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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안길-단편-봉숭아꽃물 들이던 시절 안방대의 꿈 因緣<제5편 군인과 사람들>① 새벽녘 빗소리-13
정안길 추천 0 조회 196 14.03.28 17:25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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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3.29 01:48

    첫댓글 처제도 천복을 따릅니다. 하긴 처제사랑은 형부겠지요 ^^*

  • 작성자 14.03.29 06:32

    결혼한 남자에게는 처족이라는 또다른 세계가 있지요.
    그 중에서도 장모와 처제는 꿈처럼 아늑하기만 한 관계입니다.
    지난 26일인가요? 연재를 한밤에 올렸습니다.
    서울에 사는 처제 하나가 세상을 떴습니다. 아내의 바로 밑에 동생인데......
    빈소에서 조문하는데 아내가 통곡하고 있었어요.
    나는 속으로 울었어요.
    노년기란 아름답던 추억과 더불어 울타리가 하나둘 허물어지는 망실을 봅니다.
    인생이란 잔인한 꿈임을 실감합니다.

  • 14.03.29 10:50

    아끼는 처제가 소천하셨다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신이 아닌 사람의 일을 알 수 가 없으니
    저는 평소에 여러 애사의 가능성에 대해 미리 각오를 합니다
    그 중에 옆지기와의 사별이 남자에겐 가장 클텐데
    그다지 좋은 사이는 아니지만 어느 날 저보다 먼저 간다면 어찌해야할까
    미리부터 고민이 되며 그 또한 담담해져보려고 다짐을 해봅니다만...

  • 작성자 14.03.29 12:45

    노년기란 자기 하나의 건강과 장수는 되레 욕이 되는 경우입니다.
    비록 떠나는 순번은 없을지라도 심리적인 괴로움은 죽음보다 더합니다.
    그저 존재하던 것이 그대로 있으면 좋겠는데 하나둘 허물어지는데는 걷잡을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내가 허물어진 뒤에 허물어져야할 것들이 먼저 허물어지면 그 절망감과 비통함이 자신을 꽁꽁 묶습니다.
    그야 운명이겠지요. 사나운 운명....
    그러니 나 하나의 건강장수가 정신적 고통을 안겨준다는데 비애감을 감출 수 없군요.
    이런 슬픈 심리가 천복의 처제에게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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