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forced 타이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대부분 많이 생소할 겁니다.
보통 'Reinf.'라고 약자로
타이어에 적혀 있는데 놀랍게도
우리가 할리 투어링용으로 장착하는
던롭, 미쉘린의 순정 타이어가 모두
'Reinforced 타이어'입니다.
아래는 얼만 전 제 바이크에서
탈거한 던롭 D407 타이어인데
'Reinf.'라고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reinforced 타이어의 특징과
사용처, 장단점에 대해 알아 봅니다.
<reinforced 타이어란?>
모든 타이어에는 81H, 91V처럼
견딜 수 있는 속도와 하중을
나타내는 'Tyre Load Index'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할리 투어링 뒷바퀴의 하중지수는
'81H'이며 다음과 같은 성능을
발휘하는 타이어입니다.
81: 최대 하중
H: 최고 시속
하지만 같은 규격의 타이어인데
reinforced라는 모델이 따로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standard 타이어는 일상 주행
조건에서 사용되는 반면,
reinforced 타이어는 주로
주로 무거운 하중이 걸리는
차종의 타이어로 사용됩니다.
이런 기준값은 ETRTO라 불리는
유럽 타이어/림 기술위원회
(European Tyre and Rim
Technical Organisation) 같은
기관에서 정한 값을 사용합니다.
<타이어 위의 표시>
reinforced 타이어는 보통
타이어에 이렇게 표시됩니다.
Extra Load or XL
Reinforced or Reinf.
때로는 EXL, RFD, RF. 등으로
표시하기도 합니다.
<스탠다드와의 차이점>
일반적인 스탠다드 타이어는
통산적인 상황에서 그 규격으로
견딜 수 있는 최대 하중 값이
미리 정해져 있습니다.
반면에 reinforced 타이어는
스탠다드에 비해 큰 공기압을
견뎌내도록 만든 것으로,
공기압이 높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더 큰 하중을 견딜 수 있습니다.
외관 상 얼핏보기엔 두 종류의
타이어는 똑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reinforced 타이어에서는
트레드 밑의 타이어 표면이나
타이어의 힐(heel) 부분을 변화시켜
더 튼튼하게 만듭니다.
주로 고강도의 자재를 사용하거나,
기본 원부자재들을 강화시키거나,
추가 첨가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카카스 레이어(carcass layer)를 추가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Reinforced 타이어의 특징>
타이어가 견디는 최대 하중의 크기는
항상 타이어가 견디는 내부 공기의
압력 크기와 일치합니다.
XL 혹은 Reinf.라고 표시된
타이어는 타이어 내부에서 더 큰
공기압을 견딜 수 있기 때문에
큰 하중을 견뎌낼 수 있습니다.
같은 규격의 타이어인데도
standard와 reinforced의
두 가지로 나뉘는 제품도 있습니다.
standard 타이어는 일상 주행
조건에서 사용되는 반면,
reinforced 타이어는 주로
주로 무거운 하중이 걸리는
차종의 타이어로 사용됩니다.
그래서 reinforced 타이어를
사용하도록 설계된 차량의 매뉴얼을
보면 타이어 하중 뿐 아니라
권장하는 타이어 공기압이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아래 표에서 보듯이 205/55 R16
규격을 가진 이 타이어에서
스탠다드 버전의 하중 인덱스는
91로 615kg을 견디지만,
XL 버전의 하중 인덱스는
94로 670kg을 견딥니다.
한편 최대 하중 값이 커지면
더 빠른 속도를 견뎌낼 수 있는데,
그래서 같은 규격의 타이어인데도
reinforced 타이어는 스피드지수
(speed rating)가 더 높습니다.
<reinforced 타이어의 장점>
최대 하중이 커지는 덕분에
아래와 같은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 같은 운행조건에서 사용한다면
reinforced 타이어가 수명이 더 깁니다.
- reinforced 타이어는 고속 코너링등에서
올 수 있는 타이어의 물리적인 변형이나
손상을 더 잘 예방해줍니다.
- 타이어 트랙션이 좋아집니다.
- 타이어의 안정성이 향상됩니다.
- 엔진 동력을 노면에 더 잘 전달합니다.
- 코너에서 핸들링이 좋아집니다.
- 가속, 감속, 브레이킹 반응이 빨라집니다.
- 선회 시 원심력에 잘 대응합니다.
<reinforced 타이어의 단점>
세상 어디에도 '완벽한' 타이어란
없으며, 단지 그 타이어가 사용될
여러가지 조건을 감안하여
어떤 값은 늘리고, 어떤 값은 늘려서
최적의 타협점을 찾을 뿐입니다.
그래서 reinforced 타이어도
이런 단점들을 지니게 됩니다.
- 소음이 더 커지므로 기술위원회에서도
스탠다드에 비해 1dB 정도 더 큰
소음까지를 허용합니다.
- reinforced 타이어는 트레드 밑의
페이스와 숄더가 두껍기 때문에
연비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 주행 중의 회전 저항(Rolling Resistance)이
커지면서 열이나 마찰이 발생하므로
에너지 손실이 생기고 연비가 떨어집니다.
- 타이어 무게가 무거워 연비가 떨어집니다.
- 강도를 높였으므로 상대적으로 주행의
편안함은 조금 줄어듭니다.
(실제로는 체감하기 어려움)
첫댓글 멋집니다.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투어링같은 경우에. 무게가 있기에 체크해야 겠네요
Extra Load or XL
Reinforced or Reinf.
위4개가 모두 같은 표시 명칭 인가요?
하중이 좋을라면. 옆면이 강해야 할듯하고 옆면이 강해야 코너시. 눌림하중을 버티겠죠..
그러면 하중이 높아지는대신 코너가 약해지지 않을까요?..
그래서 할리 타이어를 대체적으로 보면. 가운데만.. 맨들하고 옆면은 많이 사용을 못하는것 같습니다
네, 같운 뜻인데 메이커 별로 표기법만 다릅니다.^^
@펀치(더할리) 새롭게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통상 액스트라 로드는 많이 본듯핮니다 형님
항상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멋집니다.
오늘은 더 행복하세요~~~~~~~~~~
투어링급 reinf 답이었군요.정보공유 감사합니다.
나는 당최 모르겄네..
담에 타이어 갈을때 물어볼께요...
고마워요
젤쉽게 테스트 하는 방법이 같은차종 다른 타이어 압력 0으로만들고 주행이 가능한가 를 보면
할리 타이어가 왜 비싼지를 알게 되죠
경험 있으신 분들이 정품정품 하신 이유를 아실겁니다
유용한 정보 많은 도움이 됩니다.
혹시 출판중인 책은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