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악비 사주는 필자가 보기엔 무장(武將)의 사주가 아닌 거 같습니다.
평범한 장사꾼 사주로 보입니다.
필자는 그동안 악비 사주에 대해 여러 번 글을 썼습니다만, 여전히 "己巳시는 아니다."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己 甲 乙 癸
巳 子 卯 未
양인용재의 패격이죠.
격국법을 배제하고 살펴보면, 원국은 식상이 재성을 생하며, 재성과 일간이 합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즉 무장의 사주가 아닙니다.
필자는 악비의 생시를 庚午시로 추정합니다.
무장에게 필요한 게 [편관]이죠. 악비 사주라면 아마도 편관이 있거나 아니면 정관이라도 투출해야 그의 위상에 걸맞을 겁니다.
壬子 대운의 출세와 명성이 그것을 짐작케 합니다.
庚 甲 乙 癸
午 子 卯 未
68 58 48 38 28 18 08
戊 己 庚 辛 壬 癸 甲
申 酉 戌 亥 子 丑 寅
죽음도 불사할 만한 단호함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첫댓글 을경합으로 칠살이 합거되었네요...
양인용살 패격이 됩니다.
격국법 이론상으로는 합거로 보니, 당연히 패로 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合으로만 보며, 去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격국법을 배제하고 원국을 논합니다.
陽刃露殺透刃 無成
양인(겁재)이 천간에 투출하면 그것이 칠살을 합거(合去)하니, 어찌 공을 이룰 수 있겠는가?
경오시면 패격이죠
然同是官殺制刃,而格亦有高低,如官殺露而根深,其貴也大;官殺藏而不露,或露而根淺,其貴也小
동일한 관살제인의 격국이라 해도 고저가 있다
(1) 관살이 천간에 투출되어 뿌리가 깊으면 명은 귀가 크다
(2) 관살이 지장간으로 감추어져 있고 노출이 되지 않았다
(3) 노출이 되었으나 뿌리가 약하다면 귀가 적다
官殺藏而不露
=관살이 지장간으로 감추어져 있고 노출이 되지 않았다
己 甲 乙 癸
巳 子 卯 未
악비명조가 이에 해당합니다
고로 경신년 양인합살이 노출이 되는 시점에 대발했던 겁니다
그래서 고서는 반드시 원문으로 재 확인해 봐야 합니다
번역자들이
[官殺藏而不露]
이 원문을 원문답게 번역하지 않고 왜곡한 번역들이 많죠
庚 甲 乙 癸
午 子 卯 未
원국을 살펴보면
누이 乙이 매형 庚과 合했습니다.
그렇다면 합거되어
누이와 매형이 둘 다 사라집니까? 아니면 둘 다 무능해집니까?
그건 결코 아니지요.
누이와 매형이 힘을 합해서 인생을 살아갑니다. 서로 본연의 기능을 당연히 하는 거지요.
즉 부부로서 서로 뭉쳐서 의기투합한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합(合)은 있어도
합거(合去)란 있을 수 없는 이론입니다.
명리 이론에서 합거 이론은 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탐합망극(貪合忘剋)이 되어 본연의 의무를 망각하는 것이죠
곧 경금이 갑목은 극충하나 경금이 을목을 보면 합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인해
극하는 본연의 자세를 잃어 버리므로 그 의무를 다 하지 않는 겁니다
사주학은 일간 중심이죠
곧 갑목 일간에게 유리하면 유정이고 해로우면 무정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지는 배경입니다
그런데 을경합으로 인해 부부 의기투합이라니요?
갑목은 배제하고 을목 겁재가 내 아내와 부부해로하는게 말이 되겠나요
이건 불륜이라고 하는 겁니다
합거를 굳이 인정해야 한다면
예컨대 亥卯未, 寅午戌, 巳酉丑, 申子辰 이런
지지 삼합이나 육합도 마땅히 합거(合去)로 논해야 옳습니다만, 왜 지지는 합거로 보지 않을까요?
공평하지 않잖아요?
삼합과 육합은 다르죠
삼합은 동하는 것이고 육합은 묶이는 게 많죠
신봉통고에 나타난 진유합거
盱江格溪傅佑十五公富命殺多生印格
楠曰:癸水生辰土氣重,土生金印助身榮。不堪丙火為金病,見水名為既濟功。
丙癸戊己
辰酉辰酉
癸日生辰,本為土重水輕也。官殺雖重,蓋得己土貪生於酉,戊土自坐辰庫,更得辰相合,其土見金不來剋身,反地去生印,而助身也。遙見時上丙火精欲剋酉為病,迨後入丙寅運,金絕於寅,傾家蕩產,片瓦未留。一入北方,見水去火存印,一發如雷。入戌,火土太重死矣。
[오히려 지지에서 진유 합거로 인수를 생한다 이로써 일신을 조력하고 있다. ]
적천수징의에서 표기가 된 지지합거-合去子水(합거자수)
天干甲乙庚辛(천간갑을경신) 地支巳亥子午(지지사해자오)
天地交戰(천지교전) 局中火旺水衰(국중화왕수쇠)
印綬未嘗不喜官煞之生(인수미상불희관살지생)
不知庚辛在巳午之上(불지경신재사오지상)
與亥子茫無關切(여해자망무관절) 正謂剋洩交加(정위극설교가)
兼之運途不逢水地(겸지운도불봉수지) 刑耗異常(형모이상)
剋三妻四子(극삼처사자)
至丁丑運(지정축운) 合去子水(합거자수) 晦火生金(회화생금)
一事無成而亡(일사무성이망)
고전을 보시면 지지 육합의 합거 표현 있습니다
삼명통회 적천수천미 신봉통고 등에서
육합의 합거가 종종 등장합니다
맹파류인 명리진보에서는 지지 합반을 상당히 거론을 합니다
무인년의 인은 본래 희신으로 화를 생하는데, 인해합을 만나 희신이 합반을 당했으니 불길하다.
오는 희신인데 오미 합반이다. 희신이 합한 것이 빈위이므로 그 뜻은 좋은 일이 그의 신상에 응하여 도달함을 의미한다.
경오시도 가능합니다
다만
시간의 경금과 월간의 을목이 합이 이루어 질까요?
일간 갑목이 중간에 있으니까 을경합은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간 경금과 월간 을목을
을경합으로 보면 사주 보기 힘들어저요
왜냐하면 오행이 골고루 다 갖추어진 사주들이 많은데
그러면 이 오행들이 서로 여기저기로 자리이동을 할수 있는 것이라면
재극인.견관.인극식.군겁. 생재. 재생관. 비생식.등 8글자 안에 다 있다고 바야 하니까요
사주보기 어렵게 되는거죠
그래서 월지를 특별하게 다룬다는 격국론이 있긴 하지만요
하지만
시지에서 년간으로
시간에서 년간으로
년지에서 일지로
일지에서 년지로 등
여덟글자가 자기들 맘대로 위와같이 막 움직이진 않을 겁니다
합거인가 합화인가 합동인가....
를 구분하는 변별력은 역시 원서를 읽어봐야죠
저자들은 어떻게 이해했는가
를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庚 甲 乙 甲
午 寅 卯 申
어느 내관(內官)의 명조이다. 칠살이 겁재와 합을 하여 양인을 극하는 것을 망각하고 있다.[서락오주]
戊 庚 癸 甲
寅 寅 酉 午
癸水가 寅午의 정관을 손상하기 전에 戊가 癸를 합거했다. 식상을 인수가 제거하여 정관을 보호한 것이다. [자평진전]
壬 庚 丁 丙
午 申 酉 戌
관살이 모두 천간에 투출하고 식신 壬이 정관 丁을 합거하니 칠살이 홀로 남아 혼잡하지 않고 청수하게 되었다. 양인격은 특히 칠살을 남기는 것이 유리하니 사주가 맑아지기 때문이다.>況陽刃之格,利於留殺,所謂取清也。 [자평진전]
칠살격이었으면 양인합살로 좋겠지만
양인격에는 칠살로 다스리라고 보는데
합을 하고 있으면 칠살의 위엄이 있을까
생각합니다
칠살이 욕지에 있고 근이 없는데 그역활을 할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경오시일경우 해대운에 사망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만약에 요즘 시대에 저런 명조가 있다면,
양인격에 칠살은 합거되니,
양인을 제지할 수가 없고,
지지에서 자오충으로 상관도 충되어
활동능력을 상실하게 되니,
자신의 고집은 강하고,
자오충으로 상관도 무력해지니,
밖에서 활동할 수 없으니,
자폐증환자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명리 공부에
최대의 장애물이자 적(敵)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부정확한 자료' 입니다.
이론과 실력을 망치게 만들고, 경지에 오르지 못하게 만들지요.
임상 연구가 어렵고도 위험한 이유입니다.
고서도 교과서이자 장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