭고한 날에 샤먼이 내세운 가케무샤를 구하겠다고?
시신도 못찾아서 죄송합니다...ㅠㅠ
대한독립만세를 러시아어로 외치셨구나! 안중근 의사 나오는 매체들에서는 죄다 대한독립만세~! 이래서 우리나라말로 외치신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