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재, 주거 21-13, 김천리 주택 도배와 청소
이사한다 안 한다의 사이에서 고민하던 박상재 아저씨가 드디어 이사한다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마음을 정하니 일을 추진하는데 온 열정을 쏟는다.
도배와 장판을 알아보고 금액을 협상하는 일부터 진행했다.
아저씨는 교회 목사님과 부목사님, 김태준 장로님께 전화해서 장식집을 두루 알아보았다.
제일교회 성도 중에는 장식집을 하는 분이 없고, 김태준 장로님이 다니는 거창교회에서 장식집을 하는 분을 소개했다.
오후 2시에 김천리 주택에서 소개받은 분을 만났다.
폭이 넓은 합지 도배와 일반 장판을 선택할 경우 150만 원의 비용이 든다고 했다.
박상재 아저씨와 더 의논해서 결정하기로 하고 상담을 마무리했다.
이사 가기 전 집 청소가 깔끔해야 이삿짐을 풀 수 있는데, 이전 주인이 10년 넘게 살다 나간 집이다 보니 구석구석 청소할 곳이 생각보다 엄청났다.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아 청소대행업체를 알아보기로 했다.
세 곳에 전화를 걸어 한 곳과 연락이 닿았다.
전화를 받은 남자분은 집 평수와 방 개수를 묻더니 혼자 청소하는 분이 있다며 소개해준다.
여자분이었고 성격이 털털하고 바지런해 보였다.
무엇보다 아저씨가 마음에 들어 하셨다.
집을 꼼꼼히 둘러보고 대략 청소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이야기했다.
금요일이 비는 날이라 그날 청소해줄 수 있다고 한다.
도배한다고 하니 만약 안 할거면 벽지도 닦을 수 있는 부분은 자신이 청소해보겠다고 했고, 장판의 낙서는 닦을 수 있는 것이니 구태여 장판 교체하는 비용을 낭비할 이유가 없다는 조언도 해준다.
장판 교체는 안 하고 도배만 하면 여자 한 사람만 불러서 하면 될 일이라 했다.혹시 주위에 도배할 만한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길래 없다고 했더니, 여기저기 전화해서 직접 알아본다.
마침 연락이 닿은 분이 여자분이고, 목요일에 도배해줄 수 있다고 한다.
도배지는 색상만 고르면 자재와 풀을 직접 가지고 오겠다고 해서 승낙했다.
목요일에 도배, 금요일에 대청소.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목요일에 도시가스 연결로 전화했더니 등록이 되어 금요일에 방문하기로 했다.
금요일 오전에 방문하여 도시가스 연결을 마무리했고, 아저씨 명의의 고지서 발급 신청도 끝냈다.
가스렌지와 보일러 연결이 어려울 경우 연락하면 재방문하여 도와주겠다고 한다.
아저씨는 아침 일찍 이사 갈 집에 도착하여 대문과 현관을 열어 일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분들이 작업할 동안 아저씨는 화단에 있는 잡풀을 뽑고 뒷마당의 잡동사니들을 깔끔하게 청소했다.
이사 결정 후 사흘 만에 새 집 청소가 끝났다.
진행되는 과정이 이렇듯 순탄한 걸 보면 미리 모든 것을 예비해두신 것 같다.
2021년 10월 22일 금요일, 김향
모든 일정 순조롭고 평안하게 은혜를 입었군요. 감사 감사합니다. 박상재 아저씨께서 알아보고 의논 부탁하며 하시게 주선하고 거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축복입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