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종류의 음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악기 연주가 버거울 때가 종종(자주) 있고, 악보 보는 게 어려울 때도 가끔 있지만 그 어려움 떨쳐 나가는 기쁨이 제법 큽니다.
프로 연주자의 발밑에도 못 따라가는 연주 실력이지만, 그래도 아마추어치고는 괜찮네...그런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연습하고 노력하는 것이지요.
1. 레슨(일주일에 한 번)
요즘 하는 곡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는 아름답지만 무척 어려운 곡.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포지션 이동이 있습니다.
그래도 1악장을 해냈습니다. 물론 버벅거리지만요.
마지막 네 번째 페이지(오른쪽)을 마쳤습니다. 가다가 못 갈줄 알았는데 그래도 끝까지 갔네요.
2. 효정 앙상블(일주일에 한 번)
여기는 다양한 곡을 연주합니다. 클래식에서부터 유행가 등등. 최근엔 맘마미아 메들리를 했는데 의외로 연주가 무척 어렵습니다.
엊그제는 헨델의 '사라방데' 연주를 했는데 역시 제 취향은 장엄한 클래식이더라구요.
왼쪽은 고난도 연주의 맘마미아 부분.
오른쪽은 사라방데.
3. 작가들의 앙상블 아띠(한 달에 한 번)
원래는 석 달에 한 번 모여 연주했는데 이도저도 아닌 것 같아 한 달에 한번 모이기로 했어요.
한 달에 한 번 모여 연습하고, 싸부님도 빡세게 나가기로 하셨는지 과제도 내주십니다. 자기 연주를 녹음하여 밴드에 올리는 거지요.
요즘, 아주 오래 전부터 지지부진 끌어오던 장난감교향곡을 빡세게 연습하고 있고 새로운 곡 '라르고'도 연습하고 있어요.
라르고는 '데타세 슬러' 연습이 가장 중요.
9월달은 두 가지 과제가 있는데, 하나는 장난감교향곡 bpm 80에 맞춰 올리기(추석전) 또 하나는 라르고 bpm 72에 맞춰 연습날(24일) 전까지 올리기!
자기 연주를 녹음하는 게 쑥쓰럽기도 하고, 또 녹음하는 것이 번거롭기도 하지만 실력 향상에는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ㅋ
날마다 세 종류의 악보를 들여다 보고, 고민하고 힘겹게 악기를 들고 연습하는데 이런 삶이 참 좋아요. 흐뭇하기도 하고요.
연주를 잘 하기 위해 오늘도....ㅋㅋ 노력합니다^^
첫댓글 ㅎㅎㅎ. 수양이네^^
힘내요!
행복한 수양...
어질어질
나도 어질어질. 한 마디씩 정복(?)하는 기쁨이 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