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김 상수
비 갠 들녘
봄 꽃 흐드러지게 피었다
길섶엔
노란 민들레 지천이다.
잔설 녹은 물
흐르는 소리도 청량하다
산비둘기 한 마리
봄 한 조각 주워 물고
산수유 꽃밭을 난다.
오는 듯, 가는 봄날
아쉬운 맘 둘 곳 없어
바람에 떠밀려 가는
내 마음을 붙잡는다.
첫댓글 시인 같은 봄날을 잘 표현하셨네요잔잔하게 표현하신 봄날 건강하시고봄 속을 헹엄치시고 마음 껏 취해 보시게요잘 쉬었다 갑니다.
첫댓글 시인 같은 봄날을 잘 표현하셨네요
잔잔하게 표현하신 봄날 건강하시고
봄 속을 헹엄치시고 마음 껏 취해 보시게요
잘 쉬었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