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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원역 대합실에서 롯데몰로 가는 길은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다. 수원역 2번과 3번 출구를 통하는 길인데 가장 짧은 거리는 2번 출구를 이용한 210미터였고 3번 출구를 이용한 두 가지 길은 각각 560미터와 570미터를 걸어가야만 했다.
3번 출구를 나와 롯데몰을 향해 걸어가는 길은 경사진 내리막길이었다. 평소 길을 잘 찾는 편에 속하는 기자가 헤맸던 것과 마찬가지로 롯데몰로 향하는 시민들에게서 “가는 길이 너무 헷갈린다” “거리가 이렇게 먼지 몰랐다” 등의 대화가 이어졌다.
짧지 않은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동안 적지 않은 인원이 수원몰로 향했지만 시민들을 안내하거나 안전을 통제하는 직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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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을 다 내려간 후 방향을 틀자 롯데몰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보행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일부는 진흙바닥이 됐고 수원역 버스환승센터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번잡해 보였다.
또 다시 200여 미터를 걸어 롯데몰로 도착할 수 있었고 가는 동안 “육교를 연결하지 못해서 수원시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빠른 시일내에 AK측과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쓰여진 현수막과 육교가 눈에 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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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시민들의 편의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장에 앞서 수원역과 롯데몰 수원점을 잇는 육교를 짓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로 하나를 두고 AK플라자와 AK&을 영업하고 있는 애경 측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었다. 롯데몰의 오픈으로 고객 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에 육교까지 완공되면 더 많은 고객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수원역사 지분 84.2%를 보유하고 있는 애경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고 결국 이 육교는 10여 미터를 남겨두고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육교가 연결되지 못해 십여분을 돌아가야되는 상황으로 소비자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원시, 애경 측과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애경측 입장은 협조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현재 수원시와 중계중에 있고 바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건물에 구멍을 뚫어 육교를 연결해야 하는 애로사항과 함께 1년 반 뒤 버스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자연스럽게 롯데몰과 연결 되는데 철거해야할 육교를 굳이 건설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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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애경이 롯데의 공세를 버틸 수 있을까... 수원역점이 애경 최대 매출 지점 아닌가요?
분당보다 높나요?
여튼 마지막 승자는 롯데가 될까?
분당점이 매출 더 큽니다.
@■ 문 화 도 시 ■ 아 글쿤요 수원점은 그럼 어느정도인가요?
ak& 도 멋지던데
이건 솔직히, 애경이 잘못하는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