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일본에서 엄청나게 세다는 사쓰마 지방에서,
대규모 군대를 이끌고, 류큐로 쳐들어왔는데,
류큐 군대나 아님 류큐 백성들의 강력한 저항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어서리...
아무리 류큐 땅이 코딱지만해도, 사전에 뭔가를 대비했을텐데 말이죠...
그냥 이건 내 짧은 생각이긴 하지만,
서양 세력들의 무장력 강한 배를 이용해 동북아시아(특히 일본)와 무역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 서양 함선들이 류큐땅을 꼭 거쳐서 지나가야 하는데,
류큐 왕과 대신들은 그거 보고 손가락만 빨고 있었을까요?
지형을 잘 이용해 중계 무역에 많이 쏟아부어서,
갤리온이나 카락선을 몇 척 사 보기도 하고,
화승총과 관련된 기술도 고생 끝에 획득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쇠붙이가 모자르면 명나라랑 조공 무역 좀 해서 사면 될 테고...
첫댓글 음 저도 그런 생각을 안해본 건 아닌데 서양 함선 동원하는 거 같은 건 이미 베트남 남조 완씨 정권에서 써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닥 효과가 없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중개 무역도 상황이 안좋았나요??
1609년 사츠마(시마즈가)의 류큐 침공 당시 파견된 사츠마 병력이 3천 정도입니다. 이걸 못막아내서 망한 건데, 그런데 시마즈 요시히로가 정유재란에 끌고 온 게 약 1만으로 추정합니다;; 류큐가 사전에 뭔 대비를 해도 막을 수 있는 체급 차이가 아니었다는 거죠. 인력 자체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뭐, 빌고 빌어서 조선이나 명나라에서 원군이 와 준다거나 도쿠가와 이예야스가 시마즈가를 막아 주면 모르겠는데, 도쿠가와 막부도 안 막았고, 류큐가 조선이나 명나라에서 원군 보내줄 만큼 가까운 동네도 아니고, 그리고 조선과 명나라는 임진왜란과 누르하치가 부상하던 판국에 류큐에 원군 같은 걸 보내 준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