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 삼봉

[구름재]

2023.6.17(일) 홀로/ 9.3km, 6시간 40분 소요

킬문님이 투구봉 우회로가 막막해 어려움을 겪었다는 글을 보고 십수년만에 어떻게 변했기에 그럴까 확인 겸 삼봉 조망도 그리워 치악산 둘레길 원주 참숯에서 곧바로 삼봉으로 치고 올라본다.

범용사에서 골따라 오르다 좌측으로 능선붙는 것이 쉽지만 예전 마지막 집 쥔장(한국기행인지 무슨 프로에도 나온 그분인지는 모름)이 사유지고 비탐로인데 왜 가냐며 국공에 신고하니 머니 옥신각신한 나쁜 기억에 그쪽은 버리고~

지형도에 새두둑이라 표기된 동네 마을길을 따르다 좌측 치악산 둘레길 입구 대신 조금더 직진하다가 우측 얕으막한 능선 초입으로 든다.

얕으막한 능선을 잠시 지나다 보면 주민 쉼터같은 안부 좌측 풍경... 처음 개발당시 지역신문에서도 문제제기를 한 곳.

이후부터는 가파른 능선이 계속이어지고

쪼개진 바우

우측 범용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곳

비탈 우회로

소낭구가 시선을 끌면 이제부턴 바위지대

수박이 넘 얼어 이가 시릴 정도..더위에 쉬는 횟수는 늘고

바위길~ 40대 초반, 요기 오르다가 얼굴 바로 앞에 똬리튼 독사와 마주친 곳... 그 기억에 조심스레 오르지만 오늘은 그넘이 없다.

용문산은 실루엣만 보인다

조망바우.. 예전 기억엔 넓은 바우면이었던 것 같은데 ~~

좌 향로봉 우측 멀리 백운산

바위지대가 계속 이어지지만 쉽게쉽게 타넘고 오르고

코가 닿을듯한 경사면은 낙옆으로 미끄러워 힘이 더 들고

절벽의 소낭구와

시원한 조망으로

힘드지만 위안을

암봉 우회로를 나오면

요상한 생김의 독립 바위와

이 넘이 떡하니 위압감을 자랑한다.

(이 암봉 꼭대기에서 내리서려다 예전 줄잡고 내린곳이 아니라 순간 당혹, 빽해서 바위 우측으로 난 길로 돌아서 나옴)

고인돌 바위

삼봉 정상 직전 조망

삼봉에서 치악주능 조망

비로봉

아래 올라 온 능선이 초입부터 선명하다

삼봉정상 삼각점

삼봉 중 2봉의 모습.. 남설악 촛대봉 협곡 같은 느낌~

2봉 우회하며...

이구아나 닮은 바위

투구봉 가는 길 ~ 한동안 호젓한 길이 이어지고

투구봉 아래 조망터에서 비로봉을 다시 한번~

투구봉의 모습

비로봉(우)과 매화산&천지봉 가는 능선(좌)

투구봉 밧줄

투구봉 우회로 확인차 직등않고 좌측 표지기 붙은 곳으로 진행. 한동안 길이 선명하다가 흐지부지~ 많이 바뀐 모습에 예전의 쉽게 오르내리고 우회하던 기억은 어디에ㅠㅜ 킬문님이 헤메신게 당연하단 생각이 든다.

토끼봉 가는 길 ... 바위틈에서 고사한 나무

토끼봉 올라 조망에 취해 사진을 찍다가 서늘한 기운에 뒤돌아 보니 바우틈에 칠점사 무지막지하게 굵은 넘이 똬리를 틀고 있다가 사진를 찍으려하니 바위틈으로 도망간다.

토끼봉에서 본 비로봉과 삼봉

토끼봉에서 본 학곡리 방향

천지봉

멋진 소낭구

잡버섯?

치악산 둘레길 정상 합류직전

치악산 둘레길(원주참숯~ 구룡야영장 구간)정상 쉼터

둘레길 풍경1

둘레길 풍경2

둘레길에서 올려다 본 삼봉

길 우측 앝으막한 능선이 오늘 산행 초입

이후 땀에 찌든 몸을 냉수 샤워로 말끔히 정리하고 집 건너 삼겹이 집에서 아들과 모처럼 한 잔을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아사비2]

비얌은 언제 봐도 부서버요 ㅡㅡㅡ사진 잘 봅니다

[구름재]

확율은 낮아도 물리면 치명적이어서 그렇겠지요 ~

[하늘재]

예전에 산에 다니면 뱀을 못보고 지나친적이 많은데 요즘은 산에 갈때마다 꼭 뱀을 보네요.
40대 초반에 본 뱀은 이미 저세상 갔을텐데요 ㅋㅋ

[구름재]

갸는 스틱으로 저멀리 절벽으로 던졌는데 워낙 뱀이 많은 곳이라 ~~

[킬문]

ㅎㅎ 다녀오셨내요... 좋은 곳입니다...

[구름재]

투구봉은 그냥 직등/클라이밍 다운으로 많이
다니는듯 합니다. 로프도 오래된것 같지 않고~

[캐이]

치악의 속살인데 이제 쉽지않은 산길이 되었네뮤 ㅜㅜ

[구름재]

신흥동~토끼~투구~삼봉~비로~천지~신흥동 코스가 치악을 온전히 감싸는 속살이되겠죠

[광인]

90년대 까지만해도 월간 산 주말 산행코스에 자주 소개했던 곳인데 이젠 흐릿한 곳으로 변한 모양이네
나도 젊었을 때 딱 한 번 가본 곳이라 기억이 아삼삼
좋은 그림 잘 봅니다

[구름재]

둘레길 생겨서 접근성은 더 좋아졌고 둘레길
정상 쉼터~삼봉까지 길도 좋은편이죠.. 투구봉우회도 오룩스 쓰면 크게 어려운게 아닌데 직등해서 내리면 더 무난한 산행이 되겠지요~

[횡지암]

나두 어제 두타산 뒷능선에서...
살모사 일곱마리와 마주쳤다는...ㅠㅠ

[구름재]

ㅎㄷㄷ

[덩달이]

투구봉 사진만 보아도~~~줄이 다려 있어도 어렵게 보입니다. 삼봉은 멀리선 보여준 사진에서,왜 삼봉인지를 알겠네요,
덕분에 치악산 구경 잘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